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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
[디아티스트매거진=정철현] 올해는 3D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열린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1995년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화려한 데뷔 이후 픽사는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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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1995) | ||
하지만 매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던 픽사에 최근 위기설이 대두되었다. 픽사는 2011년 <카 2> 이후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까지 연이은 실망스러운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했다. 또 성공적인 <토이 스토리> 3부작과는 다르게 실망스러운 <카2>, <몬스터 대학교>와 같은 속편들을 제작하면서, 관객들의 속편 제작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픽사를 인수하고 픽사의 ‘존 라세터’를 영입한 이후 3D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주토피아>의 대성공으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시작한 디즈니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작년 <인사이드 아웃>으로 픽사는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올해 초 <굿 다이노>로 다시 한 번 삐걱거렸다. 사실 픽사의 아쉬운 작품들이 타사의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작품들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픽사의 명성에 못미치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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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니모를 찾아서>(2003) | ||
3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작품으로 픽사는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으로 <도리를 찾아서>를 준비했다. 2003년 작 <니모를 찾아서>는 바다를 완벽하게 구현한 그래픽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도리를 찾아서>에 전작의 감독 앤드류 스탠튼이 다시 연출을 맡아서 기대감도 커졌지만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실사 영화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을 서막조차 올리지 못하고 끝내버려서, 재기에 성공하고자 니모의 속편을 맡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몬스터 대학교>와 같이 아쉬운 속편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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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
결과적으로 <도리를 찾아서>는 다행히 걱정만큼 아쉬운 작품은 아니다. 향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선사하며 문어 행크, 고래상어 데스티니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도 상당하다. 그리고 <니모를 찾아서>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추억에 젖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 도리, 한쪽 지느러미가 작은 니모, 다리가 7개인 문어 행크, 난시를 가지고 있는 고래상어 데스티니 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다루어 교훈도 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 아쉬운 점도 많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애니메이션인 것을 감안해도 황당한 부분이 없지 않고, 감동도 전작에 비하면 적다. 한 마디로 ‘니모와 도리의 바다가 더 다채로워졌지만 깊이는 얕아진 기분’이다. 물론 이것은 <니모를 찾아서>라는 명작이 전작이기 때문일 수도, 픽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일 수도있다. <도리를 찾아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픽사가 위기설에서 벗어나 다음 작품으로 가는 계단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한 작품이다. (픽사의 팬으로서) 앞으로 수많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웃고 울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픽사의 30주년을 축하한다!
P.S. <니모를 찾아서>를 봤다면,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난 후의 쿠키 영상을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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