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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www.quayola.com/ “Pleasant Places” Installation photo | ||
[디아티스트매거진=이민아] 영국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 Quayola가 새로운 시리즈의 디지털 그림들을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서 소개했다. “기분 좋은 장소들(Pleasant Places)”라고 불리는 이 그림들은 반 고흐의 그림과, 네덜란드 예술에서의 풍경화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 고흐가 그린 그림들에서 나오는 장소들이 이 그림들의 주제인 것이다. 현실주의(realism)에서 추상주의(abstraction)로 바뀌어가는 이 작품들은 그림(paintings)이라고는 하지만, 동영상을 보아야만 이 작품들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현실 속의 풍경이 나타난다. 이 풍경은 반 고흐의 그림의 배경 속과 같은 장소의 풍경이다. 그 현실의 풍경이 점차 경계선이 모호해지면서 2차원화 되고, 그림화 되어간다. 동영상 속의 소리는 흔들리는 나무의 나뭇잎 소리이지만, 현실 풍경이 2차원화 되면서 소리도 점차 모호해지면서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후 여러 배경들이 다시 나타나고 사라지면서 여러 관점, 장소에서 그 풍경을 디지털화 시켜서 재해석 했다.
Pleasant Places — Excerpts from Quayola on Vimeo.
Quayola가 반 고흐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이 작품들의 주제가 반 고흐의 작품 속의 배경이 되었지만, 만약 모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면 수련이 떠있는 연못이 배경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반 고흐의 그림 속의 풍경에 기반했기에 더 매력적인 작품일 것이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에서 사물의 경계가 점차 흐릿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 고흐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그렇게 그림의 표현으로 나타냈다. 그런 것처럼 이 작품들도 현실의 배경이 점차 그림화 되어가고 디지털화 되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재 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반 고흐도 자신의 뜻과 비슷하다고 기뻐하지 않을까. 이 작품들을 보고 그날 하루 만이라도 평상시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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