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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널’ 메인 포스터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tvN이 또 하나의 명작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3월 12일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은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어디까지 올랐는지 보여주는 아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드라마로 남게 됐다. 바로 전작인 ‘응답하라 1988’의 돌풍을 바로 잠재워버렸을 정도니 ‘시그널’은 가히 드라마의 작품으로만 문화의 중심에 서버린 좋은 선례로도 꼽힐 것이다. 드라마는 영상예술이기에 제작진의 연출 그리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핵심이다. 하지만 현대 드라마들에게 있어 오직 연출과 연기만이 구성요소는 아니다. 드라마를 정서적으로 청각적으로 완성시켜주는 드라마 OST도 빠질 수 없는 드라마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시그널’이 명품 드라마로 발돋움한 요소에도 역시 적재적소에 삽입된 OST들이 있었다. 음악으로 ‘시그널’을 들려준 ‘시그널’의 대표 OST 다섯 곡을 감상해 ‘시그널’을 눈 감고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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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상’이 실려있는 ‘시그널 OST Part 1’ | ||
회상
전작 ‘응답하라 1988’의 OST들은 전부 원곡을 재탄생시킨 리메이크 음악들로 채워졌다. 동시간대 뒤 이은 드라마 ‘시그널’도 이 기류를 이어받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시그널’은 무전기를 사이에 두고 과거의 이재한과 현재의 박해영이 대화를 하는 이야기 서사로 진행된다. 곧 현재만큼이나 드라마 상에서 과거는 상당히 중요하다. 리메이크 OST 기류를 정확히 이어 받으며 과거와 현재가 가지는 정서를 동시에 감당하는 ‘시그널’의 첫 번 째 OST가 바로 산울림의 ‘회상’을 다시 부른 장범준의 ‘회상’이었다. 장범준이 다시 부른 ‘회상’은 마치 ‘시그널’의 주제의식, 표현 목적을 감성적인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설명하는 듯 했다. 그렇게 ‘시그널’은 첫 번 째 리메이크 OST로 ‘시그널’을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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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야 할 그 사람’이 실려있는 ‘시그널 OST Part 2’ | ||
떠나야 할 그 사람
사실 장범준이 부른 ‘회상’보다 먼저 들린 ‘시그널’의 OST가 있었다. 그리고 ‘시그널’이란 드라마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여 명실상부 ‘시그널’의 제 1 OST 트랙이라 봐도 무방한 OST가 있었다. 바로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이었다. 어쩌면 리메이크란 방법을 빌어서 OST를 제작한다는 것은 ‘시그널’에게 있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비추는 드라마가 리메이크란 좋은 방법을 두고 OST를 제작하지 않았을 리는 만무하다. 그 리메이크란 방법을 빌어 ‘시그널’에서 담고 있는 과거 20세기 특유의 빈티지한 매력을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은 아주 정확하게 들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잉키 특유의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흔히 가질 수 없는 유니크한 음색은 ‘떠나야 할 그 사람’이란 음악에 독자적인 힘을 더 부여했다. 부정할 수가 없다.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만 눈을 감고 들으면 박해영, 차수연 그리고 이재한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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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너를’이 실려있는 ‘시그널 OST Part 3’ | ||
나는 너를
‘시그널’은 그렇게 리메이크 OST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앞서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에서 발산한 리메이크 특유의 잉키 목소리 특유의 빈티지함이 물씬 풍기는 그런 음악색을 다시 한 번 ‘시그널’은 대중들에게 들려주었다. 숨은 락 아티스트 정차식의 굵고 짙은 목소리로써. 이번에 정차식이 부른 리메이크 음악은 락의 대부 신중현의 음악 ‘나는 너를’이었다. 이미 멜로디에서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임에 부족함이 없는데 잉키만큼이나 유니크한 정차식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나는 너를’은 세련됨과 동시에 빈티지한 매력마저 갖추어 ‘시그널’이란 드라마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또 하나의 OST가 돼버렸다.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비추는 드라마 ‘시그널’, ‘시그널’이란 드라마에 쌍두마차로 세워야 할 OST는 바로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과 정차식이 부른 ‘나는 너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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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실려있는 ‘시그널 OST Part 4’ | ||
길
그렇다고 ‘시그널’의 OST가 무조건 리메이크라는 방식만을 고수한 것은 아니다. 순수창작곡도 수록돼있는데 그 수록곡이 다시 한 번 다른 매력으로 ‘시그널’의 또 다른 매력 제 1선에 서고야 말았다. 한국 여성 락음악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가수 김윤아가 ‘길’이란 음악을 불러 ‘시그널’ OST에 한 축을 세워버렸다. ‘시그널’은 세 명의 주연이 존재한다. 무전을 사이에 두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현재의 박해영과 과거의 이재한, 그리고 그 사이에서 다른 매력으로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여형사 차수연. 차수연도 ‘시그널’의 당당한 주연이며 다른 감정선과 시각에서 ‘시그널’을 이끌어간다. 차수연의 주요 활약이나 주요 감정변화가 생겨날 때 바로 김윤아의 목소리가 들리며 김윤아가 부른 음악이 바로 ‘길’인 것이다. ‘시그널’의 네 번 째 OST는 바로 차수연을 들려주는 음악이다. ‘길’을 눈을 감고 들어보라. 똘망똘망한 눈으로 허당매력을 보이는 과거의 차수연, 냉철한 면모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현재의 차수연, 두 명의 차수연이 교차되어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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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잎’이 실려있는 ‘시그널 OST Part 6’ | ||
꽃잎
장범준이 부른 ‘회상’은 ‘시그널’ 자체를 처음부터 들려주었다. 잉키가 부른 ‘떠나야 할 그 사람’과 정차식이 부른 ‘나는 너를’은 비슷한 매력으로 하지만 남녀 다른 목소리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시그널’의 본질적인 매력을 빈티지하게 들려주었다. 김윤아가 부른 ‘길’은 다른 선에서 ‘시그널’을 이끌어가는 차수연만의 여성적 감정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leeSA의 목소리로 불려진 ‘시그널’의 여섯 번 째 OST이자 신중현의 음악 ‘꽃잎’을 재구성한 ‘꽃잎’은 마치 절정으로 치닫는 ‘시그널’ 정리해주는 것만 같았다. 리메이크 방식을 한 번 더 이용하여 ‘시그널’만이 가지는 빈티지한 매력을 한 번 더 들려주었으며 이제는 결말로 이어지는 ‘시그널’을 대중들에게 잘 인도하는 의외의 기능 또한 발휘했다. ‘시그널’의 OST들이 가지는 매력들을 leeSA가 부른 ‘꽃잎’이 하나하나 융합시켜 좋은 음악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아마 ‘꽃잎’을 들으면 ‘시그널’이란 드라마가 우리에게 안겨준 다양한 감정들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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