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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 디아티스트

김진아 기자 (25개의 글)

  • 현실 그 이상의 뜨거움.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1986년, 무려 3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다. 이토록 오래 전 만들어진 이 영화가 현재의 영화와 견주어 볼 때도 전혀 뒤지지 않는 이유는 감독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반영하는 그의 연출법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간단한 검색으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미술에 조예가 깊고 색조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 나는 거부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해가 바뀌니 생각할 것이 많아진다. 종류가 많아진다기보다 애초에 가지고 있던 고민이나 걱정이 더 깊어지는 기분이다. 고민의 가짓수는 어차피 살면서 이고 지어야 할 만큼 계속 늘어날 터이니 지금 당장 많아지지 않았다고 안심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여태 잘 해결해나가고 있으니까.  허
  • Fine. thank you. and you?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 ⓒ네이버영화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그러한 일들은 아직까지도, 심지어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날로 진화되는 죄악과 범죄 속에 면역이 되어 스스럼없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극적이지 않으면 이슈
  • 인연의 최상급이 있다면...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스포가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 ⓒ네이버 영화  인연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운명적 만남들이 가볍게 느껴져 버리고 말았다.  현재와 과거 혹은 시공간이 다른 이야기를 볼 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잠시라도 그 순간을 놓치면 전혀 다른 감정으로 이해해버릴 수도 있
  • 기다리는 청춘들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갑자기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발이 젖을 걱정 없는 집안에서 그 소리를 듣고 싶어졌다. 영화를 다 본 후였다. 영화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진 않았지만 소나기가 와서 매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거짓말을 하는 페이(왕페이)가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소나기를 자주 기다리진 않는다. 아주 가끔 씻겨내려 갈
  • <댄서>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 ⓒ네이버영화  다큐는 좋아하지만 다큐 영화는 잘 보지 않는다. TV 프로그램의 온갖 다큐멘터리는 눈물을 흘려가며 일부러 찾아보는데 다큐 영화를 즐겨 찾지 않는 것은 나 스스로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마도 당장 하루 이틀 맞닿은 삶이 아니라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기다려 완성한 영화에서 나도
  • <재심>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많은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던 해의 일, 혹은 내가 보지 못한 오래된 일들을 영화가 구체적으로 재연해주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장르적으로 수사물을 취하고 있는 영화는 늘 한국사회에 쓴맛을 다시 맛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동을 바탕으로 한
  • 그 곳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는 언제나 내게 큰 관심거리이다. 이것은 이미 영화적 흥미를 넘어 학구적 진지함으로 승화 돼버린 지 오래다. 관심의 시작은 이것이었다. 왜 그 많은 유대인들은 저항하지 못했는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희생되어야 했는가? 여러 서적을 구입하고 읽어봤지만 답은 매우 간단했다. 그들은 그런 생각을
  • <동주> 그의 이름을 기억하며...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책 원본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10년도 넘은 책 하나를 꺼내들었다. 노랗게 변색된 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특유의 오래된 책 냄새가 나고 있었다. 좋아한다면서 왜 이렇게 오랫동안 꺼내보지 않았을까? 문득 부끄러움이 몰려오며 윤동주, 그의 시 <쉽게 씌어진 시>가 절로 읊어졌다. 그리고 영화
  •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영화<명량>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2014년 8월 11일 63세의 나이로 타계한 영화계의 큰별, 로빈 윌리암스의 필모그래피가 앞다투어 방영되던 적이 있었다. 모두가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며 거의 모든 영화 채널에서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 중 모두가 기억하며 그의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 여기는 <죽은 시인의 사회>(1990)가 단연 인기였다. 그의 부재
  • 우리는 어떤 그물 안에 있는가? 영화 <그물>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애증의 영화였다. 단 한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으로 감독에게 빠져버린 후로 거의 빠짐없이 그의 영화를 챙겨보며 감독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그러면서 그의 영화는 애증의 관계로 바뀌어버렸다. 애와 증의 관계가 수없이 왔다 갔다 했던 그의 영화가 이번엔 온전히 애(愛)의
  • 파이는 왜 리차드 파커가 되었을까?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거두절미 하고 영화를 다 본 걸로 치자. 지금 우리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고 고생했을 파이를 안타까워하는 그런 시점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 나오는 하이에나는 요리사, 얼룩말은 선원, 오랑우탄은 어머니 그리고 뱅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는 파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시점이다. 오랑우탄이 하이에나에게 습격을 받
  • 역대 최고의 재난영화 <터널>     ▲ ⓒ네이버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내가 이 영화를 얼마나 목을 빼놓고 기다렸는지 하정우가 안다면 오늘밤 소주한잔 마주 걸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많은 재난 영화에서처럼 이 영화 제목은 <터널>이다. <해운대>에서 일어나고 <괴물>과 <연가시>가 나타났던 여느 재난영화처럼 이 영화
  • 너무나 옳은 사랑. 누구하나 잘못하지 않은 사랑. 영화 <미비포유: Me Before You>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존엄사에 대한 이슈는 꽤 오래 전부터 열렬히 찬반논쟁 중이다. 결국 존엄사의 논쟁은 ‘나’라는 일인칭 시점보다 내가 사랑하는 ‘너’라는 이인칭 시점을 놓아주지 못하는 ‘나’에서 비롯된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줄 수 있을까? 우리는 존엄사를 선택하는 일인칭에게서 ‘오죽하면’이라는 이라는 형용사를 간과하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 배우 하정우 다시 보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허삼관은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토록 사랑스럽고 훌륭한 사람이 허삼관인지 하정우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헷갈릴 지경이었다. 이 영화 덕분에 갑자기 허삼관 같은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어졌다. 그것이 또한 하정우 같은 남편을 만나 결혼 하고 싶어진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아마 후자일 것
  • 우리는 모두 어렸다. 그뿐이었다.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우리는 모두 어렸다. 그뿐이었다. <시그널>의 박해영과 <파수꾼>의 기태, 기태, 동윤, 희준은 어쩌면 지금쯤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미숙하고 치졸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고는 눈물 빠지게 웃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작은 오해는 모두의 인생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길로 이끌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 <차이나 타운>     ▲ ⓒ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 매거진=김진아]  남자배우들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자(배우)영화가 대세다. 극장가는 릴레이를 하듯 멈추지 않고 그들의 영화로 채워 넣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범죄영화는 느와르 장르를 혼합하여 범죄영화의 갈등과 결말을 풀어나갔다. 그것의 대표적인 영화는 <올드
  •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성인이 되고부터 쓰지 않던 오래된 책장에서 오래 전 친구가 이유 없이 선물로 내민 색바랜 책 한권을 발견했다. 투박하고 큰 이 책을 읽는,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화까지 매료시킨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 속 별이 되어버린 로빈 윌
  • <데이 앤 나이트> <데이 앤 나이트> -낮과 밤은 언제나 공평하다.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다양성의 홍수에서 선택장애를 겪어야 하는 시기는 비단 회사원들의 점심시간만은 아닐 것이다. 개봉작은 물론이고 개봉 후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갖은 매체들 또한 선택장애의 증상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어려운 대상이다. 그래서 최대한 무언가를 단순화 시키는 작업을 시작으로
  • 안녕, 헤이즐     ▲ 영화이미지 by originaljina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진아] 제목과 그것의 상징에 대해서 심각하리 만치 집착하는 편인데 그것은 원제목과 다른 한국판 영화 제목의 왜곡을 줄이고 싶은 욕심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존 그린의 장편소설 <The Fault in our stars>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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