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정]
우리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대기와 공간이라는 것의 크기에 대해 문득 궁금해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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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Native sun’, 71x52cm, Oil on linen, 2015, http://www.julianmeagher.com.au] | ||
누구나 접하고 사는 공간과 그 공간을 메우고 있는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투명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이것. 이 투명함을 시각화하기 위한 표현들은 지금까지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표현되어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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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2015, http://www.julianmeagher.com.au] | ||
julian meagher의 작업이다. 매끌거리다 못해 투명한 듯한 그의 기법은 그 안을 다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것이 한 길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말이다. 사물, 혹은 그가 그린 인물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어느 순간 그것들 자체가 가지는 공간적인 존재감뿐 아니라 그 내면의 공간까지 인지하게 된다. 그가 그려내는 투명함의 굴절들과 부피감들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공간조차 분명히 존재한다고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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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Man in the sun’, 137x182cM, Oil on linen, 2015, http://www.julianmeagher.com.au] | ||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면 다른 것과 다른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외형적인 형태와 더불어 드러나는 내면의 공간감과 존재감이 함께 드러나는 독특한 무게감을 말이다. 고요하게 머물고 있는 것 같은 형태지만 그 내부의 공간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 안을 드나들고 있는 어떤 기류를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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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You Will Taste The Islands And The Sea’, 37-x182cm, Oil on linen, 2014, http://www.julianmeagher.com.au] | ||
그러한 내면의 공간과 기류가 눈에 보이는 물체들과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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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The fights were good’, 71x56cm, Oil on linen, http://www.julianmeagher.com.au] | ||
빛의 산란. 그와 더불어 느끼게 되는 또 다른 형태.
내면과 외면이 함께 공명하는 그림 속 그 공간이 머금은 그 묘한 분위기에 우리는 한 참을 그림에 시선을 주게 된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바라보면 때로는 매끄럽게, 때로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빛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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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n meagher, ‘You can see the mountains from my window’, 66x51cm, Oil on linen, 2014, http://www.julianmeagher.com.au] | ||
잡히지 않은 것들을 담아 형상을 들어내고 있는 듯 부드럽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 분위기를 곧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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