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이민아] 봄이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고 벌써 장마다. 각 계절은 계절만이 그리고 나라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가 다른데, 지금은 여름이지만 다른 계절이 그리울 때는 풍경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바쁘게 정신 없이 지내다가 문뜩,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풍경 사진과는 다른,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담긴 풍경을 보다 보면 그 사람과 함께 그림 속에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미술사조 라던지 화풍 이라던지 등을 떠나서 지금은 그림들을 보며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휴식을 느껴보면 어떨까. 몇 가지 그림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먼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풍경화를 보자. 클림트의 그림이라고 하면, 화려한 금박지로 그려진, 매혹적인 여성들의 그림들을 떠올리기 쉽다. 대부분 <키스> 그림은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려한 그림을 보면 눈길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
![]() |
||
| ▲ [the Kiss, Gustav Klimt]Copyright © 2002-2016 www.klimtgallery.org | ||
이런 화려한 그림만을 그렸을 것 같은 그도 의외로 풍경화를 그렸던 적이 있다. 화려한 빈을 떠나 자연 속에서 지내는 동안 그렸던 그림들은 그가 느꼈던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 |
||||||||
▲ [The Tall Poplar Trees II, Gustav Klimt]Copyright © 2002-2016 www.klimtgallery.org
|
||||||||
클림트는 장식적인 양식의 그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렸던 그림들로 특히 성과 사랑,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그랬던 그가 그렸던 많지 않은 풍경화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는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로 많은 풍경화를 그렸다. 그 중에서도 <Street in Moret 모레의 거리>그림은 평화로운 모레의 길거리를 보여준다.
![]() |
||
|
▲ [Street in Moret(Porte de Bourgogne from across the Bridge), Alfred Sisley] Copyright © 2002-2016 www.alfredsisley.org |
||
그림 속 풍경의 실제 장소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그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그림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본다.
![]() |
||
| ▲ [Banks of the Loing at Saint Mammes I, Alfred Sisley]Copyright © 2002-2016 www.alfredsisley.org | ||
그의 다른 그림인 <Banks of the Loing at Saint Mammes 생 마메스의 로엥 강변>은 경쾌한 느낌의 로엥 강의 모습을 담고 있다.
![]() |
||
| ▲ [Banks of the Loing towards Moret, Alfred Sisley]Copyright © 2002-2016 www.alfredsisley.org | ||
위의 그림과 같은 장소인 로엥 강변을 모레를 향해서 그린 위의 그림은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 든다.
같은 강이지만 다른 느낌의 그림을 그렸던 그는 풍경 속에 감정을 담아서 그렸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그 날의 날씨와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이, 시슬레는 그것을 그림에 담아서 표현했던 것이 아닐까.
한 사람이 그린 그림이지만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처럼 시기와 머무르는 장소에 따라서 화풍에서 차이가 나타나거나, 알프레드 시슬레의 그림처럼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느낌의 그림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거나,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초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더라도 내 마음이 여유롭고 즐겁다면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위의 그림들과 아래의 그림들을 보며 이 순간만이라도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지길 바라본다.
![]() |
||
| ▲ [Fields, Camile Pissarro]Copyright © 2002-2016 www.camille-pissarro.org | ||
![]() |
||
| [Sand On The Quayside Port Marly, Alfred Sisley]Copyright © 2002-2016 www.alfredsisley.org |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