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앤 시크(Chip & Chic), ZARA>
[디아티스트매거진=박유신] -“언니, 저 그옷 한번 입어봐도 되요? 너무 이쁘다, 정말.” 재작년 가을쯤, 새로 산 꽃무늬 블루종을 입고 외출했는데 주변 반응이 매우 좋았다. 폴리 소재의 까만색 바탕에 장미꽃 무늬가 프린트된 이 블루종은 2년이 지난 오늘까지 내 옷장 속 아이템들 중 TOP 3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심플한 티셔츠와 블랙 스키니진에 이 블루종 하나만 입어도, 밋밋한 룩에 장미꽃 문양으로 포인트가 더해져서, 엣지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으니 9만9천원의 거금이 아까울 리가 없다. 이 매력있는 블루종의 브랜드는 바로 자라(ZARA). 패션에 관심이 크게 없어도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그 볼드하고 심플한 로고 또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8년, 코엑스몰에 ZARA가 국내 첫 매장으로 입점을 했을 때, 나는 이 낯선 스페인 브랜드에서 티셔츠 한장을 샀던 것을 기억한다. 그 이후에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드레스코드에 맞춰 입을 원피스, 엄마에게 생신선물로 드린 회색 터틀넥 니트 등 ZARA에서 종종 쇼핑을 하였다. 그렇게 나는 자라(ZARA)라는 브랜드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니, 찬양한다. 고작 패션 브랜드 하나가 얼마나 멋지고 대단하길래 사랑하고 찬양하기까지 하냐고? 자, 지금부터 쿨하고 시크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자라에 대해 소개한다.
◦ Born in Spain
ZARA는 유럽 최대의 의류업체인 인디텍스 그룹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1975년에 스페인에서 설립되었다. 설립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감명 깊게 본 그리스 영화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를 따서 브랜드명을 ZORBA로 하려고 했지만,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같은 이름의 술집이 있어서 스펠링을 조금 변형한 ZARA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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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트랜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ZARA를 애용하고 있다.ⓒwww.telegraph.co.uk | ||
◦ Fast Fashion
ZARA는 놀라울 만큼 빠른 재고 회전율을 자랑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ZARA 매장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맘에 든 아이템을 마음속으로만 ‘찜’하고 돌아갔다가 1-2주뒤에 다시 가보면 이미 ‘찜’해둔 그 아이템은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신상품들이 디스플레이되어있던 적이 있을 것이다. ZARA는 즉각적인 소비자의 반응과 수요를 반영하여, 새로운 상품을 디자인, 생산, 물류, 매장 입고까지 단 2주안에 신속하게 해결한다. 짧은 시간 안에 트랜드와 고객의 수요를 읽어내는 ZARA의 소문난 유통 시스템은 아마 맥도날드보다 빠른 회전율을 자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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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A SPRING 2015 campaignⓒwww.zara.com/kr/ | ||
◦ Trendy Style
‘Chip and Chic’, ‘저렴하고 시크하게’라는 정신으로 ZARA는 발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추어 명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 트랜드를 읽으려면 ZARA매장에 가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ZARA는 가장 최신의 디자인, 컬러, 소재를 중심으로 브랜드 전개를 하고 있다. 너무 대놓고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카피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배려한 (명품 브랜드보다는)착한 가격과, (명품만큼이나)세련되고 트랜디한 디자인을 제공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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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 Springⓒwww.zara.com/kr/ | ||
◦Variety Product
ZARA는 남성복, 여성복, 악세서리, 슈즈, 아동복 등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한다. 남성복과 여성복은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 트랜디 캐주얼, 베이직 스타일 등의 라인으로 전개 하여, TPO에 따른 다양한 스타일의 옷들을 내놓고 있다. 지나치게 포멀하지도 않고 세련된 비즈니스룩, 트랜디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통통 튀는 영캐주얼룩, 심플한 티셔츠와 팬츠만으로도 스타일이 완성되는 베이직룩을 한 매장에서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으니, 빠른 원스톱 쇼핑을 원하는 나와 같은 ‘저질체력 쇼퍼’들에게는 천국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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