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Kim Young-Hun, p1650-Electronic-Nostalgia-Noise, 2016, Oil on canvas, 130x162cm ⓒ CHOI&LAGER Gallery | ||
[디아티스트매거진=남달라] 초이앤라거 갤러리는 서울 분관의 두번째 기획전으로 오는 2017년 1월 17일부터 2월 24일까지 김영헌 작가의 개인전 “Virtual-Scape 가상 풍경” 전을 개최한다. 김영헌 작가는 지난 해 10월 독일 쾰른에 위치한 초이앤라거 갤러리의 본관에서 영국 작가 쉐인 브래드포드(Shane Bradford)와 함께 ‘The Middle Distance’ 2인전을 선보인 후 3개월만에 한국 분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한국과 독일을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 |
||
| Kim Young-Hun, p1658-Electronic-Nostalgia-Noise, 2016, Oil on canvas, 130x162cm ⓒ CHOI&LAGER Gallery | ||
그의 작품은 시시각각 새로운 미디어가 지배하는 현재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미세한 변화를 재해석하며 미래적 노스텔지어(nostalgia), 다시 말해 과거에 대한 향수와 동경을 작가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색채감과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붓의 흔적으로 제시해 왔으며, 지난 수 년간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적 회화’를 선보였다. 그는 모든 것이 코드화 되고 숫자 만으로도 신호를 정의할 수 있게 되어가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숫자 0과 1사이의 미세하게 쪼개진 보이지 않는 그 무엇, 숫자로 표기할 수 없는 무한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전자 세계에 대한 김영헌 작가의 관점은 Virtual-Scape, 즉 가상 풍경으로 재현되었다. 그는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잊혀져 가는 중요한 것들에 대한 향수를 동양적 혁필(革筆) 기법으로 구현하고 있다.
![]() |
||
| Kim Young-Hun, p1653-Electronic-Nostalgia-Noise, 2016, Oil on canvas, 91x117cm ⓒ CHOI&LAGER Gallery | ||
혁필 기법은 조선 후기 대중 예술로 본래 가죽 붓에 여러 가지 색을 혼합한 후 빠른 동작으로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천착하고 있는 이 기법은 구상적 요소들을 왜곡하거나 또는 방해하면서 우연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회화적 즐거움은 상승시킨다. 이 기법으로 완성된 작품 안에는 선명한 색과 탁한 색, 직선과 자유 곡선, 낙서와 파편화된 형상들이 연결되어 캔버스에 위에 그물망을 만들어내고 점과 선의 기하학적인 이동이나 줄무늬 형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그의 표현 방식은 마치 우연성을 의도한 기법처럼 보이지만 계획된 색채의 결합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송 에러가 발생시키는 화려한 색의 블록들 이나 점, 선들을 의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했다. 반면 화면 곳곳에 보이는 스크레치(scratch), 얼룩 등은 작가의 계획된 의도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무의식적 사고(accident)의 결과물이다. 이처럼 캔버스 위에서 일어나는 부수적으로 보이는 사고의 반복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고 또 다른 사고(accident)를 이끌어 내 준다. 김영헌의 캔버스 위에 그려진 가상 공간 안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 충돌하거나 또는 균형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서 가상의 풍경들이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Virtual-Scape 가상 풍경” 전시를 통해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이율배반적 특성을 인정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상관 관계 안에 서 나타나는 불안한 매력에 대한 김영헌 작가의 시선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
||
| Kim Young-Hun, p1660-Electronic-Nostalgia-Noise, 2016, Oil on canvas, 130x162cm ⓒ CHOI&LAGER Gallery | ||
10여년 전 영국 런던 여행을 하던 김영헌 작가는 우연히 한 갤러리에 들어서게 된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간 입구에서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하는 동양인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초이앤라거갤러리의 최선희 대표였다. 낯선 곳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이미 10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갤러리스트와 작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미래를 윈윈(Win-Win)하며 발돋움 하고 있다. 그들이 신뢰와 배려로 완성해 가는 하나 하나의 전시는 미술이라는 공감대 하나로 서로의 걸음을 맞추며 걸어가는 가장 좋은 두 친구가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무한의 페이지로 기억될 것이다.
![]() |
||
| Installation View ‘Virtual-Scape 가상 풍경’ ⓒ CHOI&LAGER Gallery | ||
김영헌은 홍익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를 거쳐 런던예술대학교 첼시칼리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0-2002년 파리 삼성 아틀리에 프로그램 입주작가,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회헤 르베그 (Höherweg) 스튜디오스 초청 입주작가로 초청받아 유럽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프랑스의 이시레물리노 (Issy-les-Moulineaux) 와 독일 뒤셀도르프의 훼헤르베그(Höherweg) 271 Studios 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후 2009년 한국에 귀국해 성곡미술관, 자하미술관, 스페이스 K, 가일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노르웨이, 독일, 홍콩, 미국 등의 미술관 그룹전과 아트페어 등을 통해서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국립현대미술관, 코오롱그룹, 자하미술관, 성곡미술관, 런던의 The Arts Club, 리움, 풀무원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초이앤라거 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쳐포엠 빌딩 315호, CHOI&LAGER GALLERY SEOUL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