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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드로잉 | ||
[디아티스트매거진=이은진] 의상 디자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디자이너들은 영감받은 아이디어를 자신의 드로잉북에 슥슥 그려나간다. 백 마디의 설명보다 하나의 드로잉이 가져다주는 명쾌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한 디자인만큼이나 그들은 각양각색의 드로잉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러프하게 그린 간단한 드로잉 혹은 세밀한 표현까지 놓치지 않은 디테일한 드로잉, 색색의 물감 혹은 단색의 연필. 표현이 어떻든 재료가 무엇이 되었든 디자인하고자 하는 의상의 포인트와 느낌만 잘 나타난다면 그것은 훌륭한 드로잉으로 간주된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낙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추상적인 이미지가 구체적인 예술로 구현될 수 있는 아름다운 습작 중 하나이자 디자인의 출발선에 위치한 중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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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칼 라거펠트, 인생을 그리다’의 장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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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브랜드의 디자이너들도 이러한 드로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천재적인 창조성을 지닌 그들도 드로잉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다. 일례로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는 “요즘 젊은이들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 디자이너가 되려고 한다.” 라며 의상디자인에 있어 드로잉의 중요성을 꼬집었다.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칼 라거펠트, 인생을 그리다’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패션인생을 거침없이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자신의 철학과 자부심이 드로잉 속에 그대로 녹아있었는데 그에게 있어 드로잉은 디자인의 일부이자 곧 삶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드로잉이라는 습작은 우리의 청춘과도 묘하게 닮아있는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이 그렇듯 우리들의 청춘도 완벽한 정답은 없다. 한 폭의 예술같은 우리의 인생 중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에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은 삶의 원동력이자 영감의 원천이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련의 과정이기에 우리는 드로잉의 단계에서 인생의 조각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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