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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건 기자 - 디아티스트

이준건 기자 (30개의 글)

  • 우리는 사랑일까?_500일의 썸머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톰 핸슨, 그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으며 자랐다. 섬머 핀, 그녀는 그런 믿음 없이 자신의 흑발의 머리와 그것을 아무 고통 없이 잘라낼 수 있다는 사실만을 사랑했다. 그리고 1월 8일, 둘은 처음 만난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카드제작회사에서. 
  • 그런, 군대_용서받지 못한 자     ▲ <용서받지 못한 자>의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영화를 처음 찾아보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흔한 상황병 인수인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동영상 때문이었다. 상황통신보안병의 인수인계 과정을 다룬 짧막한 영상이었는데 하도 친구들과 형들에게 군대 얘길 들었던 터라 그 모습이
  • 물에게 묻다_DELUGE: 물의 기억     ▲ DELUGE: 물의 기억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꿈을 꾸었다/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벗이여, 삶과 죽음이 우리 뒤에 있다.’ 호주의 대표시인 주디스 라이트Judith Wright의 시, <홍수>다. 흐르는 물살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으면 그의 시가
  • 수도사의 세 가지 시련_<신과 함께 가라>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영화의 시작은 암울하다. 가톨릭으로부터 이단으로 파문당해 단 2개의 수도원만 남은 칸토리안 교단 사람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깐깐한 원장 신부님과 다소 고지식한 벤노, 알고 있는 유머라곤 3개밖에 없는 타실로, 아기 때부터 수도원에 살아 세상과 여자라곤 조금도 모르는 미소년 아르보.
  • 끝없는 연극의 향연_<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B급이다!’ 연극의 포스터를 처음 본 관객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테다. 아무리 유치찬란한 연극이라도 포스터를 이렇게는 안 만들겠다 싶을 정도로 본 작품의 포스터는 저질스럽다 못해 천박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연극의 의도 자체가 바로 B급 판타지인 것을. 남산예술센터에서는 2015년을 여는 첫
  • 눅눅한 냄새, 이별의 기억_<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말 많은 기억, 첫사랑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사랑을 할 때면 말이 많아진다고 했던가. 나는 말보다 손이 바빠지는 타입이었다. 사랑할 때의 설레는 감정, 이별한 후의 아픈 그리움. 그런 것들을 노트에 꾸준히 적어 넣고 한동안 그걸 쓰는 데 미쳐 살다 시간이 좀 지나면 책장 한구석에 처박아 둔 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
  • 예술과 상품, 그리고 여성의 침묵     ▲ 영화 <빅 아이즈>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 지난 1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아이즈>가 개봉했다. 직역하면 ‘큰 눈’이라는 이 영화는, 글로 설명하기보단 포스터를 직접 보는 것이 훨씬 간결하겠다. 한국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젊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고
  • 미국 여행의 (소소한) 세 가지 재미에 관하여 [디아티스트 매거진=이준건] 미국 여행을 떠나는 신사숙녀 여러분, 이미 미국에 대해 빠삭하게 자료조사를 끝마친 여러분이라면 이 글이 아마 큰 도움이 안 될 듯합니다. 아주 진귀한 곳을 소개하는 글도 아니고, 미국에 가면 꼭 먹어야할 음식을 소개하는 글도 아니거든요. 대신 저는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당연히 경험하게 될, 그리고 익숙해지게 될 몇 가지 소소한 재
  • 재매개의 이중논리_<아메리칸 스나이퍼>       [디아티스트 매거진=이준건] 짤깍, 짤깍. 한 저격수가 소총에 달려 있는 스코프(망원렌즈)를 통해 전장의 상황을 살핀다. 그때 여자와 아이가 대로 한복판에 나타난다.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그녀는 주머니에서 대전차용 수류탄을 꺼내 아이에게 쥐어준다. 아이는 그걸 들고 아군 전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무슨 의
  • 10대들이 말하는 ‘당신들의 천국’ _대학로 공연 ≪바람직한 청소년≫       [디아티스트매거진=이준건]언젠가도 말씀드린 일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누구나 오늘의 자기 현실을 최종적이고 불가변의 것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현실이 아무리 만족스럽고 행복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현실은 내일 다시 선택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 위에 내일의 선택이 열려 있지 않는 한 그 현실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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