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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미 더 머니’ 시즌 별 최고의 무대 Choice 4

조재형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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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 미 더 머니’ 로고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역시나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낳은 ‘쇼 미 더 머니’가 네 번 째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도 변함이 없는 사실은 ‘쇼 미 더 머니’는 명실상부 한국힙합에 있어 가장 큰 무대이자 가장 큰 기회라는 것이다. 이렇듯 동전의 양면과 같이 극단적으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던 ‘쇼 미 더 머니’다. ‘쇼 미 더 머니’가 4번 째 시즌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동력 중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쇼 미 더 머니’가 그래도 매 시즌 보여줄 수 있는 힙합 최고의 무대를 시즌마다 방송해냈다는 것이다. 네 번 째 시즌까지 마무리 된 ‘쇼 미 더 머니’를 있게끔 한 시즌 별 ‘쇼 미 더 머니’ 최고의 무대, 그 무대들을 다시 떠올려보자.

   
▲ ‘쇼 미 더 머니 1’에서 방송된 45RPM과 LOCO의 ‘오래된 친구’ 무대 中

  45RPM & LOCO – 오래된 친구

  ‘쇼 미 더 머니’의 첫 번 째 시즌 우승자는 LOCO였다. LOCO는 성황리에 끝난 ‘쇼 미 더 머니’의 기념비적인 첫 번 째 우승자로써 새로운 한국힙합의 샛별로 떠올랐고 2015년 8월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에 프로듀서로 참가할 만큼 진화된 입장을 맞아 자신의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LOCO는 ‘쇼 미 더 머니’ 첫 번 째 시즌에서 수많은 힙합음악을 수많은 선배 랩퍼들과 함께 보여줬다. 그 중에서 가장 빛난 무대는 빛과 소금의 음악 ‘오래된 친구’를 45RPM과 재구성한 무대였다. 무대 자체도 단순 신나는 수준의 무대가 아니었다. 힙합방식으로 ‘오래된 친구’ 완벽하게 편곡했고 LOCO의 랩 또한 신예 랩퍼 수준이 이상의 라임과 펀치라인을 구사했다. 결정적으로 45RPM의 기존 맴버 에시리까지 합류한 무대였기에 ‘오래된 친구’라는 음악의 본 의미 또한 살려낼 수 있었다. LOCO의 수준 높은 랩, 힙합만이 해낼 수 있는 편곡, 맴버들의 재결합으로 보여준 선곡의 본 의미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수 없는 ‘쇼 미 더 머니’ 첫 번 째 시즌 통 틀어 최고의 무대였다.

   
▲ ‘쇼 미 더 머니 2’에서 방송된 지조의 ‘Like That’ 무대 中

  지조 – Like That

  ‘쇼 미 더 머니’ 첫 번 째 시즌이 끝나고 ‘쇼 미 더 머니’는 보다 큰 판을 가지고 당연하단 듯이 두 번 째 시즌을 시작했다. 두 번 째 시즌은 첫 번 째 시즌과 비교도 안 될 기존 현역 랩퍼들이 참가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지도를 가진 랩퍼들이 참가자로 ‘쇼 미 더 머니’ 두 번 째 시즌에 참가했는데, 이 중 힙합음악으로 돈을 벌고야 말겠다는 일관된 자세로 4강까지 진출한 랩퍼가 상상 이상의 음악적 역량으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 랩퍼는 지조였다. 그 지조의 음악적 역량, ‘쇼 미 더 머니’ 두 번 째 시즌 준결승에서 리오 케코아의 ‘Like That’을 재구성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음악만을 보여줬던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버금가는 무대와 음악의 완성도였다. ‘Like That’ 특유의 라틴 리듬을 여러 퍼커션 악기들을 동원해 더욱 진하게 살려냈다. 여기에 자신감 있는 지조의 당연한 랩과 파워풀한 주희의 보컬까지. 이날 지조가 새로이 구성한 ‘Like That’은 힙합음악이 얼마나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힙합이 음악적인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장르임을 분명히 확인시켜줬다.

   
▲ ‘쇼 미 더 머니 3’에서 방송된 아이언의 ‘독기’ 무대 中

  아이언 – 독기

  수준 높은 랩퍼들이 ‘쇼 미 더 머니’ 두 번 째 시즌에서 힙합음악의 깊이를 더욱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쇼 미 더 머니’가 세 번 째 시즌을 시작하는 것 또한 역시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음악에서 가장 무거운 음악적 소재는 뮤지션 자신의 페이소스다. 페이소스의 사전적 의미는 ‘일시적인 격정이나 열정, 또는 예술에 있어서의 주관적‧감정적 요소’다. 이 문장을 ‘쇼 미 더 머니’ 세 번 째 시즌에서 여실히 보여준 랩퍼가 아이언이었다. 아이언은 리쌍의 ‘독기’를 다시 랩하여 자신의 페이소스를 말했다. 자신이 어떻게 힙합을 대하고 있는지 자신이 힙합을 왜 할 수 밖에 없는지 가사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가사에서만 아이언의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무대에서 내내 발산하던 아이언의 눈빛은 시각적으로도 자신의 페이소스 그리고 제목 그대로 ‘독기’를 표현했다. 그리로 이어진 강허달림의 한 섞인 보컬까지. 비록 힙합이 신나는 음악이라는 주된 이미지가 있지만 아이언이 랩한 ‘독기’는 또 다른 힙합의 무거운 색을 보여주었다. 힙합에는 역시 고정된 색은 없었다.

   
▲ ‘쇼 미 더 머니 4’에서 방송된 Basick의 ‘Stand up’ 무대 中

  Basick – Stand up

  유난히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은 논란이 많았다. P-Type의 조기 탈락, 싸이퍼 경연, 여성비하 가사, 판정 번복 등. 절대 아쉬움과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행적들이었다. 그래도 결국 시간은 흘러 Basick과 송민호가 결승에 진출했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이 아홉 글자가 송민호 의도치 않게 결과적으로 유행돼버렸기에 송민호의 결승 진출은 수동적인 면에서 Basick의 결승 진출에 비해 그리 놀랍지 않았다. 반면 Basick의 결승 진출을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확신했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Basick의 결승 진출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시점, 바로 Basick이 준결승에서 보여준 무대 직후였다. Basick은 마마무의 피쳐링 지원에 힘입어 새로운 음악 ‘Stand up’을 랩했는데 ‘Stand up’의 음악적 완성도, 무대적 완성도, 가사에 대한 Basick의 진정성 및 태도는 어느 누구도 비판할 수 없었다. 그 정도로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 모두를 집어삼킬만한 완벽한 무대였다. 한 때 한국힙합의 슈퍼루키라 불리며 각종 앨범의 피쳐링으로 참여하던 Basick, 결국 현실과 타협해 회사원으로 삶을 선회했지만 다시 힙합을 하기 위해 ‘쇼 미 더 머니’에 참가한 그 드라마를 ‘Stand up’이라는 하나의 음악에 한 번의 무대에 완전히 녹여냈다. 단순 즐거움을 넘는 자신의 이야기로 멋지게 힙합음악 한 Basick에게 신은 누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쇼 미 더 머니’ 네 번 째 시즌 우승을 선물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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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superjjhh@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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