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마을을 새롭게 꾸며 사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부산의 한 자연마을
김동건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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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마을, 감천문화마을. 이 마을은 부산 감천동의 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명성을 얻으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이 형성되던 시기에 태극도 교도들이 이곳으로 집단으로 이주하여 태극도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1950년대부터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100여 명 이상의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인터뷰하면서 생생한 이야기를 발굴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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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천문화마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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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SNS 속에서 출사 여행지 중에 하나이다. 딱히 서울에서 이 마을을 보기 위해서 다녀온 것은 아니다.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한 마을이 서울 인근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동화마을도 한 예이다. 감천문화마을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사전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택시를 타고 올라갔는데 큰 착오였다. 올라가는 길이 너무도 가팔랐고 차들은 많은데 도로는 비좁아서 택시 요금만 많이 나왔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버스나, 힘이 좋다면 걸어가는 것도 추천한다.
입구에 도착하니 예전에 방문한 동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여기가 동화마을입니다’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드는 묘한 매력. 감천문화마을도 ‘여기가 감천문화마을입니다’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 마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아기자기한 벽화 그림으로 마을이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을 방문하기 보다는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는 것을 더 선호한다. 물론 이런 마을에서는 마을 내부의 사진을 찍는 다던가,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부모님 세대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했다. 흔히 대도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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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자기한 장식 | ||
아시아 사진작가들도 이러한 매력에 푹 빠진 것 같다. 아시아 6개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풍경을 담아내는데 정신이 없었다.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하면서 가는 길마다 멈춰 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넘어서 아시아에까지 이름을 널리 알린 감천문화마을. 단순히 겉모습만 변한 것이 아니라 마을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예술공방이 생겨나면서 주민들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부산 사하구청에서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입장료 2000원 정도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감천문화마을의 본래의 취지와는 매우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천문화마을 주민들의 고통이 이해는 된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거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감천문화마을이 과연 거주지일까? 관광지일까? 하는 문제이다. 본래 감천문화마을이 취지가 관광지로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면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은 낙후된 마을의 개선하는 데에 그 취지가 있었다. 지금 논쟁거리는 유료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가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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