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이상석] 당신의 삶이 예술이다
지금 젊은이들의 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장소를 꼽으라면 어디를 말할 수 있을까? 일반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홍대, 이태원, 강남 등등 그리고 간혹 등장하는 문래 정도랄까. 그러나 최근 성수동을 거론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른들에게 성수동에 대해 물어보면 공장이 가득하며, 주변을 지나갈 때면 항상 기계 소리가 들려왔다고 설명하신다. 이 또한 성수동의 독특한 이미지이다. 어떠한 공간을 떠올렸을 때 일정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 이 또한 성수동만의 매력이다. 물론, 이 매력이 삶의 애환과 고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안타까운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성수동은 다소 이와는 다소 다른 특징을 가진 성수동의 모습이다. 그러던 성수동에 작년 11월부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4년 11월 H&M과 알렉산더 왕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시멘트벽으로 이루어진 대림창고는 또 다시 90년대의 멋스러운 풍을 뽐내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예술인들을 사로잡았다. 며칠 전부터 줄을 서고 기다릴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 |
||
| ▲ H&M과 알렉산더 왕의 콜라보레이션 In 대림창고 | ||
성수동의 변화는 2012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300여개의 수제화 공장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가게들은 새롭게 단장했고, 시멘트벽은 예술가들의 손을 통해 각양각색의 그림들로 채워졌다. 여전히 경리단길 플리마켓과 같이 기존의 상권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많지만, 한 번 발길을 둔 사람들은 단골손님이 될 만큼 정겹다고 한다.
![]() |
||
| ▲ 수제화를 소재로 벽화를 그려 놓은 모습 | ||
성수동의 또 다른 매력은 이른바 ‘카페 거리’로 불리는 카페 문화이다.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첫 번째 골목길에서 우회전 하면 길게 펼쳐진 골목길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카페 거리이다. 최근 1년 사이에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카페들은 주말만 되면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카페 역시 독특함으로 무장되어 있다.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들도 있고, 의류를 함께 판매하는 곳도 있다. 카페 거리 이외에도 성수동에는 서울의 3대 족발이라 불리는 성수족발 등등의 맛집이 많이 있으니, 어찌 단골이 안 될 수 있으랴.
![]() |
||
| ▲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 ||
성수동은 그 이름이 알려지기 전부터도 평범함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의류와 그림, 흔히 접할 수 없는 수제화와 카페 거리, 그리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정겨움과 친근함은 일상생활에서 프랜차이즈의 딱딱함을 접해오며 지친 우리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들이다. 스스로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면, 성수동으로 떠나보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