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주동일]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치마를 입고 방송에 나온 지 8년이 지났다.(2007년 ‘썩소앤더시티’ 편) 디올옴므에서 치마를 입은 남자가 등장한 지 11년이 지났다. 문득 생각해보면 우리 주위에는 양성의 매력을 지닌 문화들이 있었다. 셀러브리티 중에는 마크 제이콥스가 있었다. 음악에서는 ‘데이빗 보위’와 ‘마릴린 맨슨’이 있었고 영화에는 ‘록키호러픽쳐쇼’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는 ‘헤르마프로디토스’가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사방지’가 있었다. ‘양성’은 예술과 문화에 항상 등장해왔다. 독특함을 넘어 일부 사람들에게 종종 거부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양성’은 어떤 매력이 있어서 우리 앞에 꾸준히 등장하는 걸까? 아무도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곁에서 조용히 아우라를 발산하며 존재해 온 ‘양성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현대의 대표적인 양성 캐릭터들을 조사하고 이태원 트랜스 젠더바에서 ‘드랙퀸’들과 인터뷰를 하고 왔다. (드랙퀸: 여장을 한 남성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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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bid Bowie | ||
[Verse1] : 양성에 대한 정의
노홍철의 치마를 비롯해 데이빗 보위, 마릴린 맨슨, 마크 제이콥스, 록키 호러 픽쳐쇼 등의 ‘양성 문화’가 보여주는 매력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동성애’나 ‘중성’과 다른 개념이다. 종종 양성 문화는 동성애와 쉽게 혼동된다. 실제로 데이빗 보위는 양성애자고 마크 제이콥스는 동성애자다. 하지만 양성 문화와 동성애는 기존의 성 관념을 깬다는 점에서만 일치할 뿐 각 개념은 아무 연관이 없다. 동성애는 자신의 정신적인 성별인 젠더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대상과 자신의 육체적 성인 섹스가 같은 상황’을 뜻한다. 하지만 양성문화는 문화적 대상이 육체적으로 두 성이 혼재된 것으로 ‘동성애’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양성 문화는 흔히 남성 아이돌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중성’과 약간 다르다. 두 성의 경계선을 오가는 ‘중성적 매력’과 달리 ‘양성적 매력’은 극대화된 두 성적 특징이 한데에 섞여 특유의 파격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서 ‘중성적 매력’에 해당하는 아이돌들이 ‘양성적 매력’에 해당하는 록키 호러 픽쳐쇼의 ‘프랭크’와 같은 분장을 하지 않는 점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양성적 매력’은 예술에서 파격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만큼 주로 젠더보다는 섹스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철학의 논의가 ‘정신’에서 ‘육체’에 주목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양성 문화’의 특징은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닌다.
[Verse2] : 본격 양성 탐구 ‘예술’
우리는 술을 마셔보기 전까지 어른들이 왜 술을 마시는지 몰랐다. 아메리카노나 피어싱처럼 직접 접해보기 전까지는 그 오묘한 매력을 알기 힘든 것들이 있다. 양성 문화도 접해보기 전까지는 그 매력을 알기 힘들다. 하지만 한 번 접하고 나면 소주나 아메리카노, 피어싱처럼 다른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그 고유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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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n white duke 시절의 데이빗 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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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빗 보위 : 디스코, 마약 등 주류 문화에 반하는 반문화가 꽃피던 70년대에는 데이빗 보위가 있었다. 2008년 BBC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문화 아이콘’으로도 선정되었을 만큼 데이빗 보위는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탑텐에서 제작된 옷들을 비롯해 락커들의 얼굴을 프린팅한 티셔츠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데이빗 보위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얼굴은 알 것이다. 대부분의 락커들이 비틀즈의 ‘댄디’나 롤링 스톤즈의 ‘반항’을 모방하던 시절 데이빗 보위는 긴 머리에 글리터 장식, 깃털과 같은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드레스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고 사람들은 그의 파격적인 컨셉에 열광했다. 이후 화성에서 온 외계인을 설정한 캐릭터 ‘Ziggy’를 선보이며 그의 양성적인 매력은 더욱 짙어졌다. 짧고 화려한 색채의 드레스를 비롯해 ‘Ziggy’시절 데이빗 보위가 입었던 옷들은 디올,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 최근까지 컨셉으로 삼는 ‘글램룩’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 이후에 선보인 캐릭터 ‘Thin white duke’는 새로운 개념의 양성적인 댄디 스타일로 현재 생 로랑의 디자이너인 에디 슬리먼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때문에 요즘도 종종 데이빗 보위가 디올을 입은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한다. 우리의 복식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명품 브랜드들은 데이빗 보위의 ‘양성적 매력’과 거기서 풍겨지는 퇴폐미와 저항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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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lyn Ma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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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릴린 맨슨 : 양성의 파격적인 매력으로 새로운 미를 만들어낸 데이빗 보위와 달리 마릴린 맨슨은 양성의 파격을 공포와 기괴함으로 연결시켰다. 