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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대 아이콘, 트위기 | ||
[디아티스트매거진=신소영] 1960년대는 패션의 다양성이 폭발한 시기다. 특히 영국에서 그 현상이 독특하게 두드러졌는데 대표적인 롤 모델이 바로 ‘트위기’의 등장이었다. 잔가지처럼 연약하고 말랐다는 뜻을 가진 트위기는 별명이었고 그녀의 본명은 레슬리 혼비. 그녀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개성을 표현하고 은퇴했다. 탄산수 같은 톡톡 튀는 외모로 모든 것을 어필한 그녀의 스타일링을 파헤쳐보면 60년대에 탄생한 패션의 윤곽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우선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킨 얇은 다리는 매리 퀸트가 제작한 미니스커트에 반항기를 덧입혔고 부드러운 금발머리에 가위를 대면서 boyish하고 자유분방한 숏 컷을 만들었다. 비달사순을 통해 트위기 컷이 만들어 진 것이다. 거기다 커다란 눈동자에 인조 속눈썹을 붙여 아이라인을 그렸다. 그렇게 트위기는 본인을 거쳐 극단적인 조합이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주었다.
그렇게 그녀가 내던진 파동의 물결은 어마어마했다.
팝아트 같은 조합으로 이루어진 패션은 곧 60년대를 상징하는 파도가 되어 대중들을 덮쳤고 사람들은 그 위에 서핑을 타듯 보드를 타며 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했다. 각자 자신을 보드 삼아 파도 위에 올라타고 모험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아마 히피의 등장일 것이다. 젊은이들은 정숙하고 밋밋한 물속에서 벗어나 활기차고 자유로운 탄산수로 변모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무릎을 드러내는 짧은 옷을 입은 채 갈등을 타파하러 돌아다녔고 폭 넓은 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해 남자들은 장발을 여자들은 단발을 한 채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상이 변모하고 있음을 그들 스스로가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시작이 바로 대표적인 아이콘 트위기였다고 나는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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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기의 상징, 아이 메이크업 | ||
나는 가끔 트위기를 보면 레몬을 띄운 탄산수가 떠오른다. 탄산수는 팝아트와 같은 신선함을 간직한 자본주의 물이다. 미니멀리즘과 모던의 디테일을 다루는 함축적인 미네랄이랄까. 그러니 그녀를 마시면 숨길 수 없는 솔직함이 기포처럼 올라와 상쾌함과 청량감을 만들어 낸다. 다양하게 변화가 가능한 물처럼 탄산수는 레몬을 띄워 마시면 상큼한 물이 되고 알코올과 섞으면 독한 맛을 풍긴다. 하지만 맛있다. 대표적인 예가 진 토닉이다. 토닉에 탄산수를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은 누구나 쉽게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 그러니 어디서든 쉽게 융화되고 시원함을 숨길 수 없는 존재. 나는 트위기가 다양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표현력과 행복을 지닌 몇 안 되는 사람.
그래서 트위기는 나의 뮤즈 중의 몇 안 되는 사람이다.
(나는 9명의 뮤즈를 품속에 새겨두고 산다.)
가냘픈 몸에 짧은 길이의 원피스를 입고 짧은 머리를 한 채 긴 속눈썹을 붙인 그녀가 스타킹과 귀고리를 착용한 채 스타일이란 칵테일을 만들어낸다. 그녀는 쉐이커와 닮았다. 그녀가 4년 동안 흔들어버린 1960년대 패션은 지금까지도 언제나 유용하며 변화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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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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