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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 Sniper | ||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5년 11월 5일 한국힙합계에 또 다른 기둥 MC Sniper가 ‘B-Kite 2’라는 신보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MC Sniper의 랩과 목소리는 여전했다. 거치면서도 서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MC Sniper만의 랩은 역시 한국힙합계에 보배와도 같았다. MC Sniper의 음악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이 이유 있는 기대감에 근본이 없지 않다. MC Sniper의 지난 발자취들을 돌이켜보면 왜 대중들은 MC Sniper를 잊지 못 하는지, MC Sniper란 음악에 매번 기대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단순 유희를 넘어 의미까지 도출해낼 수 있는 MC Sniper의 음악에 초석이 된 트랙들을 다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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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 Love’ 뮤직비디오 中 | ||
MC Sniper 1st – 05.BK Love
리쌍에게 ‘Rush’가 있다면, Drunken Tiger에게 ‘난 널 원해’가 있다면 MC Sniper도 자신의 1집에 영원히 남을 명곡을 있다. ‘BK Love’다. ‘BK Love’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랩퍼 BK의 실제 이야기를 음악화한 것이다. 그냥 실제 이야기여서 명곡이 아니다. 슬픔이 느껴지는 선율 위에 MC Sniper의 랩이 진실 되게 얹어졌고 결국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사랑음악으로 발돋움했다. ‘BK Love’는 2002년 5월 17일에 발매된 MC Sniper의 1집 ‘So Sniper…’에 수록된 곡이다. 하지만 2년 후 2004년 6월 3일에 개봉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영화에 삽입돼 시간을 뛰어넘는 ‘BK Love’의 힘을 알 수 있다. MC Sniper 음악의 성공적 신호탄이자 첫 초석이 된 음악은 ‘BK Lov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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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뮤직비디오 中 | ||
MC Sniper 1st – 18.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MC Sniper는 자신의 1집 ‘So Sniper…’에서 ‘BK Love’로 대중성만 얻어낸 것이 아니었다. ‘So Sniper…’에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에서 위대한 자신의 아니 한국힙합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MC Sniper는 故박영근 시인의 ‘솔아 솔아 푸른 솔아’를 힙합음악화 시켰다. 2002년만 해도 현재 2015년과는 달리 한국대중문화에는 힙합이 상대적으로 비주류 음악에 속해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MC Sniper는 감히 ‘솔아 솔아 푸른 솔아’라는 시를 당당히 힙합음악화 시켰고 더불어 당시는 살아계셨던 故박영근 시인의 극찬을 받았다. 원작품의 정서를 완벽히 음악화 시키는 동시에 한국힙합 표현의 영역을 한 층 넓힌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는 MC Sniper의 탄탄한 음악적 방향이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힙합이 거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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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omy Sunday’ 뮤직비디오 中 | ||
MC Sniper 3rd – 02.Gloomy Sunday
MC Sniper의 3집 ‘Be In Deep Grief’는 어느 한 곡 때문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바로 타이틀곡이었던 ‘Gloomy Sunday’때문이었다. ‘Gloomy Sunday’는 동일한 제목이었던 Rezso Seress의 ‘Gloomy Sunday’의 ‘자살곡’이라는 이미지를 이어 받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사실 MC Sniper의 ‘Gloomy Sunday’와 Rezso Seress의 ‘Gloomy Sunday’ 간의 연결성을 찾기 힘들다. 단지 같은 제목일 뿐. 한 가지 더 연결성을 찾자면 두 곡 모두 상당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MC Sniper는 자신의 ‘Gloomy Sunday’를 Rezso Seress의 ‘Gloomy Sunday’와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힙합답게 독자적으로 슬프게 만들었다. 결국 MC Sniper의 ‘Gloomy Sunday’는 ‘자살곡’이라는 연결성을 서서히 끊어냈고 그저 MC Sniper의 ‘Gloomy Sunday’만의 슬픈 정서를 더 넓게 퍼트렸다. 기존의 선입견을 정면 돌파하여 자신의 음악을 꿋꿋이 지켜낸 MC Sniper의 ‘Gloomy Sunday’ MC Sniper의 뚜렷한 발자취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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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ll N Message’가 실려있는 ‘Be In Deep Grief’ | ||
MC Sniper 3rd – 17.Skill N Message (Feat. Yesoul)
비록 MC Sniper의 3집 ‘Be In Deep Grief’가 ‘Gloomy Sunday’로 상당한 주목을 받긴 했어도 MC Sniper의 3집 ‘Be In Deep Grief’에서 주목해야 할 트랙이 ‘Gloomy Sunday’ 뿐만은 아니었다. 1집 ‘So Sniper…’에서와 마찬가지로 타이틀곡와는 먼 트랙에 배치된 음악 하나가 독자적인 의미를 가진 채 MC Sniper의 3집 ‘Be In Deep Grief’에 실려있었다. 바로 17번 트랙 ‘Skill N Message’였다. ‘Skill N Message’는 MC Sniper와 Yesoul이 동등한 랩이 배치돼 만들어진 음악이다. MC Sniper의 색이 서정, 민중 이런 단어들과 가까워도 결국 MC Sniper는 힙합을 하는 랩퍼였다. 랩퍼라면 반드시 표현해야하는 그 감정, Swag을 ‘Skill N Message’에서 Yesoul과 함께 랩한 것이다. 비트도 상당히 격정적이었다. 더 색달랐던 점은 Yesoul의 랩이 MC Sniper에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깔끔했다. 나아가 아직까지도 한국힙합 여자 랩퍼 1순위에 꼽히는 윤미래의 랩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로 Yesoul의 랩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수준급 여성 랩퍼가 절실한 한국힙합에서 Yesoul의 랩을 들을 수 있는 ‘Skill N Message’ 아주 소중한 트랙이다. Yesoul이 랩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준 자? 바로 MC Snipe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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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ter than Yesterday’ 뮤직비디오 中 | ||
MC Sniper 4th – 16.Better Than Yesterday (Feat. Mr. Room9, 배치기, KTCOB, MC BK, Outsider, P-masta)
MC Sniper는 Buddha Baby라는 크루와 Sniper Sound라는 레이블을 2007년 당시 이끌고 있었다. 즉 MC Sniper하면 Buddha Baby라는 크루와 Sniper Sound가 동시에 떠오르고 그 집단에 속한 랩퍼들이 같이 딸려 떠오르기도 했다. MC Sniper와 MC Sniper가 이끄는 랩퍼들을 한 트랙에서 만날 수 있었던 기념비적인 음악이 ‘Better Than Yesterday’였다. 보통 3분 4분 되는 트랙의 일반적인 길이는 무의미했다. 그들의 랩을 전부 느끼려면 족히 7분은 필요했다. ‘Better Than Yesterday’는 7분에 가까운 트랙 길이를 보여줬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왜? Buddha Baby 크루와 Sniper Sound 레이블을 떠받치는 랩퍼들의 화려한 랩들이 나열됐으니까. Buddha Baby 크루와 Sniper Sound 레이블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것은 수장 MC Sniper에게 어쩌면 언젠가 해야만 했을 의무와도 같았을 것이다. 그 의무를 완벽하게 해낸 것이다. ‘Better Than Yesterday’로써. 비록 지금은 흩어진 그들이지만 그들의 음악 그리고 MC Sniper 자신의 음악의 정점에 섰을 때 만들어낸 트랙이 바로 ‘Better Than Yesterday’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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