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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그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김동건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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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은 현재 순위권에 드는 음악과 견주어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음악과 더불어 뮤직비디오 또한 단연 돋보인다. 요즘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내용이 음악과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는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내용과 상당히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태지와 아이들이 뮤직비디오에는 사회적인 의미를 가진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 두 곡을 선정해보았다.

1. 발해를 꿈꾸며

2. 컴백 홈

1. 발해를 꿈꾸며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만든 곡이다. 국사 교과서에도 가사가 수록되었고, 음악과 생활 교과서에는 노래 전체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비둘기의 등장으로 뮤직비디오가 시작된다. 현재 비둘기는 우리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본래 비둘기는 평화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비둘기의 등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한 것이다. 비둘기와 대조적 의미를 지닌 박쥐가 등장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리들로 보인다. 전체 배경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노동당사이다. 광복 후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북한이 반공 인사를 탄압하던 장소로, 당시 반공 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모진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고 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지만, 서태지가 강력하게 이곳을 주장해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청산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이곳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곧 무너질 것 같은 건물들 사이에서 야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긴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전반에 걸쳐 한국전쟁 때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영상을 뮤직비디오에 삽입한 이유는 다시는 한핏줄간에 참혹한 전쟁은 하지 말고 비둘기처럼 평화를 얻고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도로 추정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에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두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노래와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서태지가 통일에 대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 장소 선택부터 태극기까지 서태지에 대해서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2. 컴백 홈

 사회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 홈. 뮤직비디오에도 역시나 노래가사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고, 사회적인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가출 청소년들이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큰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하다. 서태지는 가출 청소년들에게 명령하지 않았다. 외로움으로 얼룩진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따뜻한 마음으로 비추고자 했다. 이것이 명령보다 더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무서운 분위기를 가지고 뮤직비디오를 시작하면서 그 내용이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은 이야기임을 암시한다. 집을 나간 학생이 괴로워하고 이 학생의 방황 스토리로 뮤직비디오를 구성하였다. 서태지의 손가락 사이에서 펼쳐진 내용과 마지막에 서태지가 웃으며 손가락을 접는 장면을 보면서 가출 청소년의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의 외로움을 극대화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파생된 그들의 아픔을 다양한 장면을 통해 연출하였다. 특히 황량한 공터와 비슷한 곳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외로운 마음을 적절히 비유한 것 같다. 손가락 사이에 비쳤던 주인공은 답답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의 아니라 이제는 담담하게 스스로를 바라보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럴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한 서태지. 비록 그는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독보적인 천재 아티스트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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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기자
sagomangchi@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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