컬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검정 화장, 블랙 코르셋에 블랙 가터벨트와 가죽부츠를 신은 마릴린 맨슨의 모습은 몇몇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기괴스러운 복장으로 무대에서 자해를 하거나 성경을 찢고 성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마릴린 맨슨은 퍼포먼스에만 목을 맨다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저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표현하기 위해 양성적 매력을 ‘공포’로 활용한다. 미국의 한 청소년이 일으킨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마이클 무어와 인터뷰하는 마릴린 맨슨의 모습만 봐도 우리는 그가 생각보다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릴린 맨슨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 과정에서 맨슨은 높은 신앙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기독교 교리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현대사회와 기독교 교리를 비판하기 위해 마릴린 맨슨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 그 자체’를 표현하게 되었다. 마릴린 맨슨이라는 이름 역시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살인마 찰리 맨슨을 합쳐 지은 것으로 인간의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양성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그 곳에서 풍기는 괴기스러운 이미지를 이용해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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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마프로디토스 조각상 | ||
3. 헤르마프로디토스 : 루브르 미술관에 가면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토스’라는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은 잠들어있는 육감적인 여성을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남성의 성기가 달려있다. 헤르마프로디토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양성을 지닌 인물이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마프로디토스는 원래 남자였지만 소아시아의 칼리아 지방에 있는 어느 호수에서 님프 ‘살마키스’와 몸이 결합되어 양성이 된다. 육체적으로 양성을 모두 지닌 사람들을 ‘헤르마프로디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어원은 ‘헤르마프로디토스’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헤르마프로디토스가 등장한 이유를 두고 학계에서는 여러 의견이 등장하는데 주로 남녀의 사랑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조각상 ‘잠자는 하르마프로디토스’는 양성의 육체를 가진 인물을 통해 양성의 모든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데이빗 보위나 마릴린 맨슨과 달리 헤르마프로디토스는 일반적인 육체를 뛰어넘어 ‘양성’을 통해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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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호러픽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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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록키 호러 픽쳐 쇼 :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고전으로 꼽히는 ‘록키 호러 픽쳐쇼’에는 양성을 지닌 외계인 ‘프랭크’가 등장한다. ‘나홀로집에2’의 호텔 지배인으로도 출연했던 ‘팀 커리’가 연기한 프랭크는 보는 내내 관객들이 온몸을 쥐어 짤 정도로 유쾌하다. 새빨간 코르셋에 파마머리, 두꺼운 분칠에 가터벨트를 착용한 프랭크는 마릴린 맨슨과 어딘가 비슷해 보인다. 실제로도 마릴린 맨슨의 화보에 종종 ‘록키 호러 픽쳐 쇼’의 소품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프랭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프랭크가 지니는 의의는 양성의 모든 쾌락을 즐기는 인물로 등장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을 넘나들며 양성의 매력을 쾌락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영화에서도 ‘난 달콤한 양성의’라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데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알 수 없는 아우라가 풍긴다. 인간이 자신의 육체를 바꾸기 전까지는 맛볼 수 없는 ‘두 성의 쾌락’을 모두 즐기는 프랭크는 양성을 통해 쾌락 그 자체를 완벽하게 대변한다. 프랭크의 쾌락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록키호러픽쳐쇼’는 현재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연극으로 상영 중이고 영화를 비롯한 많은 현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데이빗 보위와 마릴린 맨슨, 헤르마프로디토스, 그리고 록키 호러 픽쳐쇼의 프랭크 등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양성적인 문화들을 보면 각자가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극대화된 양성을 한 몸에 담아 성을 넘나들면서 파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파격을 통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고유의 이미지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보인다.
