THE PIANO GUYS, 음악은 가능합니다.[디아티스트매거진=김혁준] 피아노는 참 진입장벽이 낮은 악기다. 어렸을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든지 피아노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집에 찾아와 곡 한번 치면 동그라미에 체크하는 숙제를 했던 기억은 다들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나 둘 피아노에 흥미가 떨어지고 음악이 즐기는게 아니라 기계적인 것이 되어 피아노는 집안의 장식이 되어버리
세기의 동행지난 몇 년간의 대전시립미술관의 특별전을 살펴볼 때 근현대미술 작품 전시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대전시립미술관 전경 지난해에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을 통해 서양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68명의 예술가들이 그린 명화 85점을 엄선하여 근‧현대회화의 진수를 살펴보고자 했고, 2012년 ‘한국근현대미술 특
뉴욕, 12월 31일, 타임스퀘어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를 경유해 뉴욕으로 가는 길은 멀기보다 추웠다. 비행기에서 자다가 추위에 깨기를 반복했고 경유지인 시카고에서는 몇 시간 뒤 도착할 한 겨울의 뉴욕이 어떠할 런지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미국의 동부는 그렇게 서부와는 온도부터 달랐다. 매년 연말이 되면 전 세계 유명 관광지들의 숙박비가 폭등한다지만 그 가파름이나 수위에 있어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휴먼드라마 ▲ 영화 <극비수사>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강규일] 1978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유괴되었다. 범인은 몇일동안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유괴된지15일째 되던 날 범인에게서 처음 연락이 왔다. 이 사건에 부산 경찰 공길용(김윤석)이 투입 되었고 더불어 아이가 살아있다고 믿는, 도사 김중산(유해진)이 함께 했
키가 없는 배처럼 방향을 잃은 ▲ ⓒ 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민소영] 음악은 한 명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 속에 놓인 사람들이 함께 완성해나가는 예술, 아니, 인생의 과정 중에 별 같은 순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마치 영화 <원스>에서 그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화음을 만들어가면서 느꼈을 감정과,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만나는 클래식 아지트[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풍월당, 당신과 나를 위한 클래식을 꿈꾸며 풍월당. 베이커리 이름일까? 중국집일까? 검도관일까? 풍월당의 상호를 처음 접한 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풍월당은 클래식 음악을 주류로 한 ‘복합문화공간’에 가깝다. ‘풍월당’이라는 이름은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긴 선조들의 낭만을 상징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에서 따왔다.
판화, 시대를 담다 [디아티스트매거진=고대영] 이번 칼럼의 제목은 전시 제목이기도 하다.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지난번 이곳에서 열렸던 케테콜비츠 판화전에 이은 것으로써 이번에는 한국 현대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국내 판화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판화, 시대를 담다>전은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역사적 흐름과
전투용 수트 구매 Tip 직장을 다니던 혹은 아직 대학생이든, 남자라면 수트가 필요하다. 다만 그 용도에 따라 컬러나 원단, 그리고 가격의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만약 당신이 자주 입어야 하고 활동량이 많아야 하는 수트라면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이 필요하다. 이 컬럼은 적당한 가격대에 일명 전투용&nb
문득 눈에 들어오는 순간의 아름다움이란, ▲ [Monet, wheatstacks, 1890] ▲ [Monet, wheatstack, end of summer, 1891]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정] 하루하루 반복되기만 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 어느 순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루함을 호소한다. 매일 비슷한 풍경과 환경 속에서 몇 가지 행동들을
패션 광고는 "빨개요"<패션광고는 ‘빨개요’> [디아티스트매거진=박유신] 현아의 ‘빨개요‘ 이후로 ’빨갛다‘라는 말은 ’대놓고 자극적인 섹시함‘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빨간 것’에 열광한다. 신동엽의 트레이드 마크인 ‘섹드립’, SNL 코리아의 저질스럽지만 유쾌한 19금 꽁트에 폭소한다. 어디 이뿐인가. 보일 듯 말 듯 아찔한 의상을 입고
