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매력을 지닌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출처: 네이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꽤 흥미로운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딸과 함께 살아가는 노쇠한 어느 살인자가 기억 상실에 걸렸습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기는커녕 과거 자신의 범죄 경력까지 죄다 들킬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합니다. 영화에는 주인공 병수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긴장감
추석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 <남한산성> 출처-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 최정원 칼럼니스트] 올해 추석 대목에 CJ는 지금까지 내놓던 영화와는 조금 다른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잘 만들었으나 흥행이 조금 어렵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고, <남한산성>은 조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
관객의 기대와 영화가 어긋날 때-<군함도> 군함도 포스터 – 네이버 영화 올해 한국영화 라인업에서 천만 기대작을 뽑으라면 단연 <군함도>였습니다. <군함도>는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하시마 섬에서의 강제징용은 이제 한국민에게는 꽤 알려진 소재이지만 정작 이를 다룬 영화가 스크린에서 구현된 적
서늘한 공포의 매력, <괴담> 영화 <괴담> 포스터 최근 일본 영화계가 과거 명성에 비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세계에서 손꼽히는 영화 강국입니다. 일본 영화계는 영화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1930년대를 거쳐 전후 찬란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1950년에서 60년대에 만들어진 일본 영화는 세계의 그 어떤
여백과 절제의 아름다움, <브로크백 마운틴> 출처-네이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잊을 수 없는 엔딩 크레딧을 보여준 영화들 중 하나다. 보신 분은 아시리라. 마지막 장면에서 잭의 옷걸이가 말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에니스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영화가 끝나고 나지막이 흐르는 두 곡이 누구의 심정을 대변하는지를. 그래서 <브로크백 마운틴>은 필자가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랴 :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네이버 영화 누군가가 말했다. 그날 하루를 우울하게 보내고 싶거든 이 영화를 보라고. 나는 이 영화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 봤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도 알차게 돌려서 봤다. 보고 나서는 그렇게까지 우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뷰를 쓰려고 다시 영화를 곱씹으니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해진다. 마츠코의 생애에 대해서 뭐라고
고전영화 들춰보기-<하녀> ⓒ네이버 영화 한국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걸작 <하녀>를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모자라지만, 굳이 말하자면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던 시점에서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아직까지 한국 영화에서 이 작품을
고전영화 들춰보기-<위대한 독재자> ⓒ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매거진=최정원] 영화사에서 빛나는 업적을 이룬 인물을 꼽자면 단연 찰리 채플린이 빠질 수 없습니다. 채플린은 당대 최고의 코미디 배우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영화감독이 되어 직접 영화를 만들기도 한 사람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평생 하나 만들어내기도 힘든 걸작들을 채플린은 수없이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고전영화 들춰보기-<시계태엽 오렌지> copyright 2015. 다음 영화 우리는 살면서 범죄자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분개하곤 합니다. 연쇄 살인범이나 성폭행범들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던가요? 그러면서 우리는 가해자들이 강력히 처벌받기를 바라게 됩니다. 여기 한 가지 솔깃한 제안ㅡ 범죄자들이 다시는 악을 저지르지 못하
고전영화 들춰보기-<란> Copyright 2015. 다음 영화 [디아티스트 매거진=최정원]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한 감독들의 작품을 쭉 보면, 감독과 함께 작품이 나이를 먹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의미-감독이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일 수도 있으며, 반대로 좋은 의미-작품 세계가 더욱 원숙해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
고전영화 들춰보기-<전함 포템킨> ▲ Copyright 2015. 네이버 영화 [디아티스트 매거진=최정원] 얼마 전 ‘땅콩 회항’으로 나라 안팎이 참 시끄러웠는데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갑질이 문제였죠. ‘땅콩 회항’은 힘을 가진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례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가진 이들이 횡포를 부리는 일들은
고전영화 들춰보기-<부초> [디아티스트매거진=최정원] ‘부초같은 인생’ㅡ. 이보다 <부초>의 주인공 고마즈로의 인생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유랑극단을 이끄는 배우 고마즈로가 아들의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겪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좀 속된 말로 하자면 어지간한 막장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