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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디아티스트매거진=남성찬]
세상에는 다양한 국물 요리가 있다. 깊이 있게 우려낸 사골 국물이 있는가 하면, 전에 먹고 남은 재료들을 모조리 넣고 끓여낸 잡탕도 있다.
우리가 즐겨먹는 요리들 중 하나인 부대찌개 역시 그 탄생 비화가 그다지 격조 있지는 않다.
허나, 맛있지 않은가?
2016년 4월 7일 개봉한 영화 <날, 보러와요>는 오랜만에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스릴러 영화이다. 허술함이 많은 한국 정신보건법을 바탕으로 ‘당신도 합법적인 감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는 발상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각본의 허술함과는 별개로 보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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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평이한 연출에 나쁘게 본다면 온갖 클리세로 점철된 자극적인 장면들, 좋게 본다면 장르적 특성에 충실한, 영화는 구분 없이 우겨 넣은 자극적인 재료들이 뭉쳐 맛을 내는 부대찌개처럼, 자극적으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깊이 없는 이 맛은 분명 어느 영화에선가 먹어 본 익숙한 맛이다.
이와는 별개로 각본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화는 많이 부족하다.
반전을 포함한 스릴러 영화들은 대개 반전을 곱씹으며, 필연적으로 각본의 개연성과 완성도를 따지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영화 <날, 보러와요>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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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영화가 개봉한 뒤, 많은 이들이 영화의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 영화는 개연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 끼워 맞추려고 해도, 맞출 수 없는 불량 퍼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감독이 관객에게 완벽한 퍼즐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이 만들어낸 웃지 못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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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각본의 완성도만큼이나 거슬리는 또 다른 부분은 배우의 연기이다. 특히, 주연인 나남수 PD역을 맡은 배우 이상윤의 연기는 2016년 현 시점까지 스크린에서 본 연기들 중 단연 압도적으로 ‘최악’이다.
1시간 40여분 남짓의 시간 동안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떨어트리는데,지대한 공헌을 한다.
허나 치명적인 단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영화는 장르적 특성에 충실한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힘있게 밀어붙인다. 특히, 음향적인 측면에 공을 들인 것이 몰입도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복선 없이 제공되는 반전 역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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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
단점만큼이나 장점이 돋보였던 작품이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나 개연성이 중요시되는 스릴러 장르에서 조금만 더 각본의 완성도에 신경을 썼었더라면, 간만에 만나게 된 웰메이드 한국 스릴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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