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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기자 - 디아티스트

문희경 기자 (16개의 글)

  • [아카이빙 프로젝트 : '작가탐구'] 02. 요새 젊은 것들     ⓒ김의규(요새 젊은 것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요즘 젊은 것들은 감사할 줄을 몰라. 맨날 불평만 하고 말이야. 그 정도가 힘들어서 험한 세상 어떻게 살려고? 우리 자랄 때처럼 고생을 해봤어야 알지!” 시대를 막론하고 몰이해에 기반을 둔 세대갈등은 마치 사회를 견인하는 거대한 수레바퀴처럼 존재한다. 가만히 보면 세상의 논리구조
  • [월간 작가탐구] 말의 틈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도밍' *연재안내*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젊은 작가 분들의 인터뷰기사를 연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현재 학부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혹은 미술 관련학과에 진학하지 않았지만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20대층 청년 작가들의 작업들을 미약하게나마 알리고, 아카이빙(Archiving)하는 데에
  • 나의, 친애하는 적 : <보스 베이비>     ▲ <보스 베이비>, 2017, 톰 맥그라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나는 악덕 언니였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복수의 증언(?)에 의하면 그렇다. 내가 4살이 되던 해 태어난 동생이 마침내 집으로 들어왔을 때, 나의 질투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고 전한다. 독차지하던 사랑을 앗아간 것에 대한
  • 내가 쫓던 달빛의 이름 : <문라이트>     ▲ 배리 젠킨스, 2017 / 마허샬레하쉬바즈 알리, 알렉스 R. 히버트, 에쉬튼 샌더스, 트레반테 로데스, 나오미 해리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장면 하나. ‘블랙’이 케빈의 품에 안겨있다. 가만히, 기댄 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케빈과, 그 안에서 평안한 B의 얼굴. 청년이 된 샤이론과 케빈이
  • <타인의 고통> : 김윤아의 '타인'이 된다는 것     ▲ 김윤아 4집, ‘타인의 고통’ (ⓒ’김윤아’ 오피셜)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3년 전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나는 급작스런 죽음보다도 그 소식에 너도나도 목 놓아 우는 세상 사람들 모습에 더 충격을 받았다. 그 때 까지 나에게 ‘신해철’이라는 인물은 특유의 과격한 ‘
  • 장 샤오강, 기억을 그리는 화가 1. 역사의 격변기, 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예술가     ▲ Before the rain, 1981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장 샤오강(zhang xiaogang)’은 1958년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당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알려져 있다시피 그가 태
  • <터널(2016)> : 어떤 도롱뇽 이야기     ▲ <터널>, 2016, 김성훈 감독 /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남지현 *해당 글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각자도생(各自圖生)”.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스스로 도모한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그런데 혼란스러웠던 조선 후기 왕조실록에도 네
  • 끝나지 않은 노래. 메르세데스 소사, 대지의 목소리     ▲ Mercedes Sosa, 1935~2009, Argentina ⓒAnnemarie Heinrich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15일간의 올림픽이 끝났다.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휴양지 ‘이파네마 해변’. 브라질이 낳은 보사노바의 거장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빙(Antonio Carlo
  • 풍선이 띄운 집을 보며 '어른'은 울었다. 영화 <업(Up)>     ▲ <업(Up)>, 2009, 피트 닥터 감독 / 월트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사랑이 삶을 어디까지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이 이성 간의 것이든 동성 간의 것이든, ‘사랑’이라는 감정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을 묶는 과정은 실로 아름답다. 뺨을 스치는 바람처럼 숱하게 나를 지나치던
  • 결국 산다는 건 '집'을 찾기 위해서야, 영화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     ▲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 2015 : 모리 준이치 作 / 하시모토 아이   1. 먹고 산다는 것 [디아티스트매거진 = 문희경] ‘먹는’ 행위는 ‘서러움’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필자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 근거한 이미지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 슬프거
  • 아가야, 천정 너머 진짜 세상을 느껴보렴     ▲ <룸(Room)>, 2015 : Lenny Abrahamson / Brie Larson(Ma Joy), Jacob Tremblay (Jack), Joan Allen(Mom Nancy) and Tom McCamus(Leo) 1. 방공호에 갇힌 다나에 이야기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다나에’의 이야기를 기억하
  • 나의 영원한, 사라진 봄처녀     ▲ 김정미, 1953년 서울 출생 [디아티스트 매거진=문희경]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은 대략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아직 싸이월드를 주축으로 한 온라인 클럽(강남의 옥타X같은 그런 클럽말고, 동호회 내지는 커뮤니티 성격의 클럽)문화가 활발하게 이어지던 시기다. 한 아마추어 예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나는 그곳에서
  • 시인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 윌리엄 켄트리지     ▲ 국립현대미술관, 윌리엄 켄트리지 展 : 주변적 고찰 (2015.12.1 ~ 1026. 3. 27)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싸구려 감상에 젖은 소리이긴 하지만, 한 때 ‘격동의 시대’에 태어난 세대들을 시기했던 적이 있다. 혹은 ‘격동의 땅’에 태어난 사람들을.
  • 이것은 나의 형제와 누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뷰티풀 라이(The good lie)’, 2015, 필리프 팔라도 감독 / 아놀드 오셍, 게르 두아니, 엠마뉴엘 잘, 리즈 위더스푼     ▲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서 있는데 강 이편 언덕에 서 있는 이와 저 편에 있는 이는 둘 다 그의 형제라. 하나는 형, 하나는 동생이라. 그 중에 하
  • 맛으로 사랑을 기억하는 방법     ▲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Little Forest : Summer & Autumn)>, 2014, 모리 준이치 감독 / 하시모토 아이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 기억이라는 정신활동은 삶을 한 그릇의 요리로 비유할 때 양념에 가까울 것이다. 짠 맛, 단 맛, 신 맛, 매운 맛, 감칠맛. 식재료의 식감과
  • 꼴사나워도 괜찮아요, 사랑이니까     ▲ ‘왓 이프(What if)’, 2013, 마이클 도즈 감독 / 다니엘 래드 클리프, 조 카잔, 라프 스팰 ‘중요한 건 삼각관계 같은 게 아닙니다’ [디아티스트매거진=문희경]불안은 신뢰를 흔든다. 믿음이 흔들리면 사랑은 위태로워진다. 샨트리(조 카잔 분)를 불안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