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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wn Eyed Soul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소울과 힙합은 같은 뿌리다. 같은 블랙 뮤직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대표 힙합 뮤지션이 너무나도 많다. 일일이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에 비에 소울의 대표 뮤지션은 힙합에 비해 약간 적다. 그래도 대한민국 소울 대표이자 한 명 한 명 목소리가 뚜렷한 색을 가지고 있는 소울 그룹이 바로 Brown Eyed Soul이다. Brown Eyed Soul은 자신들만의 음악을 공고히 갖추고 있는 동시에 같은 블랙 뮤직인 힙합에도 맴버 각자의 목소리들로 망설임 없이 참여하여 그리고 맴버 전체가 한 트랙에 목소리를 더하여 더 완성도 있는 블랙 뮤직을 탄생시키곤 했다.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 Brown Eyed Soul의 목소리가 더해져 보다 완성도 있게 거듭난 그 블랙뮤직의 합일, 힙합트랙들을 어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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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실려있는 Dynamic Duo의 ‘Taxi Driver’ | ||
성훈
Dynamic Duo 1st – 09.사랑하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Feat. 성훈 of Brown Eyed Soul)
2004년 당시 Dynamic Duo와 Brown Eyed Soul은 甲엔터테인먼트 안에서 같은 소속사 동료였다. 그리고 같은 블랙 뮤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악적 교류는 활발했다. Dynamic Duo 1집 ‘Taxi Driver’의 17개의 트랙 중 3개의 트랙을 Brown Eyed Soul이 피쳐링 했을 정도로 두 그룹의 음악적 교류는 활발했다. 그 3개의 트랙 중 Brown Eyed Soul의 고음역대를 담당하는 성훈이 피쳐링한 음악이 있는데 그 음악이 ‘사랑하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었다. ‘사랑하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내용은 자극적이고도 당돌했다. 개코와 최자가 각자 여자들을 유혹하는 방법을 랩으로 표현했다. 마치 철없는 대학생들의 대화 같았다. 이들의 랩만 있었다면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개코와 최자 랩 사이에 곡 분위기에 맞는 성훈의 소울 목소리가 추가돼 마냥 여자만을 갈구하는 두 남자의 랩이 아닌 보다 음악적으로 표현력이 완성된 음악으로 거듭났다. 가볍게 남자들의 여자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사랑하면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들어보라. 당신의 빈틈에 성훈의 소울이 어느새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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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그땐 그땐’이 실려있는 Supreme Team X 영준의 ‘Ames Room’ | ||
영준
Supreme Team X 영준 [Single] – 01.그땐 그땐 그땐
2009년 이미 실력이 보증됐던 힙합 듀오가 세상의 빛을 봤다. 바로 Supreme Team. 오래 전부터 실력에는 이견이 없었던 Simon Dominic과 E SENS였기에 이들의 팀 결성 그리고 데뷔는 그야말로 실패할 수 없는 정답과도 같았다. 이런 이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지지받은 음악을 꼽으라면 단연 ‘그땐 그땐 그땐’이다. ‘그땐 그땐 그땐’이 공개됐을 당시 2010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랫동안 기록돼있어 Supreme Team의 빛 그리고 음악적 대중성까리 고루 얻어버렸다. ‘그땐 그땐 그땐’이란 음악이 단지 Supreme Team의 랩만 존재해서 성공했을까? 아니다. Simon Dominic과 E SENS 랩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Brown Eyed Soul의 소울 보컬 영준의 두껍고 울림이 큰 보이스가 존재했기에 성공했다. 랩과 랩 사이에서 지루함을 중화시켜주는 영준의 적절한 보컬은 ‘그땐 그땐 그땐’의 음악을 200% 완성시켰다. 아직까지도 Supreme Team을 그리워하고 Supreme Team이 ‘그땐 그땐 그땐’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그땐 그땐 그땐’은 Simon Dominic과 E SENS만이 부르면 안 된다. 반드시 Simon Dominic과 E SENS 사이에 영준이 목소리를 더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그땐 그땐 그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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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첵’이 실려있는 Dynamic Duo의 ‘Enlightened’ | ||
