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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ARTIST MAGAZINE | ||
[디아티스트매거진=도혜린] 2015년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에서는 국제적인 아트 페어인 <아트 에디션>이 개최된다. 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홍익대학교 홍문관 1층과 현대미술관 2층, 그리고 강당 체육관 세 곳으로, 미술관들에서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전시가 아닌,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캐최된 ‘KIAF (한국 국제 아트 페어)’ 와 같은 형태의 미술 시장이다. 국내외의 약 70여 개의 갤러리에서 각각의 부스를 배정 받고, 그 부스에서 판매되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이번 아트 에디션은 전시 포스터에서도 명시하는 것처럼 판화와 사진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홍익대학교가 미술대학으로 유명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20대 초반의 청춘들의 교육의 장인 대학교 내에서 비교적 권위있는 갤러리 관계자들이나 아트 딜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트 페어가 열린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과별 졸업 전시들이 주로 이루어지는 교내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20대 대학생들보다는 주로 윗 세대의 관람객들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진입 장벽이 높게만 느껴져 서성거리며 발걸음을 돌리려던 차에 전시 관계자가 친절하게 리플렛을 내밀며 안내를 해주셨고, 호기심 반 설렘 반으로 전시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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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ARTIST MAGAZINE | ||
먼저 홍익대학교 정문인 홍문관에 위치한 1, 2층의 현대미술관에서는 주로 사진과 판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파노라마 사진을 포토샵 작업을 통해 구 형태로 표현한 사진 작업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나타나는 홀로그램 작업 등은 매우 인상 깊었다. 또, 리움 미술관이나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아트 페어에서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데미안 허스트나 무라카미 타가시와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중간중간 접할 수 있었다. 한편, 홍문관에 비해 규모가 더 큰 체육관에서는 신인 작가들의 작품부터 백남준의 작품까지 스펙트럼이 더 다양했고, 판화와 사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회화나 설치, 영상, 그리고 공예품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있었다.
성인은 만 원, 학생들은 팔천 원으로 비교적 입장료가 저렴하여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미술대학 재학생들의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끔 개방해놓았다. 이는 앞으로 이러한 미술 시장에 직접 몸담게 될 이들에게 시장의 동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공부하면서 동시에 권위 있는 작품들을 교내에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큰 규모의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작품을 판매, 구매하는데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일반 대중이나 학생들은 행사가 이루어지는지조차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젊음과 예술을 표방하는 홍대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만큼, 남은 전시 기간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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