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한국영화계는 다른 나라의 영화계와 견주어 봐도 뒤처지지 않을 작품성과 대중들의 관심 등 상당한 두께를 자랑한다.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거나 다른 문화권에 개봉되어 흥행을 이루는 등의 한국영화계의 힘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럿 있다. 하지만 꼭 우리 영화를 해외 시장에서 그 규모를 시험해 봐야할까? 우리 영화 시장 안에서 충분히 한국영화계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좋은 전편 영화 그리고 뒤이어 이어지는 속편의 존재다. 전편과 속편이 연속으로 승리한다는 것은 곧 우리나라 영화의 내구성을 바로 입증한다. 전편과 속편, 2편까지 성공적으로 만들어져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준 다섯 작품들을 다시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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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즉시공’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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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즉시공 시즌 2’ 스틸컷 | ||
색즉시공
우리나라 문화권이 다른 서양 문화권에 비교적 보수적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것이다. 그 보수적 문화권으로 인해 여럿 선정 자체로 시선을 받는 그런 소재들이 많다. 그 소재 중 하나인 성(性)을 ‘색즉시공’은 적절히 건드려 한국영화의 성공적인 시리즈를 구성했다. ‘색즉시공 1’은 끌리는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지만 결국 그 남자는 나쁜 남자였고 몸까지 상하는 그리고 자신을 바라봐주던 남자의 손을 잡아주는, 요약된 드라마의 전개만 봐도 의미 있었다. ‘색즉시공 2’ 또한 ‘색즉시공 2’에 버금갔다. 정말 보잘 것 없는 남자지만 과거까지 보듬어주고 진실 된 사랑으로 보여주는 그 남자에게 결국 돌아간다는 과정. ‘색즉시공’ 두 편은 19禁 코드 속에서 긍정적 사랑을 영상으로 여실히 녹여냈다. 성공적인 전편과 속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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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사부일체’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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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사부일체’ 스틸컷 | ||
두사부일체
성공적인 속편을 만들어낸 한국영화 시리즈에는 전편과 속편을 관통하는 소재가 반드시 존재한다. ‘색즉시공’이 19禁 코드였다면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의 공통 소재는 학교다.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의 주인공 계두식은 고등학생에서 고등학교 교생선생님까지 신분을 바꿔가며 학교에 머무른다. 물론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학교의 전형을 담은 것은 아니다. 비현실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비현실 요소는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한국 코미디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가 될 수 있게끔 한 유머코드였다. 비현실 요소들이 존재는 했지만 지켜내야 할 학교에서의 기본적 최소한의 윤리는 ‘두사부일체’는 ‘투사부일체’에 이르기까지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색즉시공’이 19禁 코드 속에서 진실된 사랑을 두 번이나 보여줬다면 ‘두사부일체’는 ‘투사부일체’와 함께 학교가 지켜야할 윤리의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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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 적’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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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 적 2’ 스틸컷 | ||
공공의 적
‘색즉시공’은 19禁 코드, ‘두사부일체’는 학교, ‘공공의 적’ 시리즈의 공통 소재는 정의였다. ‘공공의 적’ 주인공 강철중은 ‘두사부일체’ 주인공 계두식과 같이 신분을 바꿔가며 영화의 공통 소재를 몸소 알렸다. 강철중은 ‘공공의 적 1’에서 모범적인 경찰은 아니지만 안티히어로적 기질을 연신 발휘해 상류층 공공의 적 조규환을 결국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공공의 적 2’에서도 공공의 적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강철중도 달라졌다. 경찰이 아닌 검찰의 신분으로 검찰이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 위에 군림하려는 역시 상류층 공공의 적 한상우를 응징하는데 성공한다. ‘공공의 적’ 시리즈는, ‘공공의 적’ 주인공 강철중은 동시에 보여준 것이다. 경찰이나 검찰이나 사회의 질서를 방해하는 공공의 적에게 정의로써 엄벌할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사회적 주제의식에 더불어 의심할 수 없는 설경구의 남자다운 연기력 그리고 몸소 악을 연기해 ‘공공의 적’ 시리즈를 완성시켜준 이성재와 정준호의 존재감까지. 역시 ‘공공의 적 1’과 ‘공공의 적 2’는 한국영화에 대표적인 속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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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문의 영광’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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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 2’ 스틸컷 | ||
가문의 영광
대한민국 영화계에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들이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영화계에 가장 활발히 작동하고 있는 장르는 무엇일까? 코미디라 생각된다. 90년대부터 활발히 생겨난 한국 코미디 영화는 아직까지도 스크린에서 대중들의 웃음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큰 뿌리를 차지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 중에서 또 다시 대표적인 영화를 꼽으라면 ‘가문의 영광’을 잊을 수 없다. ‘가문의 영광’은 특이하게 다른 성공적인 속편을 낳은 시리즈들과는 달리 전편과 속편의 설정이 일치하지 않다. 그래도 관통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나 ‘가문의 위기’나 주인공의 가문이 영화의 중추가 되었다는 점이고 그 중추 속에서 연발되는 코믹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소재일지도 모르는 가문이라는 것에서 영화화 시키고 성공적인 코믹을 이끌어냈다는 점, ‘가문의 영광’이 한국 코미디 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거듭나게끔 한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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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스틸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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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스틸컷 | ||
조선명탐정
가장 최근에 성공적인 속편을 낳은 한국영화 시리즈를 꼽으라면 단연 ‘조선명탐정’일 것이다. ‘조선명탐정’은 대한민국의 역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 조선시대의 시대적 설정 속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 시대에 맞는 방식과 사고에 따라 해결해가는 명탐정 김민 그리고 그의 조력자 서필의 영화다. ‘조선명탐정’은 ‘성공적인 한국영화 시리즈’에 너무나도 걸맞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영화에서만이 가능한 조선시대 배경 영화다. 또한 ‘조선명탐정’은 김명민과 오달수라는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남성배우가 두 번이나 합작하며 만들어낸 일종의 브랜드와도 같은 한국영화 시리즈다. 그리고 두 번이나 성공하는 데는 한지민과 이연희가 적절하게 다른 한 켠의 여성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영화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가히 ‘성공적인 한국영화 시리즈’라고 아니할 수 없다. 장르 또한 추리물인 ‘조선명탐정’이기에 앞서 말한 많은 수식어가 연명되기 위해서라도 ‘조선명탐정’은 두 번의 개봉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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