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비정상이 아니라 평범이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 ▲ <죽여주는 여자>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박동수] <다세포 소녀>의 그 이재용 감독이 맞다. <정사>로 장편영화 데뷔한 이후 <여배우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낙차가 큰 필모그래피를 그리고 있는 이재용 감독의 신작
'아수라'를 지탱한 5인의 인생작 Choice 5 ▲ ‘아수라’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6년 9월의 말, 또 하나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됐다. 19禁 한국형 범죄 느와르 영화 ‘아수라’. 무한도전까지 출연한 ‘아수라’이고 ‘아수라’를 지탱하는 배우들이 어느 영화에서도 다시 모으기 힘든 조합이란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호커센터 다이어리[디아티스트매거진=장현석] <올드 에어포트 로드 호커센터> 51 Old Airport Rd, Singapore 390051 분명 영어를 쓰는 싱가포리언인데 가끔 뭐라는지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열에 여덟 아홉 싱글리시 때문이다. 국민 3/4이 중국계인 나라에서 영어를 표준어로 삼다보니 싱글리시라는 언어 아닌 언어가 생겨났다. 영어를 중심으로 중
가을을 저격한 임창정의 발라드 Choice 5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뚜렷한 원인과 결과를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임창정은 가을을 대표하는 대체불가 가수가 됐고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임창정이란 가수를 기다린다. 한 순간의 결과물이 아니다. 꾸준히 가을 감성을 저격하는 발라드를 임창정은 발표했고 그 음악들은 우리들의 감성을 물씬 적셔주었다. 이제는 돌아왔기
프란시스 알리스의 걷기 ▲Francis Alÿs, 출처=http://www.siobhandavies.com [디아티스트매거진=황희지] ‘걷기’라는 행위는 방랑자, 산책자, 산보객 등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있다. 걷기란 ‘생산지향적인 사회에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행위’이자 ‘목적지 없는 유목 상태’이며 심지어는 ‘발전 가능성의 반대항’으로 간주되어
모든 인물이 할일을 했을 때의 기적 ▲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박동수] 2009년 1월 15일 기장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155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던 US 에어웨이 1549편이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하지만 전원 생존한다. 기장인 체슬리 ‘설리’ 셀렌버거(톰 행크스)와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아론 에크히트), 승무원들
호커센터 다이어리[디아티스트매거진=장현석] <페키오 호커센터> 41 Cambridge Rd, 210041 흰 공책을 찢어 호커센터 명단을 적었다. 영화 킬빌에서 주인공이 원수들을 해치우며 하나둘 빗금을 긋듯, 가본 호커센터 위로 빗금을 그었다. 단순히 먹는게 좋아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새 도장깨는 최배달이 되어있었다. 음식이 있고 사람이 있는 호커센터에 매료되었
애국은 마이클 무어처럼.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리뷰 ▲ <다음 침공은 어디?>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박동수] 마이클 무어가 이탈리아, 핀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독일, 튀니지, 아이슬란드를 침공한다. 성조기를 들고 다니며 미국엔 없는 아이디어들을 훔치는 것이 이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다. 그가 훔친 아이디어는 연 8주간의 유급휴가, 급
호커센터 다이어리[디아티스트매거진=장현석] <뉴튼 호커센터> 500 Clemenceau Avenue North 싱가폴 레스토랑에서 GST(상품서비스세)를 내고 식사하기보다 호커센터에 가길 좋아했다. 주머니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호커센터는 천국이다. 유튜브에 ‘X같이’ 거지가 되었을 때(Broke as f**k) 갈만한 호커센터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을 정도다. 호커
빛나는 존재의 보이지 않는 흔적[디아티스트매거진=양효주] Song Dong, Breathing, 1996 color photograph of his performance 1996년 섣달그믐날, 유난히도 추운 베이징의 겨울밤이었다. 한 예술가가 천안문(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엎드려 찬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대
난세에 필요한 7명의 영웅들. 2016년 리메이크작 <매그니피센트7> ▲ 영화 <매그니피센트7>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강규일 칼럼니스트] 1954년,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7인의 사무라이>라는 작품을 연출했다. 농민들을 위해 산적과 대적하는 7명의 사무라이는 16세기 일본 막부시대의 영웅 같은 존재로 표현되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타이완 예류에서 만난 두 명의 한국인 누나들[디아티스트매거진=이상석]혼자 여행하면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경우 더욱 급격히 줄어든다. 외국인과 사진도 찍고 SNS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올 것이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 시점이 지나면 동포애가 심각해지면서 한국인만 보면 반사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내가 타이베이에 도착한 날은 타이베이에 심각한 태풍이
변절자의 또 한 번의 변절. 영화 <밀정> ▲ <영화 ‘밀정'(The Age of Shadows)의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민선영] 영화 ‘밀정’이 개봉 11일 만에 5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영화 ‘변호인’, ‘국제시장’보다도 한 발 앞선 기록인만큼 실로 무서운 속도이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의열단의 활동을 다룬 ‘밀정’은 작년 천만영화
[사진강좌] #31. 캐나다 록키 야생동물 (1) 그리즐리 베어[디아티스트매거진=강태욱] #1. 야생동물(Wildlife)의 천국 캐나다 록키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즐리나 늑대와 같은 포식자부터 카리부, 피카, 말못 등 조그만 생명체들까지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들의 사진을 담아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많은 동물이 살고있
It's affection, always, 영화 <토니 타키타니> ▲ 출처 : i47.tinypic.com [디아티스트매거진=김범진] 토니(오가타 이세이 분)는 그림자를 밟는다.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마다 찍히는 발자국은 그의 뒤에 남지만 그림자는 앞선다. 언제나 토니와 함께하는 그림자는 걸음에 보폭을 맞춘다. 그런 토니에게 그림자 같은 토니에게 인연이 찾아오고, 토니는 잠시 그를 등진 그림자 안에
쑹둥, '버릴 것 없는' 어머니의 물건[디아티스매거진=양효주] 음력 팔월 보름날이다. 집집마다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을 장만하여 정성스럽게 추석 차례를 지낸다. 일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지만 명절 때만큼은 부모님과 마주 앉아 두런두런 세상 사는 이야기 그리고 해묵은 옛 추억 보따리를 푼다. 이제는 내가 아버지보다 더 키가 크고 어머니 보다 더 아는 게 많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마냥 걱정스럽고
추석 극장가를 접수한 역대 흥행 1위 영화들은?1997년 추석 극장가 흥행 1위 : 영화 <접속> 1998년 추석 극장가 흥행 1위 : 영화 <라이언 일병구하기> 1999년 추석 극장가 흥행 1위 : 영화 <식스 센스> 총관객 160만명 2000년 추석 극장가
타이완에서의 슬랩스틱 코미디, 취두부(臭豆腐)의 매력[디아티스트매거진=이상석] 여행을 본격적인 취미로서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메라 한 대씩은 장만하곤 한다. 물론 최근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의 기능도 일반 카메라의 화질을 따라갈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두고봐야 할 일이다. 아직까지 DSLR 내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손에 쥔 채 여행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