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느끼든 그것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 [출처=네이버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하 <당신자신>)은 홍상수식 ‘사랑’ 영화입니다. 언제나 남녀의 연애담(戀愛談) 안에 자신의 세계를 투영해왔던 그의 영화에 새삼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여봤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홍상수의 이번 연애담은 순진하리만큼 반복적으로 사랑
맙소사! 제이슨 본이 돌아왔다고? ▲ [출처=네이버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그가 돌아왔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제이슨 본. 스핀오프 성격의 <본 레거시>를 제외한다면 2007년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CIA의 첩보원이자 ‘살인병기’였던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는 어느덧 첩보물의 신화가 되었다. 그리고
<본 투 비 블루> 삶을 망치는 것과의 싸움: 쳇 베이커의 선택을 이해하기 위하여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어디선가 ‘삶이란 자신을 망치려는 것과의 싸움이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이 글귀에 담긴 뜻 그대로, 삶은 온갖 크고 작은 유혹들을 무기로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우리의 인생을 망치려든다. 영화 <본 투 비 블루>는 자신을 망치려드는 것들과 끊임없이 싸워야했던 재즈 트럼페터 쳇
송강호의 무기[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송강호는 어느덧 ‘국민배우’(라는 표현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되었다. 무려 20년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여전히 형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송강호라는 거인. 회사원에 비유하자면 그
<무뢰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 출처=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은 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지 못했다. 사실 하드보일드 멜로를 표방한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무척이나 컸다. 감정을 거세해야 하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문법으로, 다양한 감정의 결을 섬세히 포착해야 하는 멜로드라마를 과연 성공적으로 빚어낼 수
홍상수가 할 수 있는 것 ▲ [출처=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홍성빈]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어떤 이들에게 있어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 홍상수의 계절이 되었다.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입김을 드리우는 계절이 되면 그는 어김없이 자신의 장편영화 한 편을 선물처럼 내어놓는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됐다. 그의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