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을 심판한 자는 누구인가?풍자와 해학 그리고 독설로 가득한 고급스러운 블랙 코미디의 진수. 미국의 작가 커트 보네거트(1922 – 2007)의 장편소설 <마더 나이트(Mother Night)>을 밤새워 읽으며, 양 손을 번갈아 마비시키는 사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었다. 1961년 발표된 이 소설은 1996년 키이스 고든을 감독, 닉 놀테를 주연으로 한 동명의
제 87회 아카데미(오스카상)시상식 수상작 리스트2015년 제 87회 아카데미(오스카상)시상식 수상작 리스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Mise-en-scene[THE ARTIST 매거진=양지나] 미장센이란, 영화 속의 시각적 요소를 연출하는 방법이다. 원래 연극에서 쓰이던 용어로써 연극 연출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것을 일컫는 말이었다. 하지만 영화의 연출 방식은 연극과 다르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미장센은 영화 연출방법까지 모두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이는 영화가 갖는 시각적 요소가 더 가미된 것을 의미했다.
[Melodifestivalen 2015] (3) Semifinal 2&3 : 다양성의 음악[디아티스트매거진=강호연] Semifinal 2&3은 무엇 하나 크게 뒤떨어지는 무대를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아쉬운 점이 남는 곡은 있지만 노래만이 아닌 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 만족할만한 요소를 하나씩은 보여준다. 특히, 음악의 다양성이 보이는 것에 눈길이 간다. ▲ Deltavling 2 (Round
2015년 음악 키워드 ‘역주행’ ▲ 최백호, 다시 길 위에서 앨범 자켓 지난 2014년 8월. 1년 10개월 만에 타이틀곡 ‘위아래’로 컴백한 여성 그룹 ‘EXID’가 저조한 성적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활동 종료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인 11월 SNS에 올라온 ‘EXID’ 멤버 ‘하니’의 공연 모습을 담은 소위 직캠이라 불
일반인 런웨이 프로젝트 'ROOP' ▲ @Photo by 양현(zoom) Place in 명동 ▲ @Photo by 양현(zoom) Place in 명동 ▲ @Photo by 양현(zoom) Place in 명동 ▲ @Photo by 양현(zoom) Place in 명동  
2015 패션계가 주목한 컬러 ‘마르살라’ ▲ 마르살라 컬러를 보여주는 팬톤(www.pantone.com)이미지와 활용된 컬렉션 이미지 [THE ARTIST 매거진=이은진] 마르살라. 다소 생소한 단어가 2015년 패션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낯설게 느껴지는 컬러명이지만 좀 더 친근하게 표현하자면 팥죽색이라 불리는 톤 다운된 적갈색을 떠올리면 된다. 매년 ‘Color Of Th
안동, 낙동강[THE ARTIST 매거진=윤서인] 나고 자라기를 서울에서 했지만, 부모님은 두 분 모두 경상북도 안동(安東)사람이다. 한 20여 년 동안 강이라고는 한강밖에 몰랐던 내가 낙동강을 볼 때 느끼는 정취는 우리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그것과는 다른 것일 테다. 필자에겐 귀향길에 오고 가며 창밖으로 보는 낙동강이 전부였지만, 당신들은 강과 함께 자라셨기 때문에.
