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모터스>, 풍부하고 신비로운 영화[디아티스트매거진=김정민칼럼니스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홀리모터스> 포스터 시 같은 영화랄까, 한 폭의 회화 같은 영화랄까. 대체 이 영화를 무엇이라 말해야 할까? 단숨에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해한 감동과 전율을 안기는 영화. 한없이 절망적이
<늑대아이>, 그래도 그들은 함께였다.엄마라는 존재가 성장하는 과정을 이렇게 감동적이고도 깊게 그려낸 애니메이션이 또 있을까? <늑대아이>는 독특한 이야기에 감성적인 리듬과 아름다운 이미지를 부여해 창의적이고도 감성적인 하나의 성장 영화를 만들었다. 이 걸출한 성장영화는 주제와 이미지가 서로 조응하며 이미지가 자연스레 말을 건네고 주제를 형상화하는 귀한 광경을 보여준다.
<송곳니>, 공장을 나와 봤자 공장인 세계 ▲ <송곳니> 해외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정민 칼럼니스트] 우화는 현 사회가 앓고 있는 병폐를 선명히 드러내는데 효과적이다. 우화는 이 사회의 문제점이 우화 속에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도록 세계관을 구축해놓았기 때문이다. <송곳니>는 넓은 의미에서 우화라고 할 수 있다. 도무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바시르와 왈츠를>, 그 일은 환상이 아니다.※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어떻게 바라볼까? 실제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우리가 느끼는 전쟁은 그저 뉴스 속의 이야기나 영화 스크린 안의 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미디어를 통해 전쟁의 실태나 끔찍함을 알 수도 있고 간접적인 체험도 할 수 있지만, 그 참혹함을 온전히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전쟁과
<맨인더다크>, 모범적인 슬래셔 무비[디아티스트매거진=김정민칼럼니스트] 무엇을 만드는가 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만드는가 아닐까? 아무리 좋은 소재와 주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완성도가 좋지 못하다면 흔히 말하는 B급 오락영화보다 좋은 영화가 될 수 없다. 뒤집어 말하면 좋은 B급 오락영화는 웬만한 유의미한 주제를 다룬 영화보다 좋은 영화가 된다는 말이다. 10월 5일 개봉한
<스타트랙 : 비욘드>, 여전히 살아있는 시리즈의 매력 ▲ @<스타트랙 : 비욘드>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정민칼럼니스트] <스타트랙> 리부트 시리즈는 끝내주는 오락영화다. 액션과 영상미, 이야기와 캐릭터 그 모든 것을 훌륭하게 배합하며 새로운 팬들을 유입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 성공의 배경에는 J.J 에이브람스가 있었다. 오락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최상급의
<도리를 찾아서>, 친구들과 함께니까 괜찮아.[디아티스트매거진 = 김정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3년만에 다시 찾아온 픽사의 바다는 여전히 창의적이고 사랑스러웠다. 아름답게 묘사된 바다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다양한 함의를 품고 있는 이야기는 이 세계를 긍정하게 만든다. ▲ @도리를 찾아서 포스터 <니모를 찾아
<곡성>, 감당하기 힘든 세계{디아티스트매거진 = 김정민 칼럼니스트] <곡성>은 ‘불가해한 세계’, ‘혼란’을 가장 잘 구현해낸 영화이다. 이 영화는 끝내 관객의 마음에 ‘혼란에 의한 공포’ 혹은 ‘전율’을 깊숙이 심어준다. 이 영화를 보고 극장 밖을 나서며 자신이 방금 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곱씹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해하고 싶을 테니
<아노말리사>, '리사'라고 다를까? [디아티스트매거진 = 김정민 칼럼니스트] “날 구해줄거란 생각엔 변함이 없어”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그럼에도 사랑하자’라고 말하는 영화였다. 모든 사랑이 결국 시간 속에서 권태기를 맞아 스러질지라도 ‘사랑하자’라고 외치며 ‘사랑은 결국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게 하는 영화였다. 지난주 <
<데드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이런 것[디아티스트매거진 = 김정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영화 <데드풀>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데드풀>은 다른 히어로 영화의 반도 되지 않는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몇 개만으로 여타 히어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오락이 되었다. 러닝타임 내내 갖가지 방식의 유머를 총 동원하여
<위플래쉬>, 성장담? 비극.[디아티스트매거진 = 김정민]***스포일러 있습니다.*** 시종 박진감 있게 심장을 쳐대는 영화는 많지 않다. 놀랍게도 음악 영화에서 이런 영화가 등장했다. <위플래쉬>는 관객의 시선을 옭아매고 놀라운 리듬으로 심장을 울려대는 영화다. 러닝타임 내내 미친 박자감으로 관객을 쥐고 흔드는 것도 모자라 탈진상태로 몰고 가는 영화. 마지막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