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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원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무한도전이 4년 만에 ‘못.친.소 2’를 개최했다. 4년 전 개최됐던 ‘못.친.소 1’보다 더 새롭게 못 생긴 인물들이 대거 참가했다. 그 못생긴 인물들이 참가한 분야에는 영역을 허물었다. 예능계, 음악계, 스포츠계 그리고 영화계까지.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하게 못생긴 인물들은 대거 참가했다. 영화계에서는 두 명의 인물이 참가했다. 우현과 김희원. 우리는 이 두 배우에 어색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잘생겼다기 보다 못생긴 그들의 외모를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친숙하면서도 못생긴 그들의 외모에 그들의 연기력이 결합되면 보배와도 같은 존재로 그들은 거듭난다. ‘못.친.소 2’에 참가해 그동안의 악랄한 이미지보다 친숙한 삼촌의 모습에 더 가까웠던 김희원의 지난 영화들을 다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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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번가의 기적’ 中 | ||
1번가의 기적
2016년 2월 현재 김희원은 부정 못 할 한국영화계의 대표격 악역배우다. 부정할 수가 없다. 대중들은 이미 악역 김희원으로 더 김희원을 잘 인식하고 있고 김희원도 악역을 다수 맡았다. 악역 김희원의 첫 작품은 바로 ‘1번가의 기적’이었다. 악역 김희원의 데뷔만이 아니었다. 영화계에 김희원이 첫 발을 디딘 작품 또한 ‘1번가의 기적’이다. 즉 ‘1번가의 기적’에서 김 부장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김희원에게는 ‘1번가의 기적’이란 영화 자체가 기념비적인 것이다. 악역 김희원 그리고 배우 김희원을 있게끔 한 첫 작품은 ‘1번가의 기적’이고 첫 역할은 김 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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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우트’ 스틸컷 | ||
스카우트
‘1번가의 기적’에 이어 김희원은 다시 한 번 임창정의 길을 막는 역할을 맡았다. 선동열을 반드시 스카우팅 하고 싶은 호창을 가로 막는 호창의 선배 그리고 비운의 과거를 가졌기에 호창을 가로 막고 싶은 병환의 역을 김희원이 맡아 연기했다. 착한 역할은 김희원에게 오히려 어색한 듯 하다. 반드시 누군가를 방해해야 하고 누군가를 음해해야 하고 누굴가를 가로 막는 역할을 김희원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소화하는 듯 하다. 이 점이 ‘스카우트’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이다. 과거를 가졌기에 주인공을 방해하고 싶은 악역 아닌 악역을 맡은 김희원의 영화 ‘스카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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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달린다’ 中 | ||
거북이 달린다
어찌 김희원이라고 악역만 맡겠는가 악역을 맡은 빈도 수가 많기야 하다만 김희원은 다양한 색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배우다.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낸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배우가 지향하고 가져야할 제 1의 지향 자세다. 이를 김희원은 ‘거북이 달린다’에서 증명했다. ‘거북이 달린다’에서 탈옥수 송기태가 가지고 도망가 버린 그 가방을 찾아야 하는 주인공 조필성은 갖은 방법으로 송기태를 찾는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조필성은 자신의 고향 후배를 찾아간다. 그 고향 후배는 허름한 특공무술도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특공무술이라지만 후배가 가르쳐 주는 특공무술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조필성의 고향 후배, 특공무술 관장 역을 연기한 김희원은 무한도전 ‘못.친.소 2’에서 보였던 약골 김희원의 이미지가 미리 드러나는 듯 했다. 가는 팔다리로 특공무술 필살기를 가르쳐 주는 김희원의 연기는 작은 감초연기로 손색이 없었다. 악역만이 아닌 다양한 연기까지 감당하는 김희원 좋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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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저씨’ 스틸컷 | ||
아저씨
‘못.친.소 2’ 동기 우현과 같이 다양한 영화에서 다양한 조단역급으로 존재감을 떨치던 김희원은 드디어 인생 역작을 맡게 된다. 그 영화가 바로 김희원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아저씨’다. ‘아저씨’는 주인공 차태식이 자신의 정서적 친구 소미를 구하기 위해 위험에 뛰어드는 느와르 영화다. 차태식이 뛰어든 위험의 끝에는 ‘아저씨’ 영화란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석이 있었다. 그 만석을 바로 김희원이 연기한 것이다. 김희원 악역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는 듯 한 김희원 연기 인생에 가장 악랄한 역할이었다. 물론 ‘아저씨’는 원빈의 영화다. 하지만 ‘아저씨’가 원빈만을 재조명시킨 영화가 아니다. 새로운 아역연기의 유망주 김새론을 발견했고 그리고 대한민국 악역 연기의 새로운 강자로 확실히 발돋움 하게 한 김희원을 완벽히 재조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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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인사이드’ 스틸컷 | ||
뷰티 인사이드
2015년 여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판타지 로맨스 영화 하나가 개봉했다. 무려 한 명의 우진을 122명의 배우가 연기하고 그 122명의 우진을 대하는 한 명의 홍이수 역, 한효주가 연기해 이끈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등장했다. 구조 자체만으로 실험적이었다. 122명의 남자 주연과 한 명의 여자 배우, 이 얼마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가. 이 실험과 도전이 그저 객기로 그치지 않고 좋은 연출과, 좋은 시나리오 속에서 좋은 영화로 승화됐다. 그렇게 ‘뷰티 인사이드’는 2015년 한국영화 나아가 로맨스 한국영화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남게 됐다. 즉 ‘뷰티 인사이드’는 한 명의 여자 주인공 그리고 122명의 남자 주인공 합 123명의 주연이 만든 영화다. 영화에서 주연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123명 한 명 한 명이 모두가 절대적이었다. 122명의 우진 중 한 명이 바로 김희원이었다. 그간의 감초연기, 악역연기를 버리고 자신이 맡은 우진93 역을 잠시나마 수월하게 연기했다. 그 짧은 연기 속에서 우리는 느낄 수 있었다. 김희원은 감초와 악역에만 한정된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작품을 이어갈 줄 아는 로맨스도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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