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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어서는 부푼 꿈을 안고 낯선 서울에 올라와 대학에 입학하고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요. 성격, 살아온 환경, 가치관이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은 한동안은 너무 재밌었어요. 저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배울 점도 많았고 신기하기도 했고 제 흥미를 자극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서로에게서 나쁜 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부딪히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싸우고 네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이기는 거다’라는 엄마의 말씀을 떠올리며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어요. 학교라는 일상이 반복되는 곳에서 매일 불편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저를 지치게 했고, 저는 휴학을 신청했어요. 때론 부딪히는 것보다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제가 해보고 싶었던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현재 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중이에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엔 너무 힘든 선택이었지만 그때의 선택 덕분에 지금의 값진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오히려 고맙기도 해요.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스물두 살 휴학생 김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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