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새를 찾아서 #9[디아티스트매거진=김선우]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Port Louis)에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스쿠터는 반납한지 좀 됐기 때문에 처음으로 나 홀로 버스타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봐야 모리셔스는 작은 섬이었고, 거의 모든 버스는 으레 포트루이스로 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도로 가는 버스를 잡아 탈 수 있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그랑베이(Grand B
아직도 그것이 궁금한 소녀들에게, <미니의 19금 일기>[디아티스트매거진=최미소] 나는 또래들보다 키가 작은 편이었고, 유독 내가 어울리던 내 친구들은 또 키가 큰 편이었다. 어른 흉내를 내는 게 이 세상 단 하나의 목표였던 나는 키가 큰 게 어른 같아 보여서 좋았고, 그게 몹시 부러웠다. 어른이고 싶었다. 작은 내가, 어린 내가 싫었다. 사춘기를 맞는 청소년의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연
E SENS의 팔다리가 되어준 트랙 Choice 5 ▲ E SENS의 프로필 사진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5년 8월 27일 Simon Dominic이 아닌 Supreme Team의 또 다른 맴버였던 E SENS가 자신의 첫 번 재 정규음반 ‘The Anecdote’를 발매했다. 그간 한국힙합에서 일은 논란 중 가장 많은 논란에 서있던 E SENS가 자
영화 [베테랑]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고찰.[디아티스트매거진=박신혜] ‘베.테.랑’이라함은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을 뜻한다. 즉 그 일에 아주 익숙한 ‘전문가’라는 것이다. 올 여름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체 관객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 것은 왜일까? ▲ 네이버 영화 ‘부당거
후쿠오카 타워 관람법[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해외여행을 가면 그 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올라가 주변 경관을 관람하곤 한다. 보통 해 질 무렵에 가서 야경을 보는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검색해보니 ‘후쿠오카 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1988년도 후쿠오카시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높이 234m로 일본
Basick의 우승을 증명해주는 트랙 Choice 5 ▲ Basick의 프로필 사진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의 주인공은 송민호를 제치고 우승한 Basick이었다. 분명한 사실은 Basick은 2007년부터 힙합을 해온 데뷔 8년 차 중견랩퍼라는 것이다. 8년 간 힙합만을 걷진 않았지만 Basick이 ‘쇼 미 더 머
'쇼 미 더 머니' 시즌 별 최고의 무대 Choice 4 ▲ ‘쇼 미 더 머니’ 로고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역시나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낳은 ‘쇼 미 더 머니’가 네 번 째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도 변함이 없는 사실은 ‘쇼 미 더 머니’는 명실상부 한국힙합에 있어 가장 큰 무대이자 가장 큰 기회라는 것이다. 이렇듯 동전의 양면과 같이
언젠간 나도 이야기로 기억되는 사람을 꿈꾼다 <빅 피쉬>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빅 피쉬>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신동혁]***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빅 피쉬>(팀 버튼, 2004)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빅 피쉬>의 오프닝. 한 남성이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 과거는 그의 아들이 태어나던 30년
되감기의 미학 영화<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박민서] 기쁨의 순간은 짧고 슬픔은 영원할 것만 같다. 영화는 아주 담백하고 간결하다. 자극적이고 구질구질한 가족사를 다룬 식상한 소재라는 것이 느껴지기 힘들만큼, 그 몫을 각 장면들의 구성과 반복되는 3번의 되감기로 이 영화만의 특별함을 이끌어냈다. 영화의 제
런던, 붐비는 명소 옆 한적한 길 걷기[디아티스트매거진=김명진] 혼자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길을 헤매는 것이다. 처음 와보는 곳, 기댈 사람도 없는 이 곳에서 혼자 마음껏 길을 헤맸다. 물론, 반드
서로에게 확신을 가지는 것.[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확신을 가지는 것을 어려워한다. 타당한 근거와 앞으로 잘 될 거라는 미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 주춤거린다.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는 상태로 그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상태가 오래가는 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결단은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물론 그것이 옳은 혹
현대 예술은 언제나 어렵다[디아티스트매거진=이파] 현대 예술은 기성품, 즉 대량생산품을 활용하며, 장식적이고 공예적인 성격의 예술을 배척하기도 한다. 현대 예술가들은 예술의 통념적인 성격을 넘나들며 작업 한다. 혜화 아르코 미술관에서 15년 5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된, 스웨덴의 조각 및 설치미술 작가 ‘니나 카넬 Nina Canell’ 개인전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제시 아이젠버그, 차가움에서 따뜻함까지 ▲ ⓒ cdn.indiewire.com [디아티스트매거진=민소영] 필자가 처음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를 본 것은 데이빗 핀처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를 연기할 때였다. 당시만 해도 그의 연기력이나 그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표정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흥미로운 소재와
폭발 직전의 욕망 1994년 조우춘야(周春芽)는 독일산 셰퍼드를 선물 받았다. 작가는 개에게 헤이건(黑根)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자식처럼 귀여워했다. 종일 붙어있다 보니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개는 곧 그림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처음에는 본래 모습에 가깝게 그려졌지만, 1997년 어느 날 파격적인 털갈이를 하게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당신에게[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시리어스맨’ 인생의 정답이 없다는 걸 얘기를 꼭 이렇게 얘기하고 싶으셨나요? ▲ <영화 ‘시리어스맨’> 영화의 스토리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다.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대학 교수인 래리는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우리의 인생이 담긴 3시간[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매그놀리아’, 3시간 동안 감독이 던지는 질문과 정답, 모든 선택은 온전히 당신의 몫 매그놀리아는 ‘데어 윌 비 블러드’와 ‘마스터’로 유명한 폴 토마스 앤더슨 약칭 ‘PTA’로 불리는 그의 1999년 작품이다. 캐스팅이 화려한 이 영화는 무려 3시간에 걸쳐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여러 인물들을 쉴 틈 없이 보여준다. 전혀 관계없
King Of Essay, E SENS[디아티스트매거진=이상오] ▲ E SENS 2015년 8월 27일, 랩퍼 이센스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Anecdote]가 발매되었다. 대마초 혐의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 받은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발매된 앨범은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하카타'의 향수 어린 정겨운 시설[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후쿠오카에 도착한 후 짐을 풀고 처음으로 가본 곳은 ‘하카타마치야’ 후루사토칸이다. 우리가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후루사토칸’은 우리나라 말로 ‘고향’이란 뜻으로, 오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카타의 생활 모습을 소개하는 시설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볼 것이 없다며 잠깐 들르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악역' 변신에 성공한 남성배우 Choice 5 [디아티스트매거진] 연기 예술을 업으로 삼는 배우들에게 극중 착한 역할,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는 역할만을 고집할 순 없다. 고집할 수 있다하여도 그 고집을 놓지 못 하는 배우는 오래하기 못 한다. 착한 역할들로만 채워지는 작품 또한 없을 터, 과감히 ‘악역’을 맡아 연기적 변신을 감행하고 성공하여 한국영화사를 빛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