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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베이: BBC비평가들에게 선택받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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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한재현]원래부터 영국음악을 좋아했다. 그렇다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 음악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세련되고 유행을 따르지 않는 건 영국음악이라고 느껴진다. 처음 콜드플레이(Coldplay)를 들었을 때 그 충격,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 이후, 아델(Adele), 제시제이(Jessie J), 엘리 골딩(Ellie Goulding) 그리고 2014년의 주인공 샘 스미스(Sam Smith)까지, 1960년대 비틀즈(The Beatles)의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연상시킬 정도로 영국의 아티스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많다. 아마 각자의 개성이 강하고 미국사람들이 단순한 팝 음악에 질려있을 때 나타나서 일까,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우선 자국나라에서 마치 공식처럼 받아야 하는 것이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브릿 어워드(BRIT Award)의 ‘Critic’s Choice’ 부문이다. 2015년 가을이라는 쓸쓸하지만 시원한 계절에 맞는 가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2015년 Critic’s Choice’ 부문에서 일렉트로닉 밴드 ‘Years & Years’를 제치고 상을 받은 제임스 베이(James Bay)이다.

   
 

‘BRIT Award’를 제외하고도 ‘MTV Push’, ‘VEVO Lift’ 그리고 뉴욕 타임즈(NY Times) 음악 전문가들이뽑은 2014년 최고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GQ’에서 말한 것과 같이 리바이스 블랙진을 선호하고 긴 머리에 긴 챙의 페도라는 그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면서 2014년 버버리(Burberry) 패션쇼 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다. 올해로 24살, 1990년생인 그는 대표 앨범인 [Chaos And The Calm]을 발표하기 전, 3장의 EP를 통해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1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임스 베이의 대표적인 곡이라면 ‘let It Go’를 뽑을 수 있다. 1집을 발표하기 전 EP로 먼저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세션이 풍부하진 않아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코러스 부분에서 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세션이 많을 필요가 없음을 증명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곡을 리드하는 그의 목소리는, 2014년 크리틱스 초이스 부문에서 수상한 샘 스미스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보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Chaos And The Calm]

1집 앨범 [Chaos And Calm]은 2015년 3월에 발매되었으며 그를 한 순간에 스타로 만들어준 앨범이다. 데뷔하기 이전에는 런던의 작은 바와 클럽을 전진하며 소규모 공연을 가지던 그는 한 팬이 공연을 유투브에 올렸고, 그 영상을 본 리퍼블릭(Republic) 레이블의 관계자로 인해 메이저 음악시장에 진출한다.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존 뉴먼(John Newman)등의 공연에서 오프닝을 장식하며 쌓아온 실력 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첫 앨범을 발표했다. 제임스 베이의 장점은 다양성이다. 대표적으로는 어쿠스틱 장르가 유명하지만, 락, 블루스, 포크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임스 베이는 줄곧 에드 시런(Ed Sheeran)과 벤 하워드(Ben Howard)와 비교되곤 했다. 어쿠스틱한 스타일과 비슷한 창법, 하지만 그것은 제임스 베이의 겉만 보고 판단한 모습이라고 보인다. 에드 시런과는 다르게 비음을 많이 섞고 ‘Thinking Out Loud’나 ‘Don’t’와는 다르게 밝은 노래들이 적다. 제임스 베이 특유의 길게 끄는 음은 에드 시런과 확실히 다른 면을 보인다. 벤 하워드는 마이너 성향의 몽환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곡이 확연히 느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임스 베이의 다양한 색깔을 알 수 있는 3가지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Hold Back The River

대표 곡 와는 다르게 밴드음악이고밴드음악이기에 좀 더 신나고 포크장르의 성격을 보여준다위에서 언급했듯이 비음을 적절히 섞어가며 노래하는 제임스 베이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곡이다후렴부분에서의 밴드의 탄탄한 연주가 있기에 라이브 공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기도 하다

Let It Go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아마 이 곡이 있기에 지금의 제임스 베이가 있을 것이다차분한 목소리와 격앙되어 가는 목소리그리고 그만의 특유의 창법은 관객의 내면에 호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앨범 버전을 들어도 좋지만 라이브 버전이 더욱 그의 목소리를 잘 살려주는 것 같다

Running
집 [Chaos And Calm]에 수록되지는 않았지만 앨범 발매 전 EP로 공개되었었다. 정규 앨범 안에서 추천할 수도 있었지만 제임스 베이의 초창기 모습이 가장 잘 담겨있는 곡이라서 마지막으로 넣었다. 자신이 속해 있어야 할 자리로 달려간다는 내용의 곡은 우리 앞의 빛이 아닌 어둠이 찾아온다고 해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갈 길을 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렉기타가 주를 이루며 드럼의 킥은 마치 발걸음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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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lateadapter1@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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