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디아티스트매거진=이해나] 2014년 2월에 개봉한 영화 <굿모닝 맨하탄>은 인도영화 <세얼간이>를 능가하는, 혹은 <세얼간이>와 엇비슷한 퀄리티의 정말 좋은 발리우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세얼간이>가 일류 명문대와 취업만을 강요하는 세상에 반란을 일으킨 천재들의 이야기라면, 영화 <굿모닝
"Keiner Liebt Mich"디아티스트매거진=남소영 29세, 외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나이.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고, 달콤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보통 여자 “파니핑크”. 영화 ‘파니핑크’의 한 장면 독일 어느 허름한 아파트에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녀는 공항 검색대의 직원으로 매일을 지루하게 돌고
죽음의 죽음을 시도하는 남자의 사건.<안젤리카의 이상한 사건> ▲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안젤리카의 이상한 사건>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 신동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계곡에 핀 천상의 백합이여 끝도 시작도 없이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 안테레오 드 궨탈 이 의미를 알 수 없는 글귀를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 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영화는
시간을 팔아 돈을 챙기는 이들에게, 연극 더 파워 ▲ 연극 더 파워 메인 포스터 5년하고도 7개월. 2006일. 48,144시간. 대통령이 한 번 바뀌고 수백명이 침몰하는 배에서 죽고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샀으며 지구 어딘가에선 전쟁이 끝나고 또 어딘가에선 지진이 났다. 그 시간 동안 나는 한 회사에서 일했다. 첫 직장이었다. 사람들이 2G 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사는
도도새를 찾아서 #1도도새를 알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 멸종된 동물들에 관한 글을 우연히 읽었을 때였다. 남아프리카 인근 인도양에 점처럼 떠 있는, 모리셔스라는 작고 아름다운 섬에 살던 그들은 원래 날 수 있는 새들이었지만 천적이 없는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더 이상 날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고 결국 날기를 영원히 포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15세기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낙원에
알랭 드 보통이 가르쳐준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이 가르쳐준 ‘여행의 기술’> [디아티스트매거진=박유신] “당신의 삶이 예술이다.” THE ARTIST MAGAZINE 내가 알랭 드 보통을 처음 만난 건 재작년 겨울 종로 영풍문고에서였다. 1년 365일 외국소설 베스트셀러 코너를 지키고 있
페이스북 페이지 '매일매일 쓰레기' 아티스트 인터뷰[디아티스트매거진=김혁준] 우리는 페이스북이라든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예술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이 제공하는 예술작품은 상당히 양질인 편. 스마트폰 중독이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말이 많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예술이 빈번히 들어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많이 겸손한 이름의 ‘매일매일 쓰레기’의 주인이자 현재는
화려한 멋을 즐기고 싶다면, 라포 엘칸 (Lapo Elkann)을 기억하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남자라면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 멋쟁이가 되고 싶은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유로운 삶 속에서 멋진 옷을 입고 사랑 받는 남자가 되는 것. 그런 인물이 실제로 이탈리아에 있다. 현 피아트 그룹의 마케팅 담당 이사이자 자신의 회사 인디펜던트의 대표를 맡
[암살]화려한 캐스팅, 아쉬운 연출력 ▲ 영화 <암살>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강규일] 영화 “암살”이 베일을 벗었다.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도둑들”에 이르기까지 케이퍼무비의 선두주자격이었던 최동훈 감독이 이번엔 연기력 좀 있는 대세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일제강
Roger Vivier Roger Vivier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클래식의 대명사 로저 비비에> [디아티스트매거진=조윤지] Roger vivier 로저 비비에 구두 앞코의 사각 프레임하면 누구나 한번 쯤은 본 적 있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프랑스 브랜드이다. 많은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특히
이 로고 아시나요? : RUN DMC ▲ 이 로고 아시나요? [Intro] RUN DMC 라는 글자를 기억하시나요?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나 탑텐의 티셔츠에서 몇 번 봤을지도 모른다. 쇼미더머니가 대박을 친 이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가 좋은 랩이고 아닌지 알 정도로 힙합에 대한 교양이 깊어졌다. 이쯤에서 우리가 신고 있는 슈퍼스타를 내려다보자. 아니면 티셔츠나 스냅백을
내가 아닌 것들을 통하여 나에게로, <이다> ▲ <이다> [디아티스트매거진=박슬기]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이렇게 문장을 시작한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고,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절망의 겨울이었다.” 유명한 그 첫 문
시나위, 16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다 (2)* 앞선 1편의 ‘2013년, 시나위는 제8대 보컬을 뽑기 위한 공개오디션을 열었다.’에서 ‘2013년’을 ‘2012년’으로 정정합니다. ▲ 재결합한 김바다(좌)와 신대철(우). ⓒ에버모어뮤직 [디아티스트매거진=강호연] 김바다와 신대철의 시나위 ‘임시 재결합’ 이후 둘은 다시 각자의 길을 걷는 듯했다. 그런데
아이유-박명수에게 시부야케이를 추천합니다 ▲ 무한도전 방영분 中 [디아티스트매거진=고대영] <본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립니다.> 요즘 무한도전은 가요제가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제작진이 지난 시즌부터 대중들이 다소 만나기 어려울만한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으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역시 혁오, 자이언티 등 평소 TV에선 보기
수줍은 소년, 파리 쿠튀르의 황태자가 되다[디아티스트매거진=이해나] 불멸의 패션 아이콘 이브 생 로랑의 삶, 사랑,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브 생 로랑>. 우리에겐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으로 더 익숙할 법도 하다. 자신의 이름을 본떠 ‘입생로랑’ 브랜드를 창시한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전기 영화를 소개한다. &n
시나위, 16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다 (1)[디아티스트매거진=강호연] 1986년에 데뷔하여 대한민국 헤비메탈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밴드, 바로 시나위이다.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의 장남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밴드이다. 데뷔 때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 땅에서 밴드가 마음 놓고 음악을 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불행하게도 돈벌이라는 것이 항상 밴드를 괴롭혔고, 여러
예술은 언제나 전유물이었는가[디아티스트매거진=이파] 근래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PEACE MINUS ONE’ 전시가 대두되어, ‘예술영역의 상업화’를 경계하는 이들이 적잖다. 가난한 예술가와 부유한 기업의 상업적 관계로 그려지기도 하며, 외부인의 영역 침범으로 보는 이도 있다. 예술계가 가지는 보수적 측면이 돋보이기도 하는 상황이다. ‘예술과 보수保守’는
기억의 진짜 기억, <인사이드 아웃> ▲ 인사이드 아웃 포스터 [ⓒ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 매거진=어한빛] 우리는, 평생을 기억과 함께,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작은 초(second)의 순간으로도 남을 수 있는 기억은, 나를 형성하는 기초적이자 근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내가 겪은 기억이, 기억으로 인한 다른 무수한 것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어떻게’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