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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민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5년이 10일도 안 남았다. 2015년을 돌아볼 때가 됐다. 2015년 한국영화를 장식해온 영화인 중에 가장 활발한 활약을 하고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지켜낸 배우를 꼽자면 단연 황정민일 것이다. 황정민은 2015년을 ‘국제시장’과 함께 시작했고 곧바로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뒤이어 8월 5일에 개봉한 ‘베테랑’ 역시 천만관객을 돌파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에 대한 신뢰도를 증명했다. 2015년 12월 16일 황정민 주연의 영화가 또 하나 개봉했다. ‘히말라야’. 2015년에만 황정민 작품이 세 개 등장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2015년을 대표하는 배우에 황정민을 빼놓는다는 건 잊을 수 없는 일이다. 황정민이 2015년에 갑자기 조명을 받은 배우는 아니다. 꾸준히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기에 2015년에도 우리는 황정민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지지를 받는데 결정적으로 공을 쌓은 황정민의 영화 인생 중 의미있는 작품 5개, 그 다섯 작품을 다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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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키키 브라더스’ 스틸컷 | ||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년 음악영화가 한국영화계에 등장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감독 특유의 다큐멘터리 풍과 상업영화 풍의 선을 넘나드는 연출 지휘 아래 2015년 한국영화계를 질적으로 완성시켜주는 여러 배우들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결성하여 청소년시절부터 밴드를 같이 해온 무리들의 이야기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별 볼일 없는 밴드의 이야기기에 음악을 하는 밴드를 하는 음악인들의 웃을 수 없는 하지만 그만둘 수 없는 애환이 여실히 녹아있었다. 어느 업의 애환을 영화화 한다는 것과 연기해낸다는 것 상당히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얼, 박원상, 오광록, 오지혜, 한기중 등 탄탄한 중년배우들이 이를 완벽히 연기, 표현해냈다. 아, 한 인물이 빠졌다. 황정민도 있었다. 황정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드럼을 연주하는 강수 역을 연기했다. 황정민의 연기 또한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등장하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등장한 황정민, 황정민의 연기가 워낙 인상 깊었기에 본격적으로 황정민은 대중들의 영화관계들의 시선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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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 가족’ 스틸컷 | ||
바람난 가족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인상적인 연기 이후 ‘YMCA 야구단’, ‘로드 무비’ 등에 출연해 황정민은 서서히 자신의 연기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황정민은 두 번 째로 자신의 연기에 대한 수직상승을 맞이하게 된다. 다소 파격적인 가족 문제극 ‘바람난 가족’의 문제적 변호사 주영작으로 출연해 이제는 조연배우가 아닌 완벽한 연기력을 갖춘 주연배우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바람난 가족’은 파격적이고도 이유 있는 노출 연기 시도, 복합적인 감정 연기 이행으로 더 문소리가 비교적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문소리의 존재감도 분명히 ‘바람난 가족’에 필수적인 요소였지만 문소리 만큼이나 문제적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의 존재감 또한 문소리에 밀리지 않았다. ‘바람난 가족’은 문소리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황정민의 대표작임에도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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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스틸컷 | ||
신세계
‘바람난 가족’으로 주연배우로써의 안정감을 공고히 보인 황정민은 대중들에게도 이전보다 더 많은 인지도를 쌓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결과로 18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황정민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영화의 대표배우로 성장했다. 물론 그 18개의 영화를 연기해내면서 황정민은 조금씩 성장해갔다. 하지만 18개 영화 이후 만난 ‘신세계’라는 영화에서 느낀 성장 폭만큼은 아니었다. 황정민은 앞선 주연으로 맡은 어느 영화들 중에서의 역할들보다 ‘신세계’의 정청 역할이 제일 짙은 색을 보였다. 2015년 12월 현 시점에서도 황정민이 맡았던 모든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황정민 극중 역할을 짚어보라 질문하면 대부분 정청을 꼽으리라 확신한다. 그만큼 정청이란 역할은 황정민이 200% 표현하는데 성공했고 정청은 곧 황정민이 돼버렸다. 그렇기에 2013년 제 22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황정민이었고 2013년 제 34회 남우주연상 또한 황정민의 것이었다. 분명히 황정민 홀로 주연인 영화가 아닌 ‘신세계’였음에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 ‘신세계’에서 수직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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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가 사랑할 때’ 스틸컷 | ||
남자가 사랑할 때
‘바람난 가족’ 이후 큰 휴식기 없이 황정민은 성공적으로 장편영화, 상업영화에 매진했고 성공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그야말로 상업적 영화에 다소 편중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보다 재밌는 영화에 출연했고 두 세 명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이 익숙해진 패턴을 황정민은 ‘남자가 사랑할 때’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비록 한혜진이라는 여자 주연 배우가 있었지만 이야기 전개 상 주인공 태일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지는 원탑 주연 영화적인 성격이 짙었다. 이를 황정민이 해낸 것이다. 대부업에 종사하지만 사랑하기로 맘먹은 여자를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하지만 결국 시한부 인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지극히 남성적인 감성을 주인공 태일에 황정민 자신을 이입시켜 완벽히 연기해냈다. 남자를 연기해낸 황정민 연기에 집중하는 초심을 돌이켜본 느낌, 다른 차원의 성장을 또 한 번 이룬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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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스틸컷 | ||
베테랑
‘국제시장’과 ‘베테랑’ 2015에만 천만관객 동원 영화를 두 개나 이룬 황정민이다. ‘국제시장’은 ‘베테랑’보다 어쩌면 쉬운 영화일 수도 있다. 왜? 물론 시대를 거스르는 연령대의 연기를 소화해낸다는 것 배우로써 가혹하고도 어려운 과제다. 이를 황정민은 성공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영화 본질적으로 봤을 때 ‘국제시장’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작품이기에 비교적 관객동원이 수월했다. 하지만 ‘베테랑’은 다르다.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 특유의 액션 감성에 사회참여적인 사회문제적인 창작동기를 투여한 영화다. 그렇기에 ‘국제시장’보다 대상 관객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은 보란 듯이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말한 사회참여, 사회문제적인 주제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했고 그와 동시 2015년 어느 영화도 버금갈 수 없을 정도의 오락성 또한 겸비했다. 가히 2015년을 대표하는 한국영화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선두에 황정민이 있었던 것이다. 악역 조태오를 연기하는 선역 서도철을 연기해냄으로써 중추적으로 ‘베테랑’이 보이려는 주제의식을 몸소 이끌었다. 물론 인상적으로는 악역을 맡고 젋은 배우 유아인이 두드러지게 보였을지 몰라도 ‘베테랑’을 제일 앞에서 이끈 배우는 황정민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국제시장’ 때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작품을 멋지세 소화해내 또 하나의 한국영화의 쾌거를 만들어냄과 동시 또 한 번의 자신의 수직성장을 이뤄낸 2015년의 황정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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