양성의 문화에서 다룰 재미있는 요소들은 이외에도 많다.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큰 신인 ‘아툼’은 여성의 가슴과 수염을 가지고 등장해 혼자서 신들을 낳는 ‘생명의 시초’로 표현된다. 그 외에도 양성 문화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접근했을 때, ‘쉬메일(성 전환 수술을 받지 않아 여성의 가슴과 남성의 성기를 모두 가진 트랜스 젠더) 포르노’ 전문 회사와 전문 사이트가 유지되는 현상이나 이태원에 트랜스젠더 전문 매춘업소가 있는 것을 보면 양성의 대상을 통해 성욕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히 많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양성의 대상을 두고 성욕을 느끼는 이들의 심리와 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Verse3] : 현실에서 만난 양성 탐구 ‘드랙퀸과의 인터뷰’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설지만 외국에는 ‘드랙퀸’이라는 문화가 존재한다. 드랙퀸은 쇼 등을 목적으로 과장되거나 화려하게 여장을 한 남성을 말한다. 놀랍게도 이태원에는 드랙퀸을 전문으로 하는 한 트랜스젠더 클럽이 20년째 유지되어오고 있다. 현실에서 의도적으로 양성을 지향하는 ‘드랙퀸’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트랜스 젠더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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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소개좀 해주세요
– (대답에 응해주셨지만 신상정보 공개에 대한 허락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2. 드랙퀸을 처음 시작한 계기
– 게이클럽에서 일하던 중 공연을 목적으로 드랙퀸을 시작했다. 보통 친구들을 따라서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3. 장사는 잘 되나요?
–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의 유일한 드랙퀸 바이고 벌써 20년째 유지되어 오고 있다. 단골 손님들이 주로 오기 때문에 장사는 잘 되고 경기의 영향도 거의 안받는다.
4. 드랙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 여장을 하면 우리들의 행동이 달라진다. 난 남자 모습으로 있을 때 조용한 성격이다. 하지만 여장을 하면 손님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어도 확실히 말투나 태도가 달라진다. 성 정체성이 남자로 있어도 여장만 하면 성격이 밝아진다.
5. 남자 손님이랑 여자 손님 중에 누가 더 드랙퀸을 좋아하나? 그리고 왜 그런 것 같나?
– 남자 손님들은 거의 재미로 온다. 오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한다. 정작 드랙퀸을 더 좋아하는 것은 여자 손님들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게이친구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게이라고 커밍아웃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여자들이 원하는 성격을 가진 게이들은 많지 않다. 심지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평소에는 그런 성격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기에 오면 여자 손님들은 언제든지 자신들이 원하던 게이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여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여자 손님들은 더 편안하게 남자 얘기나 고민 상담을 한다. 우리도 게이다보니 그런 얘기에 더 잘 공감해줄 수 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우리가 남자다보니 언니들(드랙퀸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준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오래 일하다보면 손님들과 인간적인 면에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술에서 양성은 두 성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이미지를 통해 아우라를 만든다. 반면 현실적인 대상을 통해 양성을 표현한 ‘드랙퀸’은 아우라와 정 반대인 ‘재미’와 ‘편안함’을 만들어낸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바에는 남자보다 여자 손님들이 더 많았다. 심지어 옆 테이블에는 여자 손님 둘이 어머니와 함께 와서 앉아있었다. 많은 여자들이 게이 친구를 원하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스탠포드’처럼 여자들이 원하는 게이 친구는 많지 않다. 드랙퀸 바에 오는 여자 손님들은 편안하게 술을 마시고 자신들이 원하던 친구를 만난다. 드랙퀸과 인터뷰를 하기 전 트랜스젠더분과 인터뷰를 했을 때 드랙퀸들은 ‘몸보다는 끼’를 보고 뽑힌다고 했다. 단편적인 쇼를 목적으로 할 때에는 드랙퀸들도 예술과 비슷한 목적으로 ‘양성’을 활용하지만 손님들을 대할 때에는 정 반대의 목적인 ‘편안함’을 위해 양성을 활용하고 있었다.
[Outro]
인간은 몸이라는 유기체적 한계를 지닌다. 그래서 종교에서 ‘신’은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예술에서 ‘죽음’은 종종 유기체적 한계를 벗어나 영원의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양성문화는 죽음이나 신과 같이, 육체적 한계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술이나 신화에서는 가상의 대상에게 양성을 부여해 퇴폐미나 아름다움, 쾌락, 공포 등을 표현한다. 특히 마릴린 맨슨과 데이빗 보위의 경우 양성에서 묻어나는 이미지를 통해 기존의 예술 풍조나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졌다. 반대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양성 문화인 ‘드래퀸’은 양성을 넘나드는 힘을 통해 아무도 줄 수 없는 ‘편안함’을 손님들에게 발산한다. 자칫 거북할지도 모르는 양성의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육체적 한계를 초월하려는 오랜 욕망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양성 문화가 지니는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끔은 어설플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려는 용기만으로도 양성 문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게 팔색조같은 매력을 뽐내며 양성 문화는 우리와 꽤 가까운 곳에 있어왔다. 단순히 ‘이상하다’거나 ‘거북하다’라고 표현하고 지나치기에 양성 문화는 너무 달콤 쌉싸름하다.
[디아티스트매거진=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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