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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은 - 디아티스트

김여은 (17개의 글)

  • 사랑의 구성요소에 대해     ▲ 더 랍스터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사람과 사람이 우연이든 의도한 것이든 서로를 만나고 알아가고 호감을 느낌으로써 연인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그러한 이성 간의 혹은 동성 간의 교제는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을 만큼 강렬하고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삶의 필수적인 요소에 비해 사랑이라는 것은 보
  • 그렇게 눈길을 걷는다     ▲ 설행_눈길을 걷다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수녀님은 기적이 이루어진다고 믿으세요?” “네 열심히 기도하면.” “매번 상처가 다시 나타나는데도요?” “네, 맞아요. 상처는 매번 다시 나타나죠. 그래서 우리에겐 기도가 더 필요하답니다.”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상처가 매번 나타나는데 기도를
  • 구름 사이로 햇빛이 들어올 때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지치는 요즈음이다. 3월이라서 그런가. 우습다고 생각할 수도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는 사람들이 봄이랍시고 분홍색 같은 화사한 색의 옷을 입으며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것이 싫다. 나의 가까운 지인들조차 나의 이러
  • 완전한 기자에 대한 경의 <스포트라이트>     ▲ 스포트라이트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김여은] 한 사람이 믿고 두 사람이 믿고, 그게 단체가 되고 세계를 뒤흔드는 세력이 된다. 종교란 믿음으로 뭉쳐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가트릴 수도 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은 평생, 또는 태어나기 전부터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며 힘들
  • 한 덴마크 여자의 이야기 영화 <대니쉬 걸>     ▲ 대니쉬 걸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가던 당신. 그런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성을 버리고 다른 성을 택하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서 위로해줄 수 있을까? 성 정체성이라는 개념은
  • 처절한 생존에 대해.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 외로움과 고독. 처절함. 이 모든 것이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려진다. 긴 러닝타임만큼이나 길게 느껴진다. 그의 모든 사투가 고통스럽기 때문이며 그의 삶이 너무나도 슬프기 때문이기
  • 셜록 팬들"만"을 위한 셜록     ▲ 셜록: 유령신부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2010년부터 방영된 셜록은 시즌 하나당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인기 있는 드라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을 통해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애칭을 얻었다. 나는 셜록의 팬이다. 시즌 1부터 3까지 한번 본 것으로도 모자라서 여러 번 더 봤다. 다시 봐도
  • 필연이라는 이름의 동화 속에서     ▲ 500일의 썸머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누군가’의 ‘무엇’이 된다는 것.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무엇이다. 태어나는 순간 한 부모님의 딸이, 아들이 되고 학교에 다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항상 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무엇’이
  • 봄이 되기까지     ▲ 만추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사람들은 누구나 떼를 쓴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울고불고 조르는 거다. 어린아이들만 떼를 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은 연령대를 벗어나서 떼를 쓴다. 물론 모두 다 울고불고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원하는 바를 상대가 들어주길 기다리며,
  • 정말 모두 다 괜찮아요?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제목이 틀렸다. 다른 게 아니고 틀린 제목이다. 에브리바디 올라잇(Everybody all right). every가 아니다. everybody except Paul. 불쌍한 정자 기증자 폴만 제외된 올라잇(all right)이다. 생각을 해봤다. 정말 폴이 괜찮을까? 원래 가족을 이루던 사람이 아니었고 오히려 관계를 항상 가볍게
  • 나보다 나중에 죽어     ▲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완전히 망가진 가족의 초상. 영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은 가족을 최대한 망가트린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진다. 처음부터 너무나도 꼬여버렸다. 모든 관계는 차차 얽히다 결국 마지막에 한꺼번에 터진다. 보는 내내 비참하다. 아버지의 자
  • 제인 오스틴의 두 가지 멜로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아무리 중세유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리고 보았을 영화, 오만과 편견이다. 나는 오만과 편견의 열렬한 팬이다. 이 영화를 본 횟수만 10번을 넘고, 이제는 주인공들과 입을 맞춰 대사를 중얼거릴 정도
  • 서로에게 확신을 가지는 것.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확신을 가지는 것을 어려워한다. 타당한 근거와 앞으로 잘 될 거라는 미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 주춤거린다.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는 상태로 그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상태가 오래가는 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결단은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물론 그것이 옳은 혹
  • Are you Accepted?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You are accepted.” 한글로 하면 “합격하셨습니다.” 정도 되겠다. 우리는 많은 곳에서 거절당하고 받아들여지며 산다. 거절당하는 수의 반절이라도 합격한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의 반의반도 합격이라는 단어를 보기 어렵다. 이 영화는 그 누구보다도 거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은 학생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은 거절이라는
  • 도움, 당신에겐 어떤 의미인가요?     ▲ 헬프 : 네이버 영화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THE HELP. 도움. ‘남을 돕는 일’이라는 뜻이다. 이 영화는 흑인 가정부와 백인 주인 간의 이야기다. 물론 돈을 받고 고용하는 가정부인지만 그들은 집안의 모든 일을 하며, 싫은 내색을 보이지 못한다. 자신의 의견을 전혀 내보이지 못한다. 자신의 아이들은 돌보지 못한 채
  • 당신은 얼마나 [Wild] 한가요? [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은]  “My life, like all lives, mysterious, irrevocable, and sacred. So very close, so very present, so very belonging to me. How wild it was… to let it be.” ‘내 삶은, 다른 삶과 같이, 별나고, 바꿀 수
  • 정말 어쩔 수 없는 이 영화, 러덜리스     ▲ 출처 : 네이버 영화 <러덜리스>메인 포스터 [디아티스트 매거진=김여은]<비긴어게인>, <위플래쉬>를 잇는 음악영화라는 포스터의 설명에 단순히 아버지가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인 아들을 대신해서 노래해주는, 단지 음악으로 우리에게 감동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