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동건] 여자일까? 아니다 그는 남자이다. 뛰어난 소울 보이스 때문에 흑인 가수가 부른 줄로만 알았다. 너무 궁금해서 검색해보고는 깜짝 놀랐다. 프로필 사진을 보니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백인이 있어서 처음엔 맞나 싶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까지 찾아 보고 나서야 그를 인지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2012년에 데뷔한 92년생 샘 스미스(Sam Smith)이다. 샘 스미스는 데뷔 이전에 Disclosure의 Latch와 Naughty의 La La La의 피처링을 했었는데, 두 곡 모두 UK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La La La는 1위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비록 피처링이긴 했지만 그의 놀라운 목소리를 세상에 알렸다. 호소력 있는 보이스 때문에 R&B 장르에 특화된 보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묵직한 저금과 팔세토를 이용한 섬세하고 깔끔한 고음은 어느 장르에서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야말로 신이 내린 목소리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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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 Smith | ||
샘 스미스의 행보를 보면 그야말로 ‘준비된 신인’이라 말할 수 있다. 첫 정규앨범 발매 전에 이미 싱글앨범 Money On My Mind로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브릿 어워드 수상, BBC 올해의 사운드 선정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우며 2014년 최고의 기대주로 꼽혔다. 또 제57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샘 스미스는 6개 부문 후보로 4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래미 시상식 역사상 10명이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미국 SNL에도 출연하여 ‘Stay With Me’ 와 ‘Lay Me Down’을 부르며 일찌감치 미국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그런 그의 첫 정규앨범 ‘In The Lonely Hour’은 세간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완벽한 앨범이었다. 실연과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솔직하게 담아낸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2위에 오르고 큰 성공을 이루었다. 샘 스미스는 “그에게 차였기에 이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해 화재가 되었다. 샘 스미스는 남자인데 그에게 차였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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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mmy Awards 4관왕 | ||
지난 5월 영국 Sun 지와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을 말한 샘 스미스. 최근 아일랜드의 동성 결혼의 합법화 소식에 너무 행복하다고 전한 샘 스미스. 처음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으나 현재는 그의 성적 취향에 관계 없이 그의 음악적 재능을 지지해주자는 의견이 상당수이다.
샘 스미스는 한국과의 인연도 돈독하다. 최근 K팝스타4에서 에스더김이 자신의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본인 페이스북에 종종 한글로 SNS포스팅을 남겨 한국 팬들에게 좋은 팬 서비스가 되고 있다.
샘 스미스의 In The Lonely Hour 앨범에서 내가 가장 감명 깊게 들었고, 카페에서도 자주 나오는 ‘I’m not the only one’을 들려드리며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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