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빙 신작 <이종공간>_두산아트센터 <이종공간 무대> 사진제공_두산아트센터 [디아티스트매거진=정인태] 비빙의 신작 <이종공간>은 그동안 봐온 공연 중에 가장 신박한(신기한) 공연이었다. 내용은 적혀있지만 공연을 봐선 그 내용이 이 내용인지 잘 모르겠고, 모르겠지만 몰라도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첫번째로 판소리의 창법을 쓰지만 이자람과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랴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네이버 영화 누군가가 말했다. 그날 하루를 우울하게 보내고 싶거든 이 영화를 보라고. 나는 이 영화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 봤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도 알차게 돌려서 봤다. 보고 나서는 그렇게까지 우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뷰를 쓰려고 다시 영화를 곱씹으니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해진다. 마츠코의 생애에 대해서 뭐라고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할머니가 쓰러지셔서 의식불명 상태다. 그런데 남편인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의 인연을 찾아 춘천까지 내려간다. 그 와중에 할머니가 사망한다. 돌아온 할아버지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아무런 말도 않고 식장
하비루는 언제나 패배한다_뮤지컬 <유린타운>[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기원전 43~기원후17)의 서사시 <아모레스>에는 성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오래전, 어느 누구도 보습으로 땅을 파헤치거나 토지를 분할하거나 노를 지어 바다를 휩쓸지 않았다. 해안은 세계의 끝이었다. 영리한 인간의 희생, 파격적이면서 창조적인, 왜 탑처럼 높이 솟은 벽돌로 도
<인터플레이전> ▲ 전시 작품 중 – ‘로스 매닝’ ⓒTHE ARTIST MAGAZINE [디아티스트매거진 = 도혜린]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5년 4월 14일부터 8월 23일까지 <2015 현장제작설치 인터플레이전>이 개최되고 있다.이 전시는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한 이래로 주기적으
이국의 이국으로 떠나보자, 브릭레인 마켓(Brick Lane Market)[디아티스트매거진=이상석] 사람들마다 한번쯤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 필자는 군대를 제대하고 아무생각 없이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계획도 없고, 돈도 없고, 심지어 별다른 생각도 없이 떠났다. 생각이라도 하면서 여행을 다녀왔다면 후회라도 안 할 것을,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가 너무나도 후회된다. 그래서 필자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는 서유럽,
한강을 찾아, 서울도서관으로_메모리인[人]한강[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도서관에서 한강의 기억을 전시하는 메모리인[人]한강 전시전이 열린다. ‘그 강에서 보낸 시간들’,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 ‘함께 듣는 한강의 기억’, ‘변화하는 한강의 풍경’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하는 본 전시전은, 한강에 대한 사람들의 소소한 기억을 담았다. ▲ 서
붉은 자화상[디아티스트매거진=장예진] 매일 아침 일어나 반 쯤 떠진 눈으로 핸드폰을 확인 해 본다.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은 항상 SNS를 향한다. 지인 이외에도 이름 모를 누군가의 소식이 뉴스피드를 장식하고 알고 싶지 않아도 그들의 일상과 이야기가 가득 펼쳐진다. 습관처럼 우리는 몇 번이고 뉴스피드를 고치며 누군가의 일상을 염탐 아닌 염탐한다. 아마 이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는 이해나 회사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과 안부 인사를 전하다 보면 다들 첫마디가 “오늘은 (회사에서) 별일 없니” 에요. 상사에게 깨지고, 동료 직원들 비위 맞추고, 다 그렇게 꽉 막힌 공간에서 건조한 하루를 보내잖아요. 그래서 다들 “회사가 재밌어서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냥 다니는 거지
요리로 스트레스를 푸는 최은지 이십 대가 되는 것이란, 스스로 중요한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민을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렇다고 조급하게 움직이면 문제가 더 꼬인다는 것 또한 알게 되잖아요. 세상에 부딪히고 또 깨지고 울고불고, 그렇게 세상을 배우기 위해서는 시간도 과정도 필요하다는 것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하는 작가 인예원 어릴 때부터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 전공도 미술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마음처럼 잘 될 것 같던 일들도 현실에서는 녹록하지가 않더라고요. 물론 현실의 벽에 제 자신에 대한 한계를 짓고 싶지 않지만 이제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하는 나이라서, 지금은 취업과 그림의 경계에 서있어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지만,
영화가 된 한여름의 판타지아[디아티스트 매거진=임현아] 새로운 것이나 예술 작품 따위를 창작하는 사람들은 늘 소재의 갈증을 겪는다. ‘소재의 갈증=감정의 갈증’이기도 하다. 소재가 떨어지는 동시에 감정마저 메마르게 결핍되는 기분. 창작활동의 권태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런 갈증의 시간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찾아온다. 그들이 소재의 갈증을 겪는다면 우
<피아니스트> 파헤치기 : 피아니스트의 공간을 따라 보는 영화 ▲ ⓒ 네이버 영화 우리는 자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학교, 공공장소, 단골 가게, 집 등 각자가 자주 방문하는 곳은 그만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들이다. 또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이동의 자유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권리를 누군가가 억압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것도 아주 강압적이고 잔
결국 사라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디아티스트 매거진=임현아] “도시의 과거는 마치 손에 그어진 손금들처럼 거리 모퉁이에, 계단 난간에, 피뢰침 안테나에, 깃대에 쓰여 있으며 그 자
공효진으로 미리보는 유행공효진으로 미리보는 패션 <프로듀사> 탁예진 패션 패션 유행의 중심인물을 손꼽으라 하면 공효진이 빠질 수 없다. 공효진이 드라마에서 착용한 아이템들은 거의 다 유행의 목록에 올랐다. 공효진이 패션에 대한 감각이 있다는 평소 이미지 덕분이 아닐까 싶다. ▲ 네이버 이미지 최근 종영한 <프로듀사> 라는 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분, <아메리칸 셰프> [디아티스트매거진=강수환] 꽤나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셰프 칼(존 파브로). 어느 날 그에게 음식평론가 램지 미셸(올리버 플랫)이 찾아온다. 칼은 그에게 평소의 베스트 메뉴를 선보인다. 그러나 램지는 그의 도전적이지 않은 음식들을 보기 좋게 혹평한다. 자존심이 긁힌 칼은 트위터로 그에게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복잡한 생각이 들 때 찾아가는 곳[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복잡한 도심 속을 떠나 탁 트인 자연환경이 있는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 갑갑한 나머지 드라이브 코스를 탐색하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곳이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넓은 녹지를 활용하여 관광지로 개발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아름다운 서해안의 바람을
오래된 것이 예술이 되는 시간[디아티스트 매거진=임현아] 이미 미술관 자체가 예술작품인 듯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소란스럽게 요란스럽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 속에서 한 예술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수집해온 한국의 전통 목기, 농기구,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디아티스트매거진=이해나] 영화에서 주인공 여자는 남자도 하기 힘든 PCT를 한다. PCT란,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미국 서해안을 따라 오레곤 주를 거쳐 북쪽 워싱턴 주의 캐나다까지 걷는 트레일 코스를 말한다. 영화 <Wild(와일드)>는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가장 솔직한 면을 보여준다. 낭만적인 그런 여행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