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11월 17일부터 29일까지, 총 2주간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에서 <바람난 미술>이 전시된다. <바람난 미술>은 ‘미술이 일상과는 너무 멀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과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아트캠페인’이다. 특히 이번 전시 일정은 7월부터 전시회를 열어온 <바람난 미술>의 마지막 전시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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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 미술> 전시회 포스터 | ||
미술이라 하면 잘 모르는 분야라 생각하며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사정이 이러하니 미술관은 찾아갈 엄두도 내지 않는다. 바로 그런 시민들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는 <바람난 미술>이라는 아트 캠페인을 위해 시민들이 자주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직접 찾아간다. 그래서 7월에는 서울 도서관, 9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10월에는 율현초등학교와 세운상가를 찾아가 전시회를 열었다. 매 공간, 매 시간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던 시민이 잠시라도 지켜볼 수 있었다면 <바람난 미술>으로서는 성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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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청 앞에 전시된 <바람난 미술> 개요 | ||
시민청은 여러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토요일은 청이 좋아>를 비롯, <시민청 토크 콘서트>, <누구나 예술가>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시민청에는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데, <바람난 미술>을 이곳에 전시한 것은 미술의 친근성을 알리는 기존의 목표에 잘 부합한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자칫하면 넉넉한 공간 탓에 비어보일 수 있는 시민청을, 미술로 아름답게 꾸며준다는 점이 좋았다.
무료 전시회이자 찾아가는 전시회라고 작품의 수준이 저급한 것은 결코 아니다. 신진 작가들도 있지만 대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여러 번 열어본 프로 작가들이 출품했으며, 참가한 작가의 숫자도 60여 명이 넘는다. 물론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커다란 리플렛도 나눠준다. <바람난 미술>에 참여한 작품들을 모두 싣고 그것의 해석을 실어, 작품을 감상할 때 좋은 키포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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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바람난 미술>은 미술이 본래 삶 속에 존재했듯이 사람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이것이 <바람난 미술>의 주요목표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만 했던 미술을 일상 속에 끌여들어, 그것이 결코 낯선 존재가 아님을 알도록 하는 것. 설령 시간이 없어 전시회를 꼼꼼히 구경하지 못하더라도, 일상 속에 미술이 언제나 존재하며 숨쉬고 있음을 알도록 하는 것. 이 전시회의 목적을 알고 구경한 사람은 길을 걷다 문득 마주치는 도시 속의 가로수도 쉽게 지나치지 못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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