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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블리블리’한 캐릭터 Choice 5

조재형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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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에서 주연으로 연기한 마동석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바야흐로 마동석이란 배우의 전성시대다. 그동안 감초로써 주연으로써 자신의 육체미를 물씬물씬 풍기더니 ‘범죄도시’란 영화로 자신의 연기 인생 꽃망울을 터트려버렸다.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란 인물은 그동안의 마동석이 연기한 모든 인물의 매력을 총집합한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그리고 11월 2일에 곧 또 다른 마동석 주연영화 ‘부라더’가 개봉한다. 포스터만 봐도 또 하나의 ‘마블리’ 캐릭터가 출몰할 기세다. 우리가 마동석에 열광하는 이유, 우리가 마동석에 심쿵하는 이유 그 모든 이유가 된 지난 작품 다섯 개를 다시 감상해보자.

   
▲ ‘이웃사람’ 스틸컷

  ‘이웃사람’에서의 안혁모

  간간히 영화에서 우락부락한 한 무리의 사내로 등장하더니 ‘부당거래’, ‘퍼펙트 게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에서 다양한 연기 폭을 펼치며 주목을 받아온 마동석이었다. 그렇게 마동석은 자신의 인생 캐릭터 안혁모를 ‘이웃사람’에서 만나게 된다. ‘이웃사람’이란 영화 자체는 완성도 자체만으로 그리 탄탄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대중들이 웹툰 ‘이웃사람’이 아닌 영화 ‘이웃사람’을 기억하는 이유는 온전히 마동석 때문이다. 현직 깡패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풍채와 언행 등이 곧 ‘이웃사람’의 묘한 대표 캐릭터가 돼버렸다. 아직도 UCC에 공유되곤 한다. ‘이웃사람’ 속 마동석이 연기한 안혁모 스페셜 영상이.

   
▲ ‘군도 : 민란의 시대’ 스틸컷

  ‘군도 : 민란의 시대’에서의 천보

  영화 감독이든 영화 제작자든 마동석의 유니크한(?) 풍채는 꼭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윤종빈 감독은 그 마동석이란 배우에 귀여움을 더하여 ‘군도 : 민란의 시대’에 등장시켰다. 물론 엄청난 하드웨어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천보라는 인물이다. 믿기지 않게 22살이라는 설정이지만. 힘만 쓰는 인물이 아니었다. 군도의 일원이지만 마향이란 여인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그런 순정적인 면모도 갖춘 사내였다. 이런 반전매력을 마동석이란 배우로써 우리는 다시 한 번 느꼈다. 반전매력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슬슬 ‘마블리’가 보였다.

   
▲ ‘베테랑’ 스틸컷

  ‘베테랑’에서의 덩치 좋은 운동복

  2015년도 최고의 한국영화라 일컫고 싶은 ‘베테랑’이란 영화에서 마동석은 주연, 주연, 단역도 아니었다. 영화 말미에 깜짝 등장하는 카메오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베테랑’을 지탱한 웬만한 조연들보다 마동석을 더 짙게 기억한다. 카메라만 들고서 증거만 찍으려는 소시민들 사이에서 마동석은 공식 배역 이름 덩치 좋은 운동복 역, 소위 아트박스 사장 역으로 등장해 희대의 악역 조태오 앞에 당당히 맞서는 마동석의 등장만을 보고 대중들은 일시적인 쾌감까지 느꼈다. 마동석은 이런 존재감을 보이는 배우가 돼버린 것이다. 등장만으로 일순간만으로 대중들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 마동석은 그런 경지에 다다른 배우가 된 것이다.

   
▲ ‘굿바이 싱글’ 스틸컷

  ‘굿바이 싱글’에서의 평구

  그동안 마동석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육체미에 기대어 연기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한계를 가진 배우였다. 그러나 그렇게만 연기 인생을 이어갈 수는 없는 법이었다. ‘굿바이 싱글’에서 김혜수 옆에 내내 등장했던 마동석은 전혀 몸을 쓰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 혼자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연 옆에 평구는 주연의 친구로써 매니저로써 인생의 성장의 길을 잡아주고 조언해주는 그런 친구였다. 그 평구를 마동석이 연기한 것이다.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마동석이 연기했을 뿐만 아니라 평구가 입고 다녔던 오색깔 채색 만발한 패션은 마동석이란 배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끔 했다. 여러모로 새로운 ‘블리블리’한 매력, 감성적인 매력을 마동석이란 배우에게서 느끼게 한 영화 ‘굿바이 싱글’이었다.

   
▲ ‘부산행’ 스틸컷

  ‘부산행’에서의 상화

  대한민국 영화배우라면 당연히 꿈꾸는 목표가 있다. 대한민국 상업영화 배우로 살아가는데 자신이 주조연으로 열연한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지표, 천만관객 돌파에 얼마나 모두들 바라겠는가. 그 꿈을 2016년 마동석은 또 하나의 ‘블리블리’한 캐릭터 상화 역을 연기하여 이뤄냈다. ‘부산행’은 대한민국 사회를 배경으로 새로이 시도된 좀비영화였다. 그 무수히 쏟아지는 좀비들 사이에서 상화는 아니 마동석은 양팔에 두꺼운 포장박스테이프를 칭칭 감고 좀비들을 되레 때려잡았다. 마동석이란 배우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육체적 쾌감을 연신 터트렸다. 좀비에 맞서는 와중에서도 자신의 여자를 그 자신의 여자 몸 속에 밴 아이를 지키는 모습은 그야말로 ‘상남자’ 마동석이었다. ‘부산행’은 공유만의 영화가 아니다. 마동석의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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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superjjhh@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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