나얼
Dynamic Duo 3rd – 08.출첵 (Feat. 나얼 of Brown Eyed Soul)
나얼은 이미 Dynamic Duo 1집 ‘Taxi Driver’ 타이틀곡 ‘Ring My Bell’ 에서 Dynamic Duo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지만 ‘Ring My Bell’은 나얼의 진면목은 약간 움츠러든 느낌이었고 CB Mass에 이어 돌아온 개코와 최자의 랩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느낌을 만회라도 하려했던 것일까? Dynamic Duo 3집 ‘Enlightened’의 타이틀곡 ‘출첵’에서는 개코나 최자나 그리고 나얼이나 이 트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보기 좋은 셋의 경쟁이 여실히 느껴졌다. 개코와 최자의 랩에는 즐거운 음악이기에 재치 있는 가사들과 무릎을 탁 치게 만들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라임까지 존재했다. 이에 질 수 없는 나얼은 ‘Ring My Bell’에서보다 더 고음을 노래하고 소울 느낌을 진하게 ‘출첵’이란 음악에 실어냈다. 힙합의 두 남자, 소울의 한 남자 이 세 명이 벌이는 진검승부와도 같았다. 날이 서있는 세 남자의 겨루기에 반해 분명 음악은 신나는 곡이었는데 말이다. Dynamic Duo의 랩 뿐만이 아니라 나얼의 짙은 소울을 느낄 수 있었던 ‘출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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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나를 왜’가 실려있는 길미의 ‘Love Actually’ | ||
정엽
길미 1st – 01.넌 나를 왜 (Feat. 정엽 of Brown Eyed Soul)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가 대중들의 두터운 시선 끝에 두 시즌이나 막을 내렸지만 그래도 한국힙합에는 여성랩퍼들이 부족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소울과 힙합을 넘나들며 새로운 블랙뮤직의 유망주로 떠오른 여성 뮤지션이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길미다. 길미는 안정된 가창력은 물론 색깔 있는 톤으로 뱉는 랩은 여성랩퍼 가뭄시대에 단비와도 같았다. 더군다나 자신의 1집 ‘Love Actually’의 1번 트랙 ‘넌 나를 왜’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 노래하는 이별의 상황과 감성은 더욱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길미의 한껏 감정이입 된 듯한 목소리 사이에 흘러나오는 Brown Eyed Soul 리더 정엽의 목소리는 공허함이 묻어나는 길미 목소리 속 감정을 천천히 채워주고 이별을 맞이한 길미를 목소리로써 위로해주는 듯 했다. 이렇게 한 상황을 음악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트랙 ‘넌 나를 왜’를 길미와 정엽이 합작해낸 것이다. 블랙뮤직 안에서 어쩌면 표현해내기 힘든 사랑에 대한 표현, 이것을 길미 그리고 Brown Eyed Soul의 리더 정엽이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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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남자’가 실려있는 Dynamic Duo의 ‘Taxi Driver’ | ||
Brown Eyed Soul
Dynamic Duo 1st – 03.두남자 (Feat. Brown Eyed Soul)
앞서 말했듯이 Dynamic Duo와 Brown Eyed Soul은 떼려야 뗄 수 없는 2005년 당시 최고의 블랙뮤직 합일이었다. 그 정점을 들려준 음악이 Dynamic Duo 1집 ‘Taxi Driver’ 3번 트랙 ‘두남자’다. 정점? 정점이라고 해서 Dynamic Duo의 랩과 Brown Eyed Soul 소울이 정신없이 난무할 것 같은가? 아니다. ‘두남자’는 제목 그래도 두 남자의 이야기다. 가장이지만 이유 모를 피곤과 세월의 무게에 어깨가 자꾸만 내려가는 50대의 남자, 갓 스무 살이 넘었지만 아직 어린 티를 못 벗고 방황하는 20대의 남자, 이 두 남자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최자와 개코가 각각 랩했다. 그리고 이 두 남자의 랩 사이에 아주 고급스럽게 그리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Brown Eyed Soul 네 남자의 하모니 소울까지. 가히 고차원적 정서 표현의 완성이며 그 완성을 완벽히 표현해낸 힙합과 소울, 블랙뮤직이었다.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소재이자 감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밀한 감정을 드러내기에 용이한 랩이란 본질 그리고 그 세밀한 감정선에 가장 밀접한 질감이라 할 수 있는 소울의 장점이 ‘두남자’라는 음악에 여실히 녹아들어갔다. 힙합과 소울이 보여준 두 남자의 음악적 심리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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