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24. 심각함 내려놓기#1. 독을 품은 장인정신 [디아티스트매거진=강태욱] 사진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나타나는 병이 하나 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진지병’이 바로 그것이다. 경험이 쌓이고, 더 정교한 기술을 쓰는 것이 가능해지면 퀄리티에 대한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사진을 찍을 때 고집으로 찐득하게 농축된 장인정신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
시선의 폭력에 대한 역설, 카타르시스 영화 <아가씨> ⓒ NAVER Movie [THE ARTIST 매거진=민소영] 영화 속에서 여성을 지속적으로 대변해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었기에,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그가 제작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노출 수위 타협 불가” 라는 말보다 더 깊은 의미가 존재하기를 기대했다. 혹자는 여성을 되려 시선 안에 가둠으로써 결국은 되풀이가 아닌가 라고 회
<아가씨>가 불편한 이유 고찰:나는 박찬욱의 상업영화를 반대한다. [디아티스트매거진=신동혁] 영화는 흔히 수사학적 매체라고 한다. 감독이 의도한 메시지를 얼마나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가가 작품에 대한 평가기준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아가씨>는 조금 애매하다. 아마 작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바로 이 애매성에 있는지도 모른다. &
오로지 자신만을 상처 입히다 <본 투 비 블루> ▲ ⓒ pictigar.com “오로지 자신만을 상처 입히던 분이야” [THE ARTIST 매거진=민소영] 제인(카르멘 에조고)이 쳇 베이커(에단 호크)와 한 때 무대에 함께 올랐고, 그가 존경해 마다 않는 찰리 파커의 이야기에 반감을 보일 때, 쳇 베이커가 한 말이다. 이
<본 투 비 블루> 삶을 망치는 것과의 싸움: 쳇 베이커의 선택을 이해하기 위하여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어디선가 ‘삶이란 자신을 망치려는 것과의 싸움이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이 글귀에 담긴 뜻 그대로, 삶은 온갖 크고 작은 유혹들을 무기로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우리의 인생을 망치려든다. 영화 <본 투 비 블루>는 자신을 망치려드는 것들과 끊임없이 싸워야했던 재즈 트럼페터 쳇
6월 넷째 주(~16.06.25) 빌보드 HOT 100[음악=디아티스트매거진] 이번 주 역시 Top 10 차트 안에서는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새롭게 진입한 곡이 없습니다. 하지만 10위권 밖에서 Kent Jones의 ‘Don’t Mind’ , Sia Feat. Sean Paul의 ’Cheap Thrills’ 그리고 Twenty one pilots의 ‘Ride’
함께한 시간만큼 그리운,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www.kino.de [디아티스트매거진=남달라] 내 주변에 늘 있을 것만 같던 사람, 평생 함께 할 것만 같았던 사랑하는 이가 떠나간 후, 모든 흔적들은 그리움이 되어 돌아온다. 함께 했던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보았을 때, 함께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장소를 찾았을 때, 모든 것들은 사람이 떠나간
박찬욱의 위대한 발자취 Choice 5 ▲ 박찬욱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박찬욱 감독의 2016년 복귀작 ‘아가씨’가 여전히 절찬 상영 중이다. ‘아가씨’를 보고 있자면 몇 가지 생각이 확실하게 든다. 박찬욱 감독만이 펼칠 수 있는 미장센(mise en scene :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출가가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
[사진강좌] #23. 제한의 미학[디아티스트매거진=강태욱] #1. 사진은 사각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사각의 프레임 안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사진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직각의 프레임 안에 이미지가 담기게 된다. 따라서 이 사각의 틀을 인위적으로 자르거나 조작하여 다른 도형의 형태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일반적
돌연변이의 시초를 마주하라, <엑스맨 아포칼립스> ▲ 엑스맨-아포칼립스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민선영]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 엑스맨이 2년만에 새 단장을 하고 돌아왔다. 시리즈물의 특성상 저번 시리즈와 연관성을 걱정하는 관객들이라면 영화 이해도에 대한 조바심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는 시리즈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눈동자가 전하는 감동, 영화 <정글북> [디아티스트매거진=한소리] 지난 6월 9일, 영화 <정글북>이 개봉했다. 실감나는 CG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더빙 실력으로 현재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정글북>이라는 제목답게 영화는 ‘정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정
감독판을 기다리라는 말은 이제 그만. 게임 원작 영화 <워크래프트> ▲ <워크래프트>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박동수] 블리자드의 스테디셀러 게임 [워크래프트]가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 샘 레이미, 우베 볼(의 손을 거칠 뻔 했지만 다행히 블리자드가 막았다) 등 여러 감독들이 거쳐 간 끝에 <더 문>, <소스 코드>의 던칸 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성했다. 단순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스물여덟 직장인 최다나 하루에 10분이라도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쁘게 살아갈 때 조금은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그 10분으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통째로 달라질 때가 많이 있더라고요. 제 꿈은 서른이 되기 전에 지금까지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 그림책을 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자기 전에 항상 10
따뜻한 법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물아홉 법조인 방종성 어렸을 때부터 제가 가진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다른 
디렌리(Diren Lee)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5년 차 작가 이수연 회사를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기로 했어요. 그땐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바람만 있을 뿐, 어떤 작업을 할지 또 어떻게 전시를 할지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일단 그림을 그렸어요. 그렇게 언제 하게 될지도 모를 전시를 위해 작업실에 틀어박혀 매일, 매일을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렸어요. 그러다 문득 점점 줄어드는 통장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스물여섯 신동진 제가 군 입대한 해에 병무청과 군이 같이 입소행사를 크게 열었어요. 당시 제가 군대에 좀 늦게 입대를 해서 그런지 병무청에서 제게 입소행사에서
드로잉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와 현대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 조현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전 제 전공인 판화 외에 복수 전공으로 회화, 섬유미술까지 세 가지 전공을 오가며 진로에 대한 
하루하루를 긍정적이고 가치 있게 살고 싶은 이십 대 김서희 10대 때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내 꿈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방황할 때가&nb
결국에 빠져들고 마는 폐곡선, 영화 <본 투 비 블루> ▲ <본 투 비 블루> 메인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박동수] 영화의 오프닝, 어느 감옥에 갇힌 쳇 베이커(에단 호크)를 누군가 데리고 간다. 쳇 베이커 자신이 직접 자신의 전기영화의 주연을 맡아 영화를 찍기 위함이다. 흑백의 영화 속 영화엔 뉴욕의 버드랜드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마일즈 데이비스에게 무시당하는 20대
긴 여행의 동반자. 영화 <보이후드>, <미스 리틀 선샤인>[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희]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에는 작가가 어릴적 아버지의 차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던 이야기가 나온다. 온 가족이 차를 타고 즐거운 모임에 가던 그 때의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여전히 그는 돌아서 가더라도 꼭 그 길을 지나간다는 내용이었다. 나의 어린 시절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