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정은정] 스마트폰으로, 태블릿 PC로, 데스크톱으로 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시때때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실시간 뉴스를 확인하고 검색 기능을 사용한다. 포털 사이트의 접속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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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주요 포털 사이트 로고 | 블로터 | ||
이러한 일상에서 유명인의 탄생일, 세계의 명절, 역사적 사건 등 각종 기념일을 확인하며 변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항상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에 배치된 ‘로고’의 변신이다. 로고는 한 기업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상징이다. 따라서 로고의 변형은 정체성의 변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로고 디자인의 변화를 주기란 내부적으로도 큰 고민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회사 설립 이래로 다양하고 재치 있는 디자인 로고를 통해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포털 사이트가 있다. 바로 ‘구글(Google)’이다.
구글이 기념일 로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회사 설립 전인 1998년부터 시작되었다.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랜(Sergey Brin)은 휴가를 내고 네바다 사막의 버닝 맨 축제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로고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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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첫 디자인 로고 | 구글 | ||
‘Google’의 두 번째 ‘O’ 뒤에 모자를 뒤집어쓴 사람을 두어 재미있게 표현한 이 로고는 이후 구글 로고디자인의 시초가 되었고 반응이 좋자, 2000년 당시 인턴이던 데니스 황을 두들 담당 웹마스터로 영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게 된다.
두들(Doodle)이라 불리는 구글의 기념일 로고는 유명인사의 탄생일부터 특정 문화권의 기념일 등 다루는 소재가 매우 다양하며, 이는 직원들의 정기 회의를 거쳐 개성과 독창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구글은 아무리 많은 광고비를 준다 해도 두들에 기업 광고를 넣지 않는다. 상업성을 배재하는 것이다. 대신 디지인팀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엔지니어들 외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두들 그리기 대회’를 열어 신선함을 반영하기도 하고, 메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서 직접 아이디어를 받아 소통하기도 한다.
구글 로고는 로고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초기에는 내부 디자이너들이 번갈아가며 디자인 했지만 최근 수년 동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로고를 만들어 오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전 세계 구글 홈페이지에 2000개 이상의 기념일 로고를 제작해 선보였다고 한다. 두들은 캐릭터, 인물의 특징을 활용하거나 작품, 양식 등을 적용해 간접 소개하며 재미와 의미를 담아낸다. 구글의 기념일 로고 자료실(http://www.google.com/doodles)에 접속하면 지난 두들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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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다양한 기념일 로고 | 구글 | ||
개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몇몇 두들로는 오드리 햅번 탄생 85주년, 마사 그레이엄 탄생 117년, 로보트태권V 탄생 38주년을 기념해 만든 로고 등이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로 꼽히는 네이버도 ‘기념일 로고’와 ‘네이버 로고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구글 측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없지 않다고 한다. 지난해부터는 3·1절 로고를 시작으로 모든 국경일과 법정공휴일(일요일 제외), 법정기념일 그리고 절기마다 별도 제작한 특집 로고를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기념일 로고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주며 폭 넓은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로고 아트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로보트태권V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팝아트 화가 이동기 씨가 로고를 제작함으로써 시작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은 사용자들에게는 예술 작품의 친숙하게 느끼도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네이버로서는 예술가 후원 기업이라는 점까지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었고 구글 보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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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의 다양한 기념일 로고 | 네이버 | ||
네이버의 기념 로고 중에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기존 영문 로고를 한글로 변형한 로고와, 3·1절을 맞아 스케치 느낌으로 이미지를 나타낸 로고, 네이버 로고 아트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로보트태권V의 탄생 35주년 로고가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
네이버 로고 프로젝트 사이트(http://logoproject.naver.com/)에 접속하면 스페셜 로고와 기념일 배너, 아트 프로젝트 등의 설명과 로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비단 구글과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 야후, 네이트 등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로고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포털 사이트의 로고는 단순한 상징에서 포털의 혁신성과 창의력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진화한 것이다.
앞으로도 포털 사이트들이 로고의 진화와 더불어 포털 사이트들이 ‘검색어 조작’이나 ‘폐쇄성’등의 논란을 벗어나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더 큰 세상에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고자 변화를 고민하고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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