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이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 9년 동안 기다림을 보상하는 <제이슨 본>
민선영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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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이슨 본’의 포스터> | ||
[디아티스트매거진=민선영] CIA가 비밀리에 조작한 트레드스톤 프로그램의 계획된 암살무기, 제이슨 본의 기억 저편의 퍼즐을 새로이 맞춰나가는 이야기가 9년 만에 드디어 개봉했다. 제레미 레너 주연으로 혹평을 얻은 본 레거시를 제외하면 2002, 2004, 2007년 비교적 정확한 간격을 유지해 온 본 시리즈가 비로소 2016년에 기나긴 새단장을 마치고 관객들 앞에 선 것이다. 이번 <제이슨 본>은 <본 얼티메이텀(2007)>에서 트레드스톤에 개입된 자신에 관한 기억을 완성시킨 후 그 이면에 숨겨진 음모와 계기를 추적하는 데에 스토리가 가진 힘이 있다. 트레드스톤 기획자에 제이슨 본의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었던 것. 이에 본명 데이비드 웹, 제이슨 본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사실을 밝혀가며 자국을 위해 부패해 왔던 권력에 맞서 싸우는 스릴있는 액션으로 이번 한 회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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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이슨 본’의 스틸컷 中> | ||
본 시리즈는 늘 제이슨 본을 조력하는 여자 인물이 있어왔다. 제이슨 본을 세상 앞에 드러내고 싸우게 해 준 마리, <본 얼티메이텀>까지의 니키 파슨스도 있었지만 이번 <제이슨 본>에서는 헤더 리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물론 영화 초반에는 <제이슨 본>에게 줄리아 스타일스(니키 파슨스 역)가 제이슨 본 아버지에 대한 힌트를 쥐어주며 초반 관객들의 주의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기존 인물의 귀환과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며 니키 파슨스는 제이슨 본의 화려한 귀환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얼마 전 프로모션 내한 당시, 한국의 본 시리즈 사랑에 감명을 받고 돌아간 알리시아 비칸데르(헤더 리 역)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시된다 할 수 있겠다. 조직의 간부 헤더 리는 우리에게 맨인 블랙 시리즈, 에이전트 케이로 더 익숙한 토미 리 존스(로버트 드웨이 역)과 같이 초반 제이슨 본을 쫓다가 제이슨 본을 조력하게 되는 인물로 활약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느 여자 인물들보다 자신의 위치와 이익을 계산하여 이성적 행동을 실천하기 때문에, 본의 조력자인 동시에 묘한 위치를 지닌 중요 캐릭터로 영화를 끌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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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이슨 본’의 스틸컷 中> | ||
저격수와 본의 한판승부는 무엇보다도 영화의 중요 장면을 장식하는 관람포인트이다. 본 시리즈를 하나로 정리하고자 한다면, 여기서 어떤 장면보다도 빛을 발하는 액션신 때문이다. <제이슨 본>의 저격수는 뱅상 카셀이 맡아 활약했다. 뱅상 카셀은 제이슨 본에게 개인적 원한을 지닌 저격수로 등장하여 영화 초반부터 본과 대적할만한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때문에 여느 본 시리즈보다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액션신을 보여준 상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화의 현장감을 위해 맷 데이먼과 뱅상 카셀의 추격신에서 200여 대 가까운 차량이 손상되었다니 영화가 역동적 액션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 크다. CIA국장 로버트 드웨이의 별도의 지시 하에 철저히 제이슨 본의 사살에 목적을 둔 뱅상 카셀은 123분 러닝타임 속에서 제이슨 본과의 끊임없는 대결을 선보이며 영화를 지속적인 긴장감 속에서 유지하게끔 하는 무거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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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제이슨 본’의 스틸컷 中> | ||
어떻게 보면 본 시리즈의 시작점인 <본 아이덴티티>부터 제이슨 본의 기억 조각들을 맞추어나가며 그 외의 세력들과 싸우는 제이슨 본의 모습이 지속된 패턴처럼 반복적이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액션영화도 본 시리즈만큼의 장시간의 맥락과 기대만큼의 액션을 충족시켜주는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개봉 약 2주가 지난 지금에 제이슨 본의 9년 만의 귀환을 반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물론 영화의 고루함을 지적하는 관객들도 있다. 하지만 본 시리즈를 속단하기 보다 일단은 영화관에서 제이슨 본을 접해보기를 추천한다. 2002년의 맷 데이먼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16년의 맷 데이먼의 건재함에 놀랄 것이며 엔딩 크레딧에 다시금 울려퍼질 제이슨 본의 음악 “Extreme ways”를 스피커 사운드로 듣는다면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분명 어떠한 짜릿함을 경험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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