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시리어스맨’
인생의 정답이 없다는 걸 얘기를 꼭 이렇게 얘기하고 싶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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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 ||
영화의 스토리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다.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대학 교수인 래리는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꼬여버린다.
부인은 바람이 났고, 아들은 마리화나를 피우며 사고를 치고
딸은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이뿐이면 다행이다.
한 제자와 그의 아버지는 성적을 정정해달라며 그를 협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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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점점 꼬이고 꼬인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왜 나한테만?
유대인인 래리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간다.
영화는 래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랍비를 만나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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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그런데 영화가 우리네 인생 같다. 조용하지만 정신없고 단순하지만 복잡하다.
코엔 형제가 작가주의에 가깝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들의 영화가 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제목인 ‘시리어스 맨’처럼 주인공은 매사에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한다.
사실 우리 대부분의 모습과 같다.
그런데 코엔형제는 말한다.
인생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별거 아니라고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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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어쩌면 두 번째 랍비가 꺼낸 ‘치과의사 에피소드’가
코엔 형제가 던지는 메시지의 핵심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코엔 형제는 계속해서 나아간다. 계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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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세 번째 랍비를 만났을 때의 그 허탈함과 영화가 마지막 엔딩에 도달했을 때의 그 당혹감
그들은 당황하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또 다시 “그래서 정답이 뭔데?”라고 묻는
우리의 모습을 조롱하고 있는 듯했다.
그래, 인생에 정답은 없다.
무슨 거대하고 특별한 목적이나 지표가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것이다.
정말 문자 그대로 ‘그냥’, 그러니까 심각할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코엔 형제에게 크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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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영화를 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귀 기울였다.
무슨 얘기를 해줄까? 그래서 결말이 뭘까?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걸까?
그런데 “사실 모든 게 별 의미는 없어, 왜 그렇게 심각하게 영화를 봤어?”
라고 말하는 듯 한 감독의 태도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얘기를 꼭 이렇게 했어야했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분명 내가 그들을 만나 이 질문을 하면, 그들은 나를 보며 입꼬리를 쓰윽 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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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시리어스맨’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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