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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현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무한도전이 4년만에 ‘못친소 2’를 개최했다. 4년 전 개최됐던 ‘못친소 1’보다 더 새롭게 못 생긴 인물들이 대거 참가했다. 그 못생긴 인물들이 참가한 분야에는 영역을 허물었다. 예능계, 음악계, 스포츠계 그리고 영화계까지.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하게 못생긴 인물들은 대거 참가했다. 영화계에서는 두 명의 인물이 참가했다. 우현과 김희원. 우리는 이 두 배우에 어색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잘생겼다기 보다 못생긴 그들의 외모를 우리는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친숙하면서도 못생긴 그들의 외모에 그들의 연기력이 결합되면 보배와도 같은 존재로 그들은 거듭난다. ‘못친소 2’ 첫인상 투표에서 당당히 F1으로 선출된 우현, 그의 존재감이 드러난 과거 작품들을 다시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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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산벌’ 中 | ||
황산벌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은 자료가 많지 않은 고대 역사를 소재로 하여 한국영화사에 보기 드문 전쟁영화 수작으로 거듭난 작품이다. ‘황산벌’이 수작으로 거듭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적절한 드라마의 전개다. 나당연합군은 인천 앞바다에 상륙해 고구려를 공격할 것인지 백제를 공격할 것인지 백제를 헷갈리게 만든다. 김유신은 당나라 소정방과의 협상이 결렬돼 예정보다 빠른 7월 10일까지 군량미를 조달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신라군은 백제와의 여러 소규모 전투에서 패배를 거듭한다. 이렇듯 영화 ‘황산벌’은 고대 역사인 황산벌 전투 속에서 일어날 법했을 드라마들을 적절히 배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언급한 첫 번 째 드라마,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진로에 혼돈을 입었을 때의 상황을 ‘못친소 2’에 참가한 우현이 한 몫 연기해 완성해냈다. 백제의 군사 임자 역을 적절히 연기해내 잘못 판단하여 위기에 빠지는 백제의 위기 전락을 탁월하게 이끌었다. 그 한 장면만으로 우현의 존재감은 인정받을만했고 성공작 ‘황산벌’의 공신에 우현은 절대 빠져선 안 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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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실리 2km’ 中 | ||
시실리 2km
참으로 요상한 영화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전형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다. 영화 ‘시실리 2km’에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고 달아난 석태는 번개를 맞거나 벽에 갇히는 등 별 고생을 다 한다. 다이아몬드를 찾고 싶은 양이 무리들은 결국 마을의 비밀을 알고 선역으로 돌아서게 된다. 선량할 줄만 알았던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양이 무리들보다 더 악랄했다. 이렇듯 ‘시실리 2km’라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하나 전형적인 인물들이 없다. 이 점이 ‘시실리 2km’의 최대매력인가보다. 독특한 인물들로 가득찬 ‘시실리 2km’ 속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은 양이 무리에 막내였던 해주다. 분명 서열 상 막내다. 하지만 액면 상 큰형님이다. 이 오묘한 역할을 우현이 연기한 것이다. 단 한 명도 전형적인 인물이 없는 영화 ‘시실리 2km’ 속에서 가장 전형적이지 않은 역할을 연기한 우현만 봐도 ‘시실리 2km’가 어떤 매력을 가진 영화인지 알 수 있으며 ‘시실리 2km’로써 비로소 우현은 신-스틸러로써 자신의 본격적인 연기력을 검증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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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남자’ 中 | ||
왕의 남자