<누들>, <밴드 비지트> 이스라엘 영화로 본 진정한 소통 방식발렌타인으로 들뜬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세 차례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반유대주의자의 소행으로, 유대교 회당에 참석한 2명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일어난 파리 테러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유럽에서 자행되는 유대인 차별과 위협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반유대주의에 의한 유대인 학살 사건들은 유럽내에서 최근 몇
아일랜드의 흉터를 보여주는 <아버지의 이름으로>[디아티스트매거진=박근령] 성 패트릭 축일, 기네스 맥주, 자연 풍경. ‘아일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3가지이다. 성 패트릭 축일은 익숙하지 않은 행사인데도 그 현란한 초록빛 광경은 나를 설레게 한다. 기네스 맥주의 시원한 목 넘김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여유로움까지 마시는 듯 하며, 아름다운 자연 광경은 지금까지 내 통장에 160만원이 모이게 된 계기이
미(美)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만난 세상서(序) : 인간의 오만한 잔혹성을 그리다 스페인 최고의 화가라 불리는 고야는 페닌술라 전쟁 6년 후 당시 스페인의 비극적 상황을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남겼다. 특이한 제목, 바로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날인 ‘1803년 5월 3일’이다. 그는 전쟁의 영웅 프랑스가 아닌 전쟁의 비참한 희생자 스페인을 사실적으로 강조하였고, 그와 동시에 나폴레옹
가상 도시재생 프로젝트 - 고향의 바다, 제주 탑동사람들이 찾지 않는 바닷가, 탑동 ▲ 이전의 탑동, 평일 낮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바다는 언제나 당연한 풍경이었다. 특히 탑동이라는 바닷가 동네는 시내에 있었기에 종종 방파제 근처의 탑동랜드(사실 ‘랜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매우 작은 곳이었다)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기도 하고, 벽화가 그려진 방
루이비통 백 위의 캐릭터들, 우리는 왜 그들에게 매료되는가저게 뭐야? 귀엽기는 한데, 좀… [디아티스트매거진=전민지 칼럼니스트] 루이비통과 일본의 신진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콜라보레이션이 시중에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이상하다’, ‘특이하고 귀엽다’ 등으로 나뉘었다. 두 거장이 만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기는 했지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루이비통의 진정한 명품 가치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
젊은 건축가들의 제안, '어반 매니페스토 2024'[THE ARTIST 매거진=박수빈]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YAF)에서 주최한 건축전시 <어반매니페스토 2024>는 약 한달간 서촌의 온그라운드 갤러리, 보안여관, 커먼빌딩에서 진행되었다. 서촌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혹은 위의 공간들을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전시의 분위기에 대해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미술관의 모던하고 멀끔한
<버드맨>, 새가 된다는 것 ▲ 영화 <버드맨> 포스터 이제 뉴욕에 등장한 새라면 이년 전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 나는(fly) 새가 되어버린 가수 싸이와 또 한 명, 버드맨 리건을 떠올릴 것 같다. 사실 군대를 두 번 다녀온 가수와 세 편의 히어로 영화를 찍었던 퇴물 배우를 동시에 떠올리는 것은 정말이지 뜬금없다. 둘 다 새와 연관된 것을 빼면 비슷
마이너한 첩보영화도 취향입니다, 즐겨주세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디아티스트매거=송지은] 정갈한 걸음걸이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루저 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한 영국 신사가 걸어 들어온다. 몸에 흐르듯 꼭 맞는 근사한 투 버튼 수트와 깔끔히 넘긴 포마드 헤어, 뿔테 안경과 긴 장우산을 블랙 아이템으로 갖춘 신사의 반듯한 에티튜드는 그를 둘러싼 양아치들 사이에서도 단연 빛을 발한다. 물론 수트가 방탄이었다는 것, 그리고 장우
열린 영화, 러브로지[THE ARTIST 매거진=권소슬] 러브,로지는 열린 영화이다. 시사회티켓이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갔던 영화 러브,로지는 보면 볼수록 다양하고 새로운 생각이 들도록 해준 영화였다. 로맨틱코미디물이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끝으로 갈수록 로맨스뿐만이 아닌 열린 사고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열린’영화란 열린 결말 같은 상상을 유도하는
관객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아이의 맑은 동심과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 환상적인 투톱의 만남,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를 만나고 난 뒤 들었던 소감이다. ▲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 영화는 제목부터 이목을 끄는 부분이 있다. 개를 훔치는 방법이라니 톡톡 튀는 이름 만큼이나 유쾌한 영화일 것 같다. 게다가
마음 속 외로운 구멍은 어떻게 채우는 건가요?[디아티스트 매거진=남은선] 누구나 살다 보면 외로워질 때가 있다. 마음이 빈 깡통이 된 것처럼 공허해진다. 그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하고 특별한 조언이 아니라 누군가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그들은 존재 자체로 말보다 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준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이런 위로를 건네줄 친구 조차 없다. 영화 <
내가 사랑하는 PAI[디아티스트매거진=상아] 방콕에서 나이트 버스로 10시간. 치앙마이 버스 정류장에서 작은 미니버스로 갈아타고서 다시 3시간 더. 꼬불꼬불 산기슭을 둘러 둘러 알록달록한 마을에 도착한 건 점심때가 지나서였다. 버스에서 내려 숨 한번 몰아쉬고는 게스트하우스 문을 두드렸다.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맘에 들지 않아 결국 책에서 봤던 방갈로 숙소를 찾았다.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