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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포스터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6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에 마법과도 같은 영화 한 편이 찾아왔다. ‘라라랜드’라는 뮤지컬 영화는 수많은 뮤지컬 영화의 계보를 잇는 동시 2016년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해버렸다. ‘라라랜드’는 음악으로 말하고 음악으로 전개한다. ‘라라랜드’에서 들리는 음악들에 젖는 것만으로 충분한 ‘라라랜드’의 감상법이 될 수 있다. 단순 연기자들만이 연기를 주고받아 채워지는 영화가 아닌 연기에 음악을 더해 음악영화로써의 한 층 단단해진 현대영화의 수준을 증명해낸 것이다. ‘라라랜드’의 완성도, ‘라라랜드’의 전개, ‘라라랜드’ 그 자체가 되어버린 음악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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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스틸컷 | ||
Another Day of Sun
‘라라랜드’는 꿈의 세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대중은 ‘라라랜드’가 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열정들이 모이는 곳이라고는 잘 알지 못 한다. 우선 영화는 이 의미를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영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 후에 영화를 중점적으로 이끌어 갈 세바스찬과 미아가 곧 자신들의 꿈, 서로의 꿈을 품고서 등장하기에. 교통체증으로 앞길이 막막한 LA의 한 고가고속도로에서 시민들은 갑자기 꿈을 향한 마음 그리고 그 꿈의 고장 LA를 ‘Another Day of Sun’로써 노래하기 시작했고 그 꽉 막힌 도로마저도 무대가 돼버리는 괴상한 명장면을 연출한다. 뜬금없는 기분도 잠시 완벽한 뮤지컬의 향연은 따스한 LA 햇살도 예술로 만들었고 결국 ‘라라랜드’라는 영화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부여했다. 영화에 있어 오프닝 시퀀스는 영화의 정체성을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 과제에 ‘라라랜드’는 가장 성공적인 영화의 사례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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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스틸컷 | ||
Someone in the Crowd
강렬한 뮤지컬로 시작한 오프닝 시퀀스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세바스찬, 엠마 스톤이 연기한 미아가 ‘라라랜드’를 이끌기 시작한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세 번 째 만남에서 드디어 서로 육성으로 대화한다. 미아가 세바스찬과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계기는 감정적으로 외로움에 있었다. 룸메이트들이 파티에 가자고 설득하고 결국 파티까지 가게는 되지만 그 시끌벅적하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미아는 홀로된 자신, 진정한 자신이 없는 자신에 지치고 만다. 그 시점에서 ‘Someone in the Crowd’가 시작된다. 미아는 ‘Someone in the Crowd’를 부르며 외로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진다. 그 감정을 유지한 채 운명적인 세바스찬과의 만남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첫 번 째 음악과는 달리 뮤지컬이라는 방법 속에서 ‘라라랜드’는 외로움이란 감정도 영화 안에 담아버렸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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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스틸컷 | ||
City of Stars
음악영화들은 각기 영화 자체를 상징하는 음악들을 가지고 있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Way Back into Love’, ‘원스’는 ‘Falling Slowly’, ‘비긴 어게인’은 ‘Lost Stars’ 등 음악만 들어도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명곡들이 있다. ‘라라랜드’도 음악영화로써 영화 자체를 상징하는 음악을 놓치지 않고 창조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서로에게 교감하고 이해하며 결국 사랑하게 된다. 그 사랑의 정점에서 그 교감의 정점에서 ‘City of Stars’를 부른다. 그저 서로 교감한다는 증거로써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세바스찬과 미아, 서로는 서로가 서로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는 감정을 ‘라라랜드’의 제 1의 음악 ‘City of Stars’로 말하고 있었다. 단순 멜로영화가 아님을, 절대 단편적인 영화가 아님을, 중첩적인 주제를 ‘City of Stars’에 녹이며 ‘라라랜드’가 직접 표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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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스틸컷 | ||
Start a Fire
사랑도 꿈도 그리고 ‘라라랜드’라는 영화의 전개도 절정에 다다를 때가 있다. 세바스찬과 미아의 사랑, 세바스찬과 미아의 꿈, 세바스찬과 미아의 이야기를 다룬 ‘라라랜드’가 정점에 다다를 때, 줄 곧 피아니스트 자신이 연주해왔던 피아노가 아닌 전자키보드를 세바스찬이 꿈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연인 미아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며 격정적으로 연주한다. 그 연주는 키이스 역을 맡은 존 레전드의 목소리를 완벽히 담은 ‘Start a Fire’의 연주였다. 영화에서는 일종의 불안감을 심으며 절정을 달리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이, 피아노를 고집하던 세바스찬은 현실과 타협하여 전자키보드로 ‘Start a Fire’를 연주했다. 이 광경에 관객들은 완벽히 즐길 수만은 없었다. 현실에 타협한 자신의 연인 세바스찬을 바라보며 극중 관객 속에서 ‘Start a Fire’를 듣던 미아도 서서히 불안한 눈빛을 보이며 공연장을 빠져나간다. 두 가지 불안감에 ‘Start a Fire’가 영화 속에서 흐를 때 가미됐다. ‘Start a Fire’는 ‘라라랜드’의 절정에서 들린 격정적인 EDM 음악이었다. 그와 동시 또 다른 전개를 암시한 ‘Start a Fir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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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스틸컷 | ||
Audition
미아는 배우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오디션을 볼 때도 그랬고 1인극을 마치고 나서도 그랬다. 면접관의 평가는 밋밋했고 1인극을 본 관객들은 미아에게 혹평을 남겼다. 어느 시점까지는 미아는 성공적이지 못 한 배우일 뿐이었다. 어느 시점, 그 어느 시점을 미아는 정확히 딛고 일어선다. 세바스찬의 설득 끝에 다시 한 번 오디션에 나선 미아는 고심 끝에 ‘Audition’(‘라라랜드’ OST 음반 속 제목)을 부르며 자신이 연기에 임하는 태도와 목적을 정확히 밝힌다. ‘Audition’을 들으며 우리 모두는 미아라는 인물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느낀다. ‘라라랜드’란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는 것을. 사랑 그리고 꿈이란 단어가 ‘라라랜드’에서 얼마나 중요한 단어인지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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