다시 우현은 이준익 감독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어쩌면 전작 ‘황산벌’보다 더 비중이 작은 역할일지도 모른다. ‘왕의 남자’는 폭군 연산군을 둘러싼 광대 장생 무리의 이야기다. 어머니 폐비 윤씨를 그리워하며 삶의 동력을 잊고 나라의 정사 또한 괄시 하는 연산군 앞에 광대 장생무리가 나타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왕의 남자’다. 장생 무리는 가까스로 연산군의 웃음을 사고 환심을 또한 사 갑작스런 부귀영화를 누린다. 그 속에서 연산군은 공길에게 감정을 느껴 공길과 가까이 지낸다. 하지만 연산군에게는 장녹수라는 여인이 있었다. 장녹수는 결국 모략을 꾸며 장생 무리를 궁에서 내쫓을 궁리를 하게 된다. 장녹수의 행동을 몸소 옮기는 자, 바로 홍내관이었고 홍내관을 바로 우현이 연기했다. 조선시대 내관은 거세를 당한 성기능 불구 남성이다. 어쩌면 연기자로써 난감하고 어려운 역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현은 자신의 못생기고 평범한 외모를 앞세워 내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냈고 장녹수의 팔다리였던 홍내관 또한 돼버렸다. 이쯤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우현은 단지 못생겼다고 해서 비주류 배우가 아닌 여러 연기를 소화해낼 수 있는 못생긴 배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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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콩을 들다’ 中 | ||
킹콩을 들다
2009년 여름 역도를 소재로 하여 진한 감동을 선사해준 대한민국 스포츠 영화가 하나 탄생했다. 바로 ‘킹콩을 들다’였다. 투박한 스포츠 역도를 해야만 하는 역기를 들어야만 하는 한 시골에 보성여중 여섯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킹콩을 들다’는 본 이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과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각성을 하게 했다. ‘킹콩을 들다’는 앞서 말했듯이 보성여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즉 어느 정도 학교 영화의 성격을 띤다. 보성여중에서 가까스로 부원들을 모집하고 그 부원들은 각자의 설움을 안고서 역기를 들려 했다. 적당한 동기를 가지고 역기를 드는 여학생들의 전개를 그려냈다. 학교에는 반드시 선생님들이 필요하다. 물론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에 가장 가까운 선생님이시지만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들의 역할이 있기에 학교에 무엇이든 차려질 수 있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보성여중 역도부가 생겨나게끔 진행 상 동력을 불어넣은 교감선생님 역할을 바로 우현이 연기해냈다. 외모만 봐도 우현은 그냥 교감 선생님이다. 위화감이 전혀 없다. 이 자연스러움을 무기로 우현은 보성여중의 교감 선생님이 됐다. 주연이란 굵은 기둥들이 영화를 채우면 기둥들 사이에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빈틈들을 조단역들이 다시 단단하게 채워주는데 ‘킹콩을 들다’에 단단한 조연 중 한 명이 교감 선생님 역을 연기한 우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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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中 |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김명민과 오달수라는 신뢰감이 물씬 풍기는 두 배우가 만나 한국영화에 역시 신뢰감 가는 시리즈 브랜드를 런칭했으니 바로 그 영화가 ‘조선명탐정’ 시리즈다. ‘조선명탐정’은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두 개의 시리즈를 좋은 수준으로 내놓으면서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한국영화에 대표적인 시리즈 영화로 올려놓았다. 어떤 시리즈 영화든 첫 번 째 시리즈는 시리즈의 단단한 초석이 된다.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역시 ‘조선명탐정’이라는 좋은 한국영화 시리즈의 좋은 시발을 끊어냈다. 단순 시대추리물로써만 매력이 있는 영화가 아니다. 한국영화 특유의 상황전개가 만들어내는 놀랄만한 반전이 존재했기에 대중들은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호평을 이어가는 것이다.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반전의 중심에는 바로 우현이 있었다. 그동안의 영화에서 조단역으로 연기력을 수도 없이 입증해온 우현은 비로소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마지막 점을 찍어냈고 나아가 ‘조선명탐정’이라는 한국영화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을 쌓았다. 못생긴 외모라고 단순히 웃음만 주는 연기가 아닌 그 못생긴 외모가 웃음을 잃으면 얼마나 섬뜩한지도 동시에 보여줬다. 역시 우현은 다양한 연기를 언제 어디서든 감당해낼 수 있는 한국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와도 같은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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