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김성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세월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는 연애학개론
대학을 갓 졸업한 해리와 샐리는 성공을 꿈꾸며 뉴욕 행을 결심한다. 친구의 소개로 함께 차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며 둘은 ‘남녀 사이에 우정이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논쟁을 벌이게 된다. 첫 만남에 둘은 치열하게 논쟁만 벌이다가 헤어진다. 그리고 5년 뒤 거짓말처럼 공항에서 재회한다.
첫 만남처럼 ‘우연히’ 말이다.
그렇게 둘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지만 또 다시 헤어진다. 하지만 3개월 뒤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 둘은 본격적인 ‘친구’가 되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사이가 된다.
이야기는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 |
||
| ▲ <영화 ‘When Harry Met Sally…’> | ||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89년도 작품임에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기본이었고 대사와 상황은 위트 넘쳤으며 연기와 연출 그리고 음악까지 하나도 좋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사실 무엇보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점이랄까?
영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전에, 남녀 사이의 관계에 대한 오랜 논쟁거리를 주제로 한다.
과연 남자와 여자가 정말 친구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논쟁 말이다.
해리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샐리의 생각은 다르다.
영화가 그 논쟁을 마무리지을만한 해답을 내리진 않는다.
하지만 사랑과 남녀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조언을 제시한다.
![]() |
||
| ▲ <영화 ‘When Harry Met Sally…’> | ||
사랑이란 굉장히 오묘하고 복잡하다, 사실 어쩌면 지극히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한 순간에 빠지기도 하지만 때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사람이 내 사람, 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는 누구든 쉽게 판단하거나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첫인상을 맹신해서도 안 되고,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서도 안 된다.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만들고, 첫인상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당신이 나를 변하게 하고, 내가 당신을 변하게 만드는 것이 연애이고 사랑이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연애이고 사랑이다.
![]() |
||
| ▲ <영화 ‘When Harry Met Sally…’ 中> | ||
영화는 만들어진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한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연애와 사랑에 관한 본질은 세월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100분이 채 안되는 영화를 보며,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웠지만 뜨끔하기도 했다.
가슴도 아팠으며 때로는 먹먹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따뜻하고 행복한 결말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마다 혹은 사랑에 실패할 때마다, 다시 찾게 될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
||
|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최고의 명장면> | ||
해리와 샐리는 어느 순간 사랑하기를 포기하여 차가워진 나에게 뜨거운 생명을 불어넣어줬다.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에 빠지는 것 자체를 멀리하게 된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나도 샐리를 만날 수 있을까?
당신은 해리를 만날 수 있을까?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약은 없다. – Henry David Thoreau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