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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출연 희망 프로듀서 Choice 5

조재형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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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 5’ 로고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다시 돌아왔다. ‘쇼미더머니’가 돌아왔다. 명실상부 힙합을 대중음악문화 중심에 가져다 놓은 ‘쇼미더머니’가 다시 돌아왔다. ‘쇼미더머니’는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의 합일로 힙합음악을 내놓으면서 전개된다. 이번 다섯 번 째 시즌 ‘쇼미더머니’는 Illionaire Records를 대표한 The Quiett과 Dok2,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을 대표한 Zion.T와 KUSH, AOMG를 대표한 Simon Dominic과 GRAY 그리고 길과 Mad Clown까지 화려한 프로듀서진을 구성했다. 우리는 매번 ‘쇼미더머니’가 다시 돌아온다고 할 때 프로듀서진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 이번에도 어느 정도 충족시켜준 느낌은 준다. 하지만 한국힙합 전체를 대표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아직 ‘쇼미더머니’에 한 번도 발을 들이지 않은 한국힙합 대표 뮤지션들이 넘쳐난다. 각자의 특기로 각자의 분야에서 각자의 무기로 여전히 한국힙합을 굳건히 떠받치고 있는 동시 한 번만이라도 ‘쇼미더머니’에 나왔으면 하는 한국힙합 대표 뮤지션 5팀을 꼽아보자.

   
▲ Dynamic Duo

  Dynamic Duo

  2004년까지는 한국힙합에는 요상한 기류가 흘렀었다. 뭐라 정의내릴 수도 없는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는 자신들이 다른 영역이 있다 여겨 서로를 경계하고 서로를 어색해했다. 이 좋지 않은 기류를 타파하기 시작한 지점을 Dynamic Duo 1집 ‘Taxi Driver’ 발매시점으로 본다. CB Mass 시절부터 비교적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으며 힙합을 하던 Dynamic Duo는 과감히 자신들의 데뷔음반에 The Quiett, Verbal Jint, P-Type 등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대거 피쳐링에 참여시키며 언더와 오버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다. ‘쇼미더머니’는 명실상부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방송이다. 한국힙합 역사에 있어 이렇게 굵직한 역사를 쓴 경험이 있고 여전히 명곡을 무수히 뿜어대는 Dynamic Duo가 아직까지 ‘쇼미더머니’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을 뿐터러 아쉬움이 아직도 크다. 혹시나 ‘쇼미더머니’가 여섯 번 째 시즌 제작마저 확정된다면 Dynamic Duo가 프로듀서진으로 확정되길 간곡히 기도한다. 분명히 Dynamic Duo는 ‘쇼미더머니’의 수준을 향싱시킬 것이다.

   
▲ Jerry.K
   
▲ Deepflow

  Jerry.K와 Deepflow

  ‘쇼미더머니’는 어느 샌가부터 프로듀서진들이 둘 씩 짝을 지어 출연했고 그 둘은 각 크루나 레이블의 정체성을 대표하며 참가자들과 음악을 해갔다. 그렇다면 ‘쇼미더머니’에 등장하지 않은 크루나 레이블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Bigdeal과 Soul Company가 주축으로 이끌던 2007년의 한국힙합 황금기는 지났다. 현재는 2016년이다. Bigdeal과 Soul Company에 각각 속해있던 뮤지션 둘이 이제는 스톤쉽이라는 레이블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 둘이 바로 Jerry.K와 Deepflow다. Jerry.K와 Deepflow는 15년 이상 자신들만의 힙합을 고집했고 그 고집의 산물이 스톤쉽 음악이다. YG면 YG, Illionaire Records면 Illionaire Records, Brandnew Music이면 Brandnew Music의 음악이 단체의 이름만 들어도 상상이 된다. 이제는 스톤쉽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해야 하는 과거의 강자 Jerry.K와 Deepflow는 가장 큰 힙합판이 ‘쇼미더머니’에 나와 신예들과 함께 음악을 이어나가야 한다. 마냥 자본주의 방송을 비판만할 것이 아니다. Jerry.K와 Deepflow 정도라면 그 자본주의를 영리하게 이용도 할 수 있다 믿는다.

