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많은 스물셋 화학과 학생 김여은 사실 제 또래의 많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저는 이과 안에서 제 성적에 맞는 화학과에 왔어요. 화학과라는 전공이 제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크게 선택의 길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입학 후 좋은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만나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학교 밖의 활동들 역시 좋은 성과도 얻을
누구보다 패션을 사랑하는 스물한 살 의류학과 학생 김시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방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서울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어요. 서울에 가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삶이 더 멋져질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무조건 “인 서울” 을 외치면서 보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기대했던 논술시험에 전부 다 낙방하고, 원했던 서울로 가는 것이 무너지고 나
교환학생을 준비 중인 휴학생 김명진 지금은 헤어진 사람이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 종일을 보냈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에요.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한강에서 그 사람의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자전거에서 내려 삼각대를 앞에 두고 우리 둘만의 커플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늦은 밤 [비긴 어게인]이라는 영화를
빠른 92 스물네 살 대학생 박민서 작년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임원단으로 활동 한 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 함께 임원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하지만 막상 함께 동아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에서 일하게 되니 평소와 많은 것들이 달랐어요. 그렇게 각자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작업을 진행하던 중 몇 번의 마
스물아홉 살 작가 한성우 어릴 때, 낚시랑 얽혀있는 기억들이 많아요. 주말이 되면 부모님께선 저를 데리고 근처 호수에서 낚시를 하셨거든요. 아버지께서 잡아주신 고기로 끓여주신 엄마표 매운탕을 먹으며 온 가족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 이른 아침 할머니께서 싸주신 김밥을 가지고 할아버지와 함께 기차를 타고 도착한 교외 낚시터에서 할아버지를
스물한 살 유학생 한재현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였고 지금도 가족과 떨어져 중국에서 공부 중이에요. 모르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유학을 한다는 것을 부러워도 하지만 혼자 하는 유학생활이 결코 녹록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중에서도 누구 하나 돌봐 줄 사람도 없는 타지에서 아플 때는 정말 서러워요. 언젠가는 손가락마저 움직이기 힘든데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아들 최재원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지난 1년, 늘 그렇듯 주어진 업무들을 열심히 마치고 지친 몸으로 퇴근하는 길마다 생각나는 한 분 “아버지”. 퇴근 길 걸음걸음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묵묵히 걸어오셨던 아버지의 지난 삶들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교차해
좋아하는 그녀에게 당당하고 멋진 남자이고 싶은 조재형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동아리에서 였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녀에게 동아리 친구가 아닌 남자로 다가가고 싶지만 더 이상 다가가면 지금의 사이마저 깨질까 봐 하는 두려움에 그저 지금의 거리만 유지하고 있어요. 정말 좋아하는 만큼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남자답게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아직은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 중인 스물세 살 김수현 제게는 세상 통틀어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는 아주 소중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만나 마음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그날,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서로의 속내를 조심스럽게 터놓게 되면서 “우리는 어쩌면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우리는 8년을 함께 지내오며 세상에 존재하는
스물세 살 대한민국 보통 휴학생 윤승진 사실 전 20대가 되고 나서 아직은 뭐 하나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뤄낸 적 없는 전역한 지 석 달된 스물세 살 휴학생입니다. 집안의 장남으로서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낮엔 법률사무소의 사무보조로, 밤에는 패스트푸드점 콜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결코 달콤하지 않은 사회의 쓴맛을 알아가고 있지만 하루하
스물한 살 ‘감성충’ 철학도 이상오 저는 철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철학과에 다니다 보니까 대학 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하는 고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의 연락이 종종 오더라고요. 삶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이 살면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낮술도 같이 먹어주고 밤새 술을 먹어주기도 했어요.
"문과" 나온 대한민국 취업 준비생 민선영 요즘이 가장 힘든 거 같아요. 대학교는 수료 상태이고 아직 정식으로 이렇다 할 일이 없거든요. 주변에서는 취업됐다, 연봉은 얼마고 환경은 이렇다 하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데,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사실 불안해요. 그냥 매 순간이 유독 나한테만 각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면서도 상반기가 시
서른이란 나이가 좋은 만 스물아홉 최보람 저는 ‘돈은 잘 벌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것인가.’, ‘경제적으로 보장된 일을 직업으로 삼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즐길 것인가.’라는 고민 중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자를 택했어요. 덕분에 장편영화와 뮤직비디오, 드라마의 미술팀으로, 전시기획 스텝으로, 미술 잡지사 기자로 활동했어요. 물론 하고 싶은
평범한 스물다섯 대학생 신동혁 솔직히 삶의 각 시기마다 다른 종류의 힘듦이 하나씩 튀어나와요. 초등학교 때는 오락실을 보내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고, 중학교 때는 첫사랑의 그녀가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전 세상에서 가장 불행했어요. 또 고등학교 때는 오르지 않는 성적 탓에 언제나 좌절했고, 20살 때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군
이십 대를 기다리는 열아홉 고3 이주연 저는 세상에서 가장 바쁘다는 대한민국 고3이에요. 지금은 당장 대학 입학이 급한지라, 슬프게도 하루 종일 입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노래 듣는 것과 영화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등하굣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틈틈이 노래도 듣고 영화도 봐요. 매일 닥쳐오는 수능이라는 거대한 압박 속에
지혜로운 바보를 꿈꾸는 스물셋 김아람 평소 저는 부모님이 다투시면, 그때마다 집 밖을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그러다 제가 열아홉 살이 된 가을에는 정말로 ‘뛰쳐’ 나온 적이 있어요. 도망갈 준비를 하면서도 그 다음날 학교는 가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학교 체육복을 입고, 문을 열고 뛰었어요. 엄마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서 정말 미친 듯이 뛰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행정학을 전공 중인 스물네 살 대학생 이진주 어느 날은 지하철에서 쓰러질 뻔한 적이 있었어요. 휘청거리면서 서 있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서서 지켜만 볼 뿐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더라고요. 그때 ‘왜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지? 정말 너무하다,’라는 생각에 울컥하다가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누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말을 걸어요. “도와드릴까요?”
지금은 미디어아티스트를 꿈꾸는 조한진 원래 제 꿈은 패션디자이너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패션디자인과에 입학했어요. 하지만 막상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서니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꿈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내가 과연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더는 “안 되겠다”라는
꿈 사냥꾼 스물하나 이현영 저는 굉장히 구체적인 사람이에요. 저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고 그 계획 아래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요. 이런 생활습관의 시작은 중학교 때 교장선생님께서 소개해준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보물지도>라는 책을 읽은 후부터였어요. 그때부터 저는 저만의 보물지도를 그렸고,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스물하나 이호성 고등학교 1학년, 큰 누나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누나와 저는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시내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술집들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어요. 저를 제외하고 모두가 성인이었던 우리 일행들은 자연스럽게 술집에 앉았고, 미성년자인 저는 누나의 보호 아래에서 난생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