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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6’에서 들려준 곽진언의 음악 Choice 5

조재형 기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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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진언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또 한 명의 ‘슈퍼스타K’ 우승자가 공식 데뷔한다. 그는 바로 ‘슈퍼스타K’ 여섯 번 째 시즌 우승자 곽진언이다. 곽진언의 음악은 ‘슈퍼스타K’ 역사상 아니 대중가요역사상 희귀하고도 희귀한 가치와 매력을 지녔다. 만인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고음으로 승부라는 가수가 아니다. 곽진언만이 뱉을 수 있는 저음 목소리가 대중들의 마음을 이미 2년 전 사로잡아 ‘슈퍼스타K’ 여섯 번 째 시즌 우승자가 된 것이다. 2016년 5월 10일 정규 1집 ‘나랑갈래’를 발표하는 곽진언, 이렇듯 곽진언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게 한 2년 전 곽진언이 들려준 ‘슈퍼스타K 6’ 속 곽진언의 음악들 다시 감상해보자.

   
▲ 김필, 임도혁과 함께 ‘당신만이’를 부르는 곽진언

  당신만이

  사실 ‘슈퍼스타K’는 여섯 번 째 시즌을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슈퍼스타K 5’가 전작들에 못 미치는 대실패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런 암흑기를 겪고 나서 다시금 재도약을 이루리란 쉽지 않다. 이 걱정을 김필, 임도혁 그리고 곽진언이 무참히 박살내주었다. 세 명이서 들려주는 만점짜리 음악으로써. 김필, 임도혁 그리고 곽진언은 아주 색이 다른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아주 완벽하게 불러내 ‘슈퍼스타K’의 지난 아성을 다시금 재현시켜내고야 말았다. 김필, 임도혁 그리고 곽진언이 부른 ‘당신만이’에서 가장 압권은 노래 중간 아주 낮게 들려오는 곽진언의 목소리였다. 곡의 모든 전개를 정화시켜주는 듯한 곽진언의 저음은 2014년 9월 19일 이후 곽진언의 미래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 김필과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는 곽진언

  걱정말아요 그대

  ‘슈퍼스타K’의 매력은 잔인함에 있다. 누가봐도 우승후보인 둘을 라이벌 미션에서 붙여놓는 잔인함을 매년 ‘슈퍼스타K’는 이행해왔다. 여섯 번 째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보란 듯이 ‘당신만이’를 세상에 울려퍼지게 한 김필과 곽진언을 라이벌 미션으로 올려놨다. 피할 수 없었다. 김필과 곽진언은 좋은 음악도 들려주면서 승패까지 갈라야 했다. 승패는 일단 잊고서 김필과 곽진언은 ‘당신만이’에 이은 ‘슈퍼스타K 6’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음악을 내놓았다. 기존 가수들이 수도 없이 리메이크했던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 김필과 곽진언이 불렀다. 날카로운 김필의 목소리 그리고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이라 증명하고 있던 곽진언의 저음은 ‘걱정말아요 그대’에 대한 기준을 새로이 제시했다. 결과론적이지만,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고 김필과 곽진언이 ‘슈퍼스타K 6’ 결승에 오르리라 예상한 시청자들도 적잖았을 것이다.

   
▲ ‘옛사랑’을 부르는 곽진언

  옛사랑

  라이벌 미션에서 사실 곽진언은 탈락했었다. 하지만 기사회생하여 생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생방송 미션 전까지는 녹화방송이고 마스터링이 된 채로 전파를 타는 방송이기에 생방송에서 곽진언의 저음이 과연 경쟁력이 있겠냐는 의구심이 사실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생방송 무대를 하나하나 거쳐 가며 서서히 곽진언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갔다. 생방송 네 번 째 무대에서 곽진언은 자신의 목소리와 딱 맞는 음악,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러 그간의 의구심을 말끔히 제거해버렸다. 격한 편곡도 아니었다. 악기선율보다 저음의 곽진언 목소리가 노래를 이끌어갔다. 마치 정말 옛사랑을 상상하며 그리듯 곽진언은 노래했다. 선곡은 음악 경쟁 프로그램에서 필수이자 실력이다. 곽진언은 이를 완벽하게 입증한 사례로 꼽혔다.

   
▲ ‘내가 만일’을 부르는 곽진언

  내가 만일

  ‘옛사랑’이 최후의 곽진언 맞춤 음악인 줄 알았다. 더 꼭 맞은 곽진언의 음악이 존재했다. 음악 경연프로그램에다가 생방송인 상황에서 신나는 음악을 선곡해도 모자를 판에 곽진언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선곡했다. 곽진언이 ‘내가 만일’을 부른 날은 TOP 3가 남은 준결승의 무대였으며 지난 날 ‘당신만이’를 같이 부르던 김필, 임도혁과 경쟁해야했던 무대였다. 이들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부른 것이다. 곽진언은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는 노래를 불러내는 선곡력을 보이기도 했으며, 반드시 생방송 무대에서 자극적인 선곡만이 승리를 부른다는 정설을 깨버리기도 했다.

   
▲ ‘자랑’을 부르는 곽진언

  자랑

  ‘슈퍼스타K’는 고유의 규칙을 자랑한다. 그 중 하나가 결승전 무대에서 자작곡을 선보이게 한다. 결승에 오른 김필 그리고 곽진언도 이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음악을 하고 있음에도 ‘슈퍼스타K’에 도전한 김필은 자신의 자전적 감정을 자작곡 ‘Feel’s Song’에 녹여 불러냈다. 김필의 자작곡도 대단했다. 하지만 곽진언은 더 대단했다. 곽진언은 기타 하나 들고 어쿠스틱 선율로 자신의 자작곡 ‘자랑’을 들려주었다. 정말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저 곽진언의 속삭임이었다. 그 속삭임을 듣고 있노라면 곽진언의 진심이 들렸다. ‘자랑’이라는 단어를 매개로 풀어내는 표현 또한 작사 역사에 있어 손꼽힐 명가사였다. 곽진언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음악색, 단어를 깊이 있게 중심 있게 색다르게 풀어내는 감각,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곽진언만의 저음 이 모든 것이 배합돼 ‘슈퍼스타K’ 역사상 생방송 최고점 99점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비록 곽진언이 정규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어도 곽진언의 제 1의 대표곡은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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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superjjhh@thear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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