   
▲ Eluphant

  Eluphant

  한국힙합은 90년대에 젊은 문화 층의 한 기류로 발생한 후 현재의 문화 주류로 자리 잡기까지 수도 없는 굴곡과 격변을 겪었다.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크루와 레이블이 설립된 후 해체되기도 했고, 굵직한 뮤지션들끼리는 대디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힙합의 역사도 참으로 기구하고 거칠었다. 이 궤와 같이하며 결국 현재까지 자신들의 음악을 이어오는 듀오가 있으니 바로 Eluphant다. Eluphant의 Kebee는 Soul Company의 수장으로 한국힙합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고 이후 군대도 다녀오고 이제는 한 레이블의 수장이 아닌 Brandnew Music의 일원으로 음악을 이어나가고 있다. Kebee의 팀 동료 Minos도 발자취가 엄청났다. 이제는 추억이 된 레이블 ‘신의 의지’에서 옛 동료 Mecca와 함께 팀 Virus를 시작해 이후 Aritsan Beats, RHYME-A-, Soulman 그리고 Kebee까지 다양한 힙합 뮤지션들과 합작을 이어왔다. 즉 Eluphant의 과거는 곧 한국힙합의 역사와 맞먹는 굴곡을 자랑한다. ‘쇼미더머니’는 신예 랩퍼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Eluphant의 지난 음악들은 분명히 ‘쇼미더머니’에 참가하는 신예 랩퍼들에게 고귀하게 작용될 것이며 자연스레 Eluphant가 속한 Brandnew Music의 음악은 발전할 것이다.

   
▲ Pinodyne

  Pinodyne

  2015년 가장 뜨거웠던 또 하나의 힙합 레이블을 꼽자면 하이라이트 레코즈 아닐까? ‘쇼미더머니 4’에 그렇게 끝까지 출연 고사를 유지할 것 같았던 Paloalto가 출연해 송민호를 준우승까지 시키는 등 Paloalto에 대한 위력, 그 Paloalto가 속한 하이라이트 레코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그리고 그에 이어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CJ E&M에 합병돼 또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곤 했다. 그만큼 2015년은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한국힙합 관심 중심에 있었다. 아직까지 하아라이트 레코즈하면 Paloalto만 떠오른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레코즈에는 Paloalto만 있는 것이 아니다. Paloalto에 버금가면 버금갔지 절대 뒤처지지 않는 뮤지션 Huckleberry P가 있다. Huckleberry P는 Paloalto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자신의 힙합음악을 이어나갔다. 손꼽히는 라임구사력, 손꼽히는 프리스타일 실력 등 어느 면에서도 ‘쇼미더머니’에 나와 신예 랩퍼들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Huckleberry P는 Pinodyne이란 팀에 소속돼있고 자신의 팀 동료 소울피쉬와 함께 음악할 때 더욱 몇곱절 빛이 난다. Huckleberry P와 소울 피쉬, Pinodyne의 음악은 ‘쇼미더머니’ 참가자들에게 현 트렌드와는 다른 또 다른 음악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RHYME-A-

   
▲ Loptimist

  RHYME-A-와 Loptimist

  역사와 발자취 등을 막론하고 음악을 구조적으로 바라봐 ‘쇼미더머니’ 프로듀서진을 상상해보자. 힙합음악은 크게 두 개의 구성으로 나눌 수 있다. 랩과 비트, 랩을 분석해보자. 랩은 다른 노래들처럼 음가가 비교적 적지만 그에 반해 더 많은 음절을 뱉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음절이 음악적 힘을 얻기 위해 각운을 맞추거나 리듬을 더하는 각운이라 불리는 라임(Rhyme)이 존재한다. 이 랩의 능력에 있어 어느 랩퍼에게도 밀리지 않으며 아직 ‘쇼미더머니’란 때에 묻지 않은 청정 뮤지션이 있으니 그가 바로 RHYME-A-다. 라임이면 라임, 가사 속 이야기 전개력이면 전개력, 랩 색깔이면 랩 색깔 부족함이 없는 랩퍼다. 아직까지 RHYME-A-가 대중적 빛을 보지 못 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저 신예 랩퍼들이 랩을 잘하고 싶다면 RHYME-A-에 지도를 받으면 된다. 그렇다고 힙합이 랩만으로만 이뤄지는가? 아니다. 그 랩에 어울리는 비트가 필요하다. RHYME-A-의 랩과 가장 잘 어우려지며 현재까지도 자신의 독보적인 힙합음악영역을 자랑하는 뮤지션은 바로 Loptimist다. 대중적인 입맛에서 힙합의 고유색까지 끝까지 유지하며 여러 뮤지션들, 힙합팬들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Loptimist이기에 Loptimist의 ‘쇼미더머니’ 출연이 실현된다면 ‘쇼미더머니’는 그간 못 받았던 음악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랩의 알맞은 능력자 RHYME-A-, 비트의 알맞은 능력자 Loptimist가 ‘쇼미더머니’에 등장해서 한국힙합의 수준을 하루 빨리 향상시켜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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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superjjhh@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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