90년대 영국 최고의 보이밴드 'Take That'[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보통 한 노래를 여러 번 듣다 보면 질릴 만도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감성에 젖어드는 노래 하나가 있다. 1990년 영국 맨체스터 출신 밴드 Take That의 노래 ‘Patience’라는 노래이다. 라디오를 통해 처음 이 노래를 접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때의 감동은 여전히 내 가슴속에 전해져 온다. Take Tha
돌담의 세월을 만지다[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에 놀러왔을 때, 제주도에는 세 가지의 흔한 것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바람, 여자, 돌. 짜고 끈적거리는 바람이야 제주도를 돌아다니는 동안 많이 느꼈고, 그 말을 하는 어머니 옆으로 길게 늘어진 돌담길을 보며 돌이 많다는 말도 참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여자는? 글쎄, 어린 시절이라 여자가 많다는
오래된 숲에서 J에게[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J에게.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늦은 밤, 혼자서, 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왜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해. 그럴 때 너는 “무슨 그런 생각을 해? 피곤하게.” 라고 말하곤 하였지. 혼자 고상한 척하며 생명이니 죽음이니 논하는 내 모습을 직접 마주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
그곳에 동굴이 있었다[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사람이 없으면 외로움을 느끼지만 또한 없기를 바라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여행을 다닐 때는 더 그렇다. 사람이 아예 없기를 바라면서도 조금이라도 붐비는 건 싫다. 여행지를 검색할 때마다 ‘사람이 없는’ , ‘한적한’, ‘소소한’ 등의 수식어를 붙이는 건 그런 이유일
인간은 누구나 관심종자다 ▲ ⓒ 영화 <디스커넥트>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이해나] 카톡으로 연락은 자주 하지만, 얼굴 보기 쉽지 않은 친구. 우린 가끔 농으로 얘기한다, 우리 온라인 친구냐고. 이렇게 우리는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 인터넷상의 인간관계를 꽤나 촘촘히 맺고 있다. 익명의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대화를 하고, 서로의
당신이 동화 속 주인공이라면?[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1883년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에 의하여 부산항(1876)과 원산항(1879)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항된 곳이 있다. 외세에 의하여 강제 개항된 곳, 바로 인천항이다. 당시에는 제물포항으로 불렸으며 이는 ‘거친 들판의 물로 둘러싸인 마을’ 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제물포항은 우리나라 유일의 군항으로 군사적 요충지
지드래곤 전시 [PEACEMINUSONE] ▲ 전시 작품 중 – Fabien Verschaere <30 Fragmented Pieces of Fantasies> [디아티스트매거진 = 도혜린] 최근 몇 달 동안 이보다 논란이 뜨거웠던 전시는 없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그것도 타 사립
It was about love Irony [디아티스트매거진=최보영] 인간이 영원을 추구하고 결국은 죽는 한 우리 삶은 아이러니를 벗어날 수 없다. 삶은 언제나 아이러니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영화 <Still Alice>는 인정받는 언어학자이자 사랑받는 아내 그리고 따뜻한 엄마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앨리스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이 갖고 있던 많은 것들을
"박제가 되어버린 첫사랑의 집을 아시오?"[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한국에는 지평선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날씨가 우중충한 날 먼 바다를 바라보면 ‘지평선이 저런 느낌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날도 그랬다. 하늘과 바다와 구름의 색깔이 모두 하얀색이라, 해변의 모습은 이젤 위에 올려만 둔 채 아직 채색하지 않은 풍경화 같았다. 그리고 카페 서연의 집도 이젤을 마주한 채 앉아 있었다. &n
밤에 피어나는 것[디아티스트 매거진=박지민] 언뜻 보면 흐릿하게 보이는 꽃 같기도 하고 뽀얗게 피어난 물안개 같기도 한 것이 하늘을 뒤덮는다. 눈 앞 엷은 붉은색의 얼룩이 어두운 풀빛 사이로 배어들 때 다른 쪽에선 쪽빛 얼룩이 하늘 한가득 스며든다. 그런데 아무래도 꽃 필 때는 아닌가 보다. 수면에 피어오른 물안개도 아닌가보다. ▲ 도윤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