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굿바이, 마이 마에스트로
최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휘계 거장들의 타계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2016년의 첫 번째 날, 말러 2번의 대가로 유명한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이 타계했습니다.
금융전문잡지를 창간하고 성공한 금융인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젊은 시절 말러 2번을 듣고 받았던 전율을 잊지 않고 뒤늦게 지휘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냉소어린 시선과 비난에도 그는 지휘와 말러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말러 2번 지휘자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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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 |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말러음반의 지휘자이자 20여년 넘게 말러만을 탐구했던 그는 열정과 노력의 표상이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든 그의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전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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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의 말러 2번 음반> | ||
암과 싸우면서도 따뜻하고 용감하게 유머를 잃지 않았다는 카플란,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진정한 열정과 노력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카플란 타계 6일 후인 지난 1월 7일에는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메시앙에게 작곡을 배운 그는 현대음악 지휘의 거장인 동시에 현대음악 작곡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1955년 바덴바덴에서 초연된 불레즈의 ‘주인 없는 망치’는 20세기 전위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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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 | ||
BBC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클래블랜드 관현악단, 뉴욕필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그는 말러와 드뷔시를 비롯하여 스트라빈스키까지 섭렵하며 현대음악의 대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습니다. 지휘봉 없이 맨손으로 지휘하는 그의 지휘법은 불레즈만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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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 | ||
특히 그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해석은 명석하고 냉철하며 정교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코 무미건조하지 않다는 평을 받았던 그는 종종 외과의사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77년 뉴욕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사퇴한 후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온 이후에는 음악 및 음향의 탐구와 조정의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연구와 지휘,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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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피에르 불레즈’> | ||
불레즈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애도성명을 통해 프랑스를 빛나게 만든 불레즈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함께 클래식의 큰 두 별이 저물었고, 안타까운 소식들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 곁에서 함께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언